라는것에 대한 개인적으로 느낀 해답(?)을 써 보고자 합니다
1편 리뷰때도 쓴 내용이지만
호라이즌 제로던 플레티넘 스압소감 -장단점위주, 스포주의- | 호라이즌 제로 던 (ruliweb.com)
게임의 스토리가 상당히 긴 호흡으로 이루어집니다
주변 인물들에 대한 필수퀘(메인을 하게 되면서 진행해야 하는 사이드퀘)를 포함해 봐야
20~21개 정도입니다 (궨부족 알바, 테낙스 조, 테낙스 코탈로)
하지만 플레이 타임은 노가다 안하고 메인 쭈~욱 밀고 나가면 대략 40시간 정도(노멀기준)
걸리더군요 컷씬이나 대화 스킵 않하고 진행했을 경우 입니다.
그렇다면 왜 스토리가 이해가 안 간다고 (혹은 재미없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까요?
첫번째로 생각해 볼부분은
이 게임을 어드벤쳐 가 아닌 액션게임으로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어드벤쳐 게임인 주제에 액션의 완성도가 아주 높고 액션 스킬이 굉장히 많으며
거대한 기계 괴수를 상대로 전투를 테마로 잡고 있기 때문에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이 게임을 많이 선택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1편도 동일함)
뱅퀴시라는 게임에서의 마스터액션인 슬라이딩 하며 슬로우 걸고 기계 다리 밑으로 빠지며
약점 부위를 파괴하고 로프액션을 사용하며 빠른 위치 변경과 은폐
맵에 배치된 함정, 로프함정, 설치함정, 각각 기계수에 맞는 상성과 탄약 그리고 각종 무기등을 이용해
대형 몹들을 잡는 쾌감, 그리고 듀센이 주는 손맛과 포스피드백, 무기에 따라 배치 가능한 스킬의 활용 등등..
바로 코앞까지 달려온 대형 몹들 샤프샷 앉아쏴 한방에 저지스키며 자빠링 시킬때의 손맛은
웬만한 액션게임 후려칠 정도로 강력한 쾌감을 주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어드벤쳐 게임이 아니라 액션게임이라 봐도 무방할 만큼 전작도 그랬지만 액션 완성도가
여타 어드벤쳐 게임에서 보여왔던 것 과는 아주 다른 스타일리시한 무브를 보여 주기 때문인데
동일 장르의 다른 게임들을 생각해 보면 좀더 쉽게 이해가 가겠죠
대부분의 어드벤쳐 게임은 액션을 중점적으로 내세우는게 아니라
게임의 스토리와 레벨디자인으로 주로 승부를 보는게 일반적인 진행 방식입니다.
여기에 영화적 기법을 넣어 화려한 연출과 퍼즐요소를 해결해 낼때의 쾌감이 주된 게임성을 차지하지요
그에 반해 호라이즌 시리즈는 스토리와 레벨디자인에 힘을 엄청나게 준 게임인건 확실한데
액션에도 엄청 힘을 주면서 어드벤쳐 라는 인식보단(스토리텔링보다는) 액션게임으로 생각하는
게이머들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게시판만 봐도 알 수 있으니까요)
그렇기 떄문에 액션을 좋아하는 겜돌이들 입장에서는
1편도 그랬지만 빨리 샤드 모아야지!! 새총폭탄 발싸~!!!
코일 노가다 고고고~ 전설무기 풀업 등이 게임의 목적인 플레이어가
어마어마하게 많다 봅니다
이는 게임에 대한 취향이 완벽히 다르기 때문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게이머들의 취향이 제각기 달라서 어떤 플레이어 들은 스토리텔링을 중점으로 플레이 해 가며
놓치는 코덱스나 홀로그램 한개 없이 꼼꼼히 플레이하기도 하는 반면 빨리 활 업글하고 코일 박아서
극딜 넣는게 목표인 게이머 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 게임의 스토리를 즐기긴 하는데 완전히 자기 방식으로 이해해 버리는
즉, 게임의 스토리 텔링은 전혀 그렇지 않고 또한 게임내에서 보여주는 스토리 자체도
완벽한 일자 구조인데 스스로의 생각을 넣어서 스토리를 비틀어 버린 후 스토리가 구리다
혹은 말도 안된다 라고 주장하는 쪽도 많이 봤습니다
2편 출시직전 1월말에 마지막 소개 뉴스봐도, 그리고 게시판을 봐도 명확히 알 수 있는
부분이긴 한데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서부 금역의 부족들 (ruliweb.com)
이 뉴스에서도 제가 댓글을 달아놓은 밑에 보면 많은 댓글이 있고 분명 스토리를 알고 있기는 한거 같은데
완벽하게 다르게 이해를 하고 적어놓은 댓글도 많이 보였습니다(거기에 좋아요 많이 박음;;;)
파로가 실수한것이다. 일부러 지식과 AI를 리셋시킨게 아니다
소수자의 권력다툼을 피하기 위해 제로던 하위 Ai에 리셋을 걸어 놓았다
개인적인 실수이긴 하지만 결국 인류를 위함 이었다... 라는 식인데
1편에서도 그랬고 2편에서도 그랬지만 주인공은 파로쓊쒟끼 라고
공식적으로 3번이상 언급하며, 가이아와의 대화에서도 그샋낀 개쉓끼 라고
여러번 언급합니다
각종 코덱스나 홀로그램, 주변사람들이 과거 선조라 불리우던 수많은 과학자, 그의 동료들
모두가 그샋낀 개샋끼 라며 욕을 합니다
이 모든 세계관의 원흉이 댓글들 처럼 단순한 독선주의자
의도가 잘못읽혔다... 등등 의 수준이 아닙니다 (답글 달아봐야 이미
자기의 생각을 고치지 않을꺼란 확신이 들었기에 그냥 내버려 두었습니다)
이번 2편 스토리 미션에선 아예 파로가 왜 씂쒟끼 인지 그걸 탐험까지 하게 되고
파로와 똑같은 생각을 가진놈이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미니 파로 같은 NPC를 아예 대놓고
등장시켜 놓습니다
제작사나 게임의 스토리가 전혀 그렇지 않음에도... 게임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와
게임의 세계관이 왜 이 사건이 벌어졌는지 어마어마하게 긴~~~~~~~~ 호흡으로 설명이 되고
그 미션도 있고 오디오로그, 홀로그램, 코덱스 등이 게임 상에 줄창 등장함에도
자기식으로 게임을 해석 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위 뉴스 링크 댓글만 봐도 그렇고
게시판의 게시글이나 답글은 더더욱 어마어마 하구요
게임 전체 주제 마저도 완벽히 틀리게 이해를 하고 스스로 완벽히 이해했다고 생각하며
게임을 하는 사람도 이렇게나 많은데 액션게임으로 생각하고 시작한 사람들은
스토리가 이해가 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러한 여러 부분 때문에... 스토리텔링 자체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만
게이머 스스로가 완벽하게 인과를 이해하지 않고 단순 메인 스토리만 놓고 보면
그냥저냥한 SF물 같은 스토리가 되어 버립니다.
과거인류멸망 -> 다시 인류가 번성 -> AI가 인류말살하려함 -> 기계와싸움 -> 3편은 XXXX
이게 되는것이고 게임에서 단편적으로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제작사가 의도치 않은 스토리를 짜 맞추게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고 보여집니다
이는 틀림없이 게임이라는 장르에 있어서는 상당히 불편한 구조인것만은 확실합니다.
그 대표적인 게임을 꼽자면 MGS시리즈와 데스스트렌딩 같은 코지마가 제작한 게임들인데
컷씬과 설정문서가 너무 많아서 게임을 제대로 이해하고 음미하기 위해선 상당한 노력을
게이머가 직접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지요
호라이즌의 세계관은 그냥 단순히 인류가 멸망하고 소벡의 클론이 만들어져 먼치킨을 벌인다!!
가 아니라 굉장히 세세하다 못해 너무 자세한 인물의 배경스토리, 베타와 에일로이가 왜 다른지에 대한
심리묘사 하나하나까지도 모두 설명을 해 주는데 이게 게이머가 받아들이기엔 상당히 피곤한
구조기 때문에 스토리에 대한 몰입이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저처럼 이러한 구조를 매우 좋아하는 게이머도 많겠지만요
가마솥 이란 장소를 아직도 해킹된 AI가 로봇을 만들어 인간을 죽이려고 한다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또한 제니스가 뭔지, 사일렌스가 입다무는 이유
레갈라가 왜 전쟁에 나서는지와 중간에 딴 길로 세지 못하는지...(이건 1편의 일식단과도 궤를 같이함)
각각 의 부족이 현재 우리의 문화적/정신적 수준이나 타인에 대한
관점등이 판이하게 다른지..(얘들은 청동기~철기 시대의
문화적 수준을 가진 엄청나게 진보된 과거 1000년 이전의 문화와 과학을 혼제하여 이해하는 수준임)
왜 저기 건물은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냐? 라고 아주 단순한 물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질문에 대해서도 이 게임은 텍스트와 홀로그램으로 에일로이의 주절거림 등 거의 모든 답을 주고 있습니다
즉 게임이니까 당연히 건물에 전력이 들어와야 기계가 돌아다니고 진행이 되지!!
가 아니라 전력이 죽은 건물과 죽지 않은 건물의 이유 마저도 게임상에 아주 상세히 설명되고
여기에 왜 땅굴이?
금속꽃 폭발하는 벽, 이런건 왜 처음부터 안되고
특정 미션 이후에 그 장소를 다시 오게 만들었어?
등등의 레벨디자인이
왜 그렇게 디자인 되어야 했는지 충분히 납득을 시켜 주고 있습니다만.....
씺알 컷씬 네모!!!! 엌... 이건 X연타해야 하는 타이밍이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1편처럼 상당히 많기 때문이라 봅니다
게임을 이해하기 싫어서... 스토리가 재미 없어서...
라는 부분이라기 보단, 게임의 장르적인 오해, 혹은 액션에 치중한 플레이를 중시하는 성향의 플레이어에
따른 일종의 차이점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게임 초반에 "야 에일로이 너는 왜 맨날 혼자 주절주절 설명하냐?"
라고 물으니 "이래야 내 스스로 안정이 되거든.."라는 뉘앙스의 대사까지 치는 걸 볼 때
스토리를 중점적으로 놓고 보는 플레이어들에겐 상당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썼구나 라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봅니다
끝으로.. 유튭으로 게임은 하지 않는게 좋다 생각합니다
어떤 게임이든 스스로 선택해 보고 플레이 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정확한 스토리로 설명하는 애들도 많지만... 헛소리가 대부분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구독자 모으려고 댓글 여론에 맞춰 지들 멋대로 하는경우가 많아서 스토리정리 등으로
제목 박아 둔것들은 되도록이면 정리된 문서로 된걸 권합니다
그래야 자기 플레이 장면이 더 잘 떠오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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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같은 게임을 즐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캐릭터나 설정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글들 보면 한숨이 푹푹 나오더군요. 대화나 이벤트는 죄다 스킵하거나 유튜브 에디션으로 즐겼나 싶을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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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요. 저는 SF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데 1편을 해보고 스토리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2편은 1만큼은 아니지만 마음에 들었구요. 이제까지 볼 수 없던 신선하고 잘짜여진 스토리라 생각했는데 스토리는 그저 그렇다거나 스토리는 별로고 액션이 재밌다거나 하는 소감들을 보면 같은 게임 한거 맞나? 싶었는데, 올려주신 글을 보니 어느정도 수긍이 가네요 ^^;;;
(IP보기클릭)175.199.***.***
제로던은 스토리가 그래도 흥미로웠는데 이번작은 뭔가 저한테는 확 안 와닿는 그런 느낌이더라구요.. 살짝 뻔한? 그랬던거 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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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 말처럼 스토리를 대충 이해하려고 한 거 같은데 솔직히 스토리 이해가 잘 안되네요 ㅜㅜ 중간중간 설명하는 내용 이해도 안되고 혹시 스토리 정리글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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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같은 게임을 즐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캐릭터나 설정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글들 보면 한숨이 푹푹 나오더군요. 대화나 이벤트는 죄다 스킵하거나 유튜브 에디션으로 즐겼나 싶을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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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요. 저는 SF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데 1편을 해보고 스토리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2편은 1만큼은 아니지만 마음에 들었구요. 이제까지 볼 수 없던 신선하고 잘짜여진 스토리라 생각했는데 스토리는 그저 그렇다거나 스토리는 별로고 액션이 재밌다거나 하는 소감들을 보면 같은 게임 한거 맞나? 싶었는데, 올려주신 글을 보니 어느정도 수긍이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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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던은 스토리가 그래도 흥미로웠는데 이번작은 뭔가 저한테는 확 안 와닿는 그런 느낌이더라구요.. 살짝 뻔한? 그랬던거 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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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도 그걸 느낍니다 게릴라 기임즈 빠돌이 이긴한데… 킬존때도 엄청나게 스토리에 힘주며 세계관 확장과 우주개척의 의미등을 상당히 철학적으로 접근해 나가다 어어?? 너무 막나가는데??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거든요 얘들 특징인가 봐요.. 뒤로 갈 수록 뒷감당 어려운 확장과 많은 배경설정 추가… 일반 겜돌아들은 상당히 피로할수 밖에 없는 구조로 가더라구요 | 22.03.23 08: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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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 말처럼 스토리를 대충 이해하려고 한 거 같은데 솔직히 스토리 이해가 잘 안되네요 ㅜㅜ 중간중간 설명하는 내용 이해도 안되고 혹시 스토리 정리글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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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리하고 있고 1부 올려 뒀습니다 제 아이디 찍으면 나올거에요 | 22.03.23 08: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