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2장 4화
각각의 의도
미션 개요
토벌대상 : 우콘바사라
보수 : 금속 조각, O앰플제, 1450 Fc
제한시간 : 5분
장소 : 상암의 연구소
해당 지역에서 중형종 우콘바사라를 발견했다.
히말라야지부에서는 드문 종이다.
뇌속성의 공격을 주의하며 토벌하라.
약점은 빙속성이므로, 상응하는 준비를 하도록.
고도 : 다들, 다망한 건 알고 있지만
쿠베라의 잠자리 찾기를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류 : 그건 즉, 지부의 조사 구역을 확대한다는 뜻인가요?
고도 : 그렇게 되지.
레이라 : 눈코 뜰새없이 바쁜 시기에...
고도 : 레이라의 불만도 이해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들에게 있어 최대 우려사항은 쿠베라다.
고도 : 소형, 중형은 지부를 둘러싼 대아라가미 장갑벽으로 아직은 막아낼 수 있지만,
쿠베라는 막을 수 없어... 대책을 세워야만 한다.
레이라 : 그건, 알고 있습니다.
류 : 펜리르 본부로부터의 지원은?
고도 : "급한 대응은 어렵다" 라는군.
류 : 쿠베라에 대한 걸 알려줬는데도, 그렇다고요?
레이라 : 류도 놀랄만한 변변찮은 대응이네요.
고도 : 큰 사건들만 일어나는 극동지부도 제대로된 지원은 받을 수 없었다.
본부에게 기대해봤자 소용없겠지.
류 : 자기 집은 자기가 지키라는 거군요.
저는 하겠습니다.
레이라 : 백성을 위해서라면, 거절할 이유는 없어요.
고도 : 임무 내용은 이미 나와있다.
확인 후, 출격하도록.
▶ 네. (はい)
카리나 : 힘든 상황이네요.
고도 : 그렇군.
카리나 : 펜리르 본부는 이 지부를 버릴 생각인 걸까요?
고도 : 그렇다고 한다면, 카리나는 어디 갈 곳이 있나?
카리나 : 있을 리가 없잖아요...
고도 : 난 전 직장인 싱가포르지부로 돌아갈 수 있어.
거기도 제대로된 전력이 없으니까.
카리나 : ...
고도 :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나한테는 이곳을 떠날 이유가 없어.
카리나 : 에...?
고도 : 본부의 지원이 있든 없든, 얼마나 아라가미가 늘어나든,
난 이곳에 남는다.
고도 : 남을 이유가 있어서 말이지.
류 : 이 구역의 조사는 대강 끝났군.
레이라 : 쿠베라는 없는 것 같네요.
▶ 다행이다. (よかった)
유감이야. (残念)
류 : 나는 쿠베라와 싸워보고 싶었는데 말이지.
레이라 : 류, 당신... 아라가미를 얕보고 있는 건가요?
류 : 두려워하지 않을 뿐이야.
레이라 : 방금 쓰러뜨린 우콘바사라도,
방심할 수 없는데!
류 : 저것도 히말라야에선 보기 힘든 종이었지.
손에 넣을 수 있는 소재가 늘어나서 기쁘기만 할 따름이야.
레이라 : 그런 생각이 얕보고 있다는 거라구요!
류 : 좋은 아라가미 소재를 손에 넣기 위해선,
신중히... 공을 들여서 오라클 세포의 결합을 붕괴시킬 필요가 있어.
류 : 얕보고 있는 갓 이터에겐 불가능한 일이지.
레이라 : ...이젠 됐어요
주인공 : (어쩌지...?)
??? : 도와드릴 게 있나요?
주인공 : 엣!?
??? : 곤란해 보이셨기에.
제가 해결에 도움이 될 일이 있나요?
무슨 일이야? (どうしたの?)
▶ 넌 누구야? (あなたは何者?)
??? : 네, 아니오로 대답해주세요.
주인공 : ?
??? : 타임 업, 입니다.
주인공 : 앗...
주인공 : 타임 업?
방금 그건...?
─ 히말라야지부 광장 ─
(당신은 지금까지 마리아에 대한 것을 되도록 떠올리지 않으려고 했었다.
급격한 상황 변화와 격무가, 그것을 가능하게 해줬지만...)
주인공 : (그 목소리, 그 새하얀 모습... 그건, 마리아가...)
도로시 : 마리아를 생각하고 있는 거야?
주인공 : !
도로시 : 어떻게 알았냐는 표정이네.
그야 알아채지... 너, 그런 표정 지은 적 없었으니까.
도로시 : 아아, 있지!!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말이야!
도로시 : 아, 그 뭐냐... 그렇지!
귀여운 포즈를... 가르쳐줘!
주인공 : !?
도로시 : 요즘, 지부 사람들 큰일이잖아?
이럴 때는 말이야, "힐링"이란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단 말이지.
도로시 : 난 매일 누님, 누님하고 불리니까.
"힐링 성분"이 부족하달까, 귀염성이 없달까, 그렇지?
도로시 : 지금은 "힐링"이 있는 편이 매출이 오를 거야!
하지만, 난 그런 거 전혀 모르니까, 조언 좀 해줘!
(억지스럽게 이야기를 바꾼 도로시에게,
당신은 극동지부에 있던 잡지에서 자주 본 포즈를 알려줬다.)
도로시 : 오오, 그런 게 "힐링"인가... 한 번 해볼게!
헤헷, 고마워!
도로시 : 어... 이렇게... 하면 되는 거겠지?
도로시 : 음... 귀여운 건가, 이거...?
도로시 : 손을 앞으로 이렇게... 하면,
힐링, 아니, 야한 것... 같은데?
도로시 : 그 녀석의 취미인가?
나 혹시... 속은 거 아니야?
도로시 : 카리나가 했으면 귀여웠을지도...
도로시 : 뭐, 상관없나.
다음에 그 녀석이 또 슬픈 얼굴을 하고 있으면, 이걸 보여줘야지.
도로시 : 슬픔은... 극복해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