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2장 11화
신기가 품은 것
미션 개요
토벌대상 : 우콘바사라 / 오우거테일 / 드레드파이크
보수 : 성수, 강제해방정, 1860 Fc
제한시간 : 5분
장소 : 흐릿한 길
아라가미의 증가율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최근 출현이 확인된 우콘바사라도 이미 증가 추세에 있다.
두부(頭部), 터빈을 노려 토벌하라.
고도 : 너희가 모아준 데이터로
아라가미의 증가율이 대강 파악됐다.
류 : 지부 주변의 경계 구역 내에서, 일주일에 평균 30%의 속도로 증가인가요.
레이라 : 즉, 아라가미를 세 마리 발견하면, 다음 주에는 네 마리가 된다는 건가요?
고도 : 그래, 세 마리를 쓰러뜨리면 다음 주에는 한 마리가 늘어난다.
레이라 : 간단한 것처럼 말하는데,
그 지역을 일주일 방치하면 네 마리가 된다는 거잖아요?
고도 : 수만 늘어나는 건 괜찮지만, 문제는 질이다.
모든 아라가미에 대해 중형종, 대형종의 비율도 명확하게 늘어나고 있어.
레이라 : 그쪽이 문제군요...
고도 : 아직 비율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뭐 그렇게 된 거다.
류 : 지금까지 변화가 너무 없었던 것 뿐이고,
다른 지부는 어디든 그렇습니다.
류 : 아라가미는 증식과 진화를 반복해서 근절할 수 없고,
보다 강력한 신기를 만들어내서, 갓 이터가 계속 사냥할 수밖에 없어.
레이라 : 그런 건 저도 알고 있어요!
그렇다 하더라도, 왜 이렇게 급격히...
고도 : 숫자 같은 건 모르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군.
우리들이 할 일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다, 출격하도록.
▶ 제1부대, 출격! (第一部隊、出撃!)
레이라 : 후우, 정리됐네요.
류 : 체르노보그를 쓰러뜨린 뒤라서 그런지,
중형종과의 싸움에는 익숙해진 감각이 드는 걸.
레이라 : 류, 당신이 욕심부려 날뛴 것에 맞춰준 거라구요?
감사하도록 해요.
류 : 그렇게 요령 좋은 짓을 할 수 있었던가?
레이라 : 솔직하게 "고마워"라고 말할 순 없나요?
▶ 거기까지! (そこまで!)
(류와 레이라의 말다툼이 시작될 것 같아서,
당신이 멈추게 하려했지만...)
??? : 거기까지입니다.
주인공 : !?
레이라 : 왜 그러시죠?
류 : 어디를 보는 거죠? 저와 레이라 사이에, 뭔가?
(레이라와 류에겐 전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
당신이 두 사람의 중간을 가리켜도, 역시나 인식할 수 없는 듯 하다.)
레이라 : 지금, 있는 거죠... 여기에.
류 : 놀리는 게 아니죠?
(당신의 눈에는 확실하게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레이라 : 앗, 설마 네브카드네자르가 근처에 있는 거야!?
??? : 아니요.
(레이라의 질문에 대답을 한 것 같았다.
하지만, 레이라에겐 들리지 않는 것 같아서 당신이 그 대답을 전해주었다.)
레이라 : 마리아의 목소리가 없다고 말한 거예요?
류 : 저는 전혀... 환각이 아닐까요?
당신을 신용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두 사람 모두, 아직은 반신반의했지만,
말다툼이 벌어질 분위기는 사라졌다.)
─ 히말라야지부 상업동 ─
JJ : 호오, 레이라와 류에게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환영인지 유령인지
그 녀석이 눈앞에 있었는데,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류 : 대장 대리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는 생각하지 않지만,
자신의 눈과 귀로 인식하지 않는 이상은 영 찜찜하네요.
레이라 : 저도 그렇습니다.
존재가 증명된다면 좋겠습니다만.
JJ : 그렇구먼... 그럼, 이런 이야기는 어떠냐?
JJ : 뭔가 불가사의한 일이 일어나는 극동지부의 이야기다.
어느 갓 이터의 신기에 인격이 깃들었다고 한다.
류 : 신기에 인격?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레이라 : 헛소리라고 일축하고 싶지만, 대장 대리의 이야기와 비슷하네요.
그 인격이란 건 어떻게 인식된 거죠?
JJ : 그게, 타인에게도 모습이 보였다는 것 같다...
본인 이외에는 한 명 뿐이었다만.
류 : 더더욱 거짓말 같군.
레이라 : 입을 맞춰서, 아무렇게나 퍼뜨린 것 아닌가요?
JJ : 나도 그냥 괴담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JJ : 그 인격이란 녀석은 제멋대로 신기에서 빠져나와,
극동지부 내부를 돌아다녔다고 한다.
류 : 무슨 바보 같은...
JJ : 그것만 보면 아직은 평범한 유령 이야기지... 그런데 그 녀석은,
갓 이터처럼 행세하면서 신기를 사용하고, 아라가미를 쓰러뜨렸다는 것 같아.
레이라 : 뭐, 뭔가요 그게!? 신기의 인격이 신기를 사용했다?
이야기의 비약이 너무 심하잖아요!
JJ : 그 녀석이 사용한 신기는 어디에도 없었지... 하지만 전투 기록을 보면,
출격한 갓 이터 중 누구도 쓰러뜨리지 않은 아라가미가 기록되어 있었다.
레이라 : 기록을 잘못한 거겠죠 그런 건!
JJ : 한 번이라면 말이지... 같은 일이 두 번, 세 번 일어나고,
그 누구도 쏘지 않은 회복탄과 링크에이드로 살아난 사람도 있다는 것 같다.
류 : 전장에서는 혼전이 일어나면 오인하는 경우도 많아집니다.
레이라 : 마, 맞아요!
JJ : 그래서, 그 녀석이 왜 신기에서 나왔다고 생각하나?
그건 말이지...
JJ : 소유주인 갓 이터를 죽이기 위해서였던 거야!!!
레이라 : 으힉!!
류 : 결말은 뭐 그런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효과도 바로 나타난 것 같네요.
레이라 : ...뭐가?
레이라 : 흥... 시시해...
류 : 아이고, 그런 이야기가 실화일리가 없는데.
대장 대리도 그렇게 생각하죠?
▶ 실화라고 생각해. (実話だと思う)
있을 수 없어. (ありえない)
류 : 네?
JJ : 어디까지 사실일지는 모르지만, 극동지부에서는 의외로 믿고 있는 이야기다.
뭐, 거기는 이상한 일이 너무 많아서, 신경이 마비된 거겠지.
류 : 그러고보니, 대장 대리도 극동지부 출신이었죠?
JJ : 이거 혹시, 그런 거 아니냐?
(당신에게 있어선, 웃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레이라 : 어떡해... 화장실 못 가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