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하면 포르자2에 대한 글은 좀더 시간이 지난후에 올릴까 했는데, '나중에'가 언제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지금 글을 올릴게. 뭐 이 게임은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신경에 거슬리는 글이 될지도 모르니까 읽고 나서 나한테 키보드 파이팅을 신청할 소지가 있는 사람은 그냥 백스페이스 해줘.
그래픽 - 그래픽 퀄리티는 정게에 여러편으로 올라온 포르자2 리포트 만큼이나 뛰어난 수준은 절대 아니야. 리포트 내용대로라면 그란HD나 고담3는 구세대 그래픽수준으로 만들어야 돼. 그런데 데모보다 제품판에서 aa레벨이 아주 조금~, 아주 경미~하게, 아주 코딱지만~큼 올랐을 지언정 별차이도 없고 삼돌이 초기 게임들과 비교해서도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해. 게다가 자동차 표면의 리플렉팅이 너무 오버스러워. 다른사람들은 색감을 문제 삼았지만 나는 그보다 거울과 같은 판금표현이 거슬리더라구. 실제 자동차 도색에서 베이킹(열처리)까지 한다고 해도 절대 그렇게 거울과 같은 판금처리는 나오기 힘들어. 오히려 그란4쪽이 리플렉팅 레벨이 실제 표현에 가깝지. 뭐 그렇다고 모든 자동차 게임이 실사를 추구할 필요는 없지. 다만 이게 시뮬레이션을 지향한다고 한 만큼 그래픽에서도 좀더 현실적인 설득력을 바랬던거 뿐이지.
드라이빙 - 폴자2가 시뮬레이션을 지향하니 각종 물리효과와 그에 상응하는 차량해석에 대해서도 얘기할까 하는데 그전에 "차에 대해 뭘 알고 얘기하려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덤벼들 사람이 있을까봐 먼저 내가 자동차공학을 전공했고 학과나 실무에서 이런 얘기 할정도의 인정은 받은 수준이라고 얘기해줄게. 즉 적어도 자동차 공학도로서 아니, 그보다 좀더 걸맞는 표현이라면 한명의 자동차 전문가로서 소견을 얘긴한다고 생각하면 될거야. 게다가 이게 '포스트 그란투리스모'로서 기대를 받았던 만큼 그란투리스모와 비교도 할거야.
일단 포르자2는 적용되는 물리효과는 많아. 하지만 그것을 실제 상황에 맞게 제대로 적용했을까? 아니. 포르자2는 절대 그렇지 못해. 이놈은 물리효과가 많이 구현된 그냥 우수한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일 뿐이야. 물론 그란투리스모와 비교해도 차량해석에 관해서는 비슷한 구석이 없잖아 있어. 하지만 말이야, 기본적인 차량표현의 마인드가 달라. 포르자2는 솔직히 수록된 차들의 데이터를 전부 해부하고 나름대로 해석해서 수록되었다기 보다는 그냥 상상속으로 생각하고 자동차의 물리적인 움직임을 상정한 그런 느낌이야. 물론 그란투리스모도 그러한 느낌은 없잖아 있지만 그러한 차종은 상당히 제한적이고 거의 대부분의 차들이 구현한 물리효과내에서 실제차를 그대로 시뮬레이팅한 느낌이야. 때문에 내가 그란3,4를 잡았을때 "헐~ 이거 이거~ ㅋㅎㅎ" 이런 느낌이었지만 포르자2는 "씁...-_-ㅋ" 이런 느낌이었어.
나 이외에도 해외 웹을 돌아다녀보면 그란투리스모외에는 포르자2의 전문가의 코멘트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데다 두 게임을 시연한 레이서들의 사진만이 공개된걸 알수 있는데 게임중에 진지한 표정은 이해가 되지만 그란과는 달리 포르자2를 시연한 레이서들의 웃는 표정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 물론 두 게임의 가이드북에는 전문가의 의견이 포함되어 있어서 제작레벨이 기존과는 틀려보인다는 인상을 주지. 하지만 과거를 돌이켜보면 자동차 전문가가 참여한 레이싱게임보다 참여하지 않은 레이싱 게임을 찾아보기가 더 힘들었어. 즉 그정도 제작레벨은 이미 니드포나 세가의 레이싱게임에서도 기본이었다는 거지. 다만 포르자외에는 그런얘기를 마케팅으로 활용하지 않은거 뿐이야.
이쯤에서 "하지만 포르자2는 브레이킹 감쇠력의 표현도 우수하고 하중도 충분히 느낄수 있어 상당히 만족스럽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거야. 물론 게임으로 즐기기에는 좋은편이지. 그런데 내가 말하는건 게임으로서 얼마나 우수한가가 아니라 이들이 지향하는 시뮬레이터 수준이야. 포르자2는 위에서 아케이트라고 얘기하긴했지만 실제 차의 움직임에서 가장 유사한 표현을 찾으라고 한다면 포르자2는 중저속의 움직임으로 상정할수 있다고 생각해. 중저속에서는 차가 가볍다기 보다는 묵직하거든.
여기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고속으로 갈수록 흐르는 공기에 의해 자동차는 하중이 증가하지만 관성의 영향으로 전후좌우로도 하중의 이동이 용이해져서 실제로는 가벼워지는 느낌이야. 게다가 고속주행중 노면이 거칠어 갑자기 차가 튀어오르기라도 한다면 자동차주위를 감싸던 공기가 폭풍이 되어 차를 날려버리는 상황도 있거든. 즉 내가 보기에는 두 게임중에 그란의 차량표현이 좀더(훨씬이라고 해도 되고.) 실제와 유사하다고 생각해. 때문에 포르자2의 드라이빙과 시뮬레이션에 대한 내 느낌은 맛있는 것들이 많이 들어갔지만 설익은 밥이라고 얘기하고 싶어. 반면 그란투리스모는 밥통속에 넣을수 있는게 포르자2보다 많진 않았지만 제대로 익힌 밥이구.
뭐 이것들 외에는 포르자에 대해서 불만은 없어.
아, 아직 있군하.-_-ㅋ
거지같은 리플레이랑 '사실적'이라고 마케팅 때렸지만 어줍잖게 구현된 데미지 시스템. 리플레이가 거지같다는건 다 알테니 넘어가기로 하고, 데미지 시스템은 파손되면 현가장치나 조향장치에 이상이 생겼는데도 레이스가 진행되는 경우가 있더라구. 아니, 이거 경쟁작이 그란투리스모 시리즈가 아니라 번아웃이나 디스트럭션 더비야? 세상에 어느 실존 레이싱이 그런 위험한 레이스를 펼치게 해. 이건 데미지 시스템이 있어도 범퍼카 놀이가 혐오스러워서 사고상황을 최대한 피하게 되는 그란투리스모의 진행과 다를게 거의 없잖아. 이게 진정한 포스트 그란투리스모가 되려면 적어도 그란투리스모의 취약점은 제대로 잡고 있어야 해. 그래야 현재 본좌 레이싱인 그란을 즐기다가 모자란 부분이 포르자2에서 더 충당되고 게임으로서 차별되는 점과 존재감이 확연해지는거지. 언제까지 자동차 페인팅(데칼) 시뮬레이션으로 남을려고 그래. 이번편 지나면 그것도 약발 떨어지겠더구만. 지금 스샷게를 보라구. 독하게 데칼 파는 사람이 한둘인가. 데칼만으로 이 게임의 흥미를 유지하는것은 이번 2편으로 끝내야돼.
마지막으로 데모공개때부터 내가 폴자2에 대해 별로 좋은 소리를 하진 않았어. 이 게임이 그란투리스모를 닮을 필요도 없고 다른 게임에서 내세우는 게임성을 닮을 필요도, 내가 그것을 찾을 필요도 없지. 하지만 지들이 마케팅으로 여러 가지를 내세워서 기분을 띄워났으면 말한대로 어느정도는 충당시킬수 있었어야지. 하지만 사운드외에는 제작진이 요란하게 떠들어대던것보다 못해서 이번 포르자2는 너무 김이 새더라구.
아, 말 나온김에 사운드에 대해서도 좀 쓸게. 포르자2의 사운드가 얼마나 놀라운 놈이냐면 부분적으로 뜯어놓고 들어봤을때는 실제 사운드와는 거리가 좀 있어. 특히 엔진표현음이 약하지. 하지만 락음반 같이 정신없는 음악을 많이 듣는 사람은 쉽게 감지했겠지만 그렇게 여러개의 효과음을 동시에 재생하고도 각각의 효과음이 단 한 개도 뭉게짐이 없이 또렷하게 존재하게 한다는 것은 진짜 놀라운거야. 덕분에 오버좀 해서 포르자2는 눈감고 운전해도 컨트롤 하겠더라구. 리뷰들 보면 배경음을 지적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배경음이고 뭐고 나발이고 간에 사운드 구현력만큼은 차세대 게임 모든 장르를 통털어 최고야. 이건 그냥 되는 대로 녹음해서 게임에서 재생시키는 여러 레이싱 게임들(그란 조차도)이 본받아야해.
끝으로 내 글을 읽고 빠심 때문에 속에서 뭔가 울컥할지도 몰라. 게임에 목숨거는 사람은 없지만 듣기 싫은 소리 들으면 열 받는건 당연하지. 사람보다 둔한 강아지도 잘노는거 괴롭히면 물어죽이겠다고 덤벼드는데 사람이라고 안 그러겠니. 하지만 말이야 데모 해보고 투덜댔어도 포르쉐 라이센스 때문에 폴자2 구입해서 데칼도 좀 파고 나름대로 즐겁게 즐기고있는 나야. 구린 게임이라고 생각했다면 구입도 안했겠지. 그래도 여름에 더 짜증나는 삼돌이 발열때문에 조만간 책장으로 치우고 한적한 밤에 포르쉐가 생각날 때 마다 구동 시킬거 같다.
PS. 각 웹진들 리뷰점수도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 게임 분명 평균적인 게임정도는 되지만 9점대의 점수는 아니라고 생각해. 생각해보면 웹진들이 설레자2 리포트 실어주고 인터뷰도 많이 했으니 높은 점수 주는건 당연한거 아닐까. 따지고 보면 이놈들도 사람 설레게 바람 좀 넣었지. 그런데 지들이 그래놓고 등 돌리면 꼴이 얼마나 우습겠어. 게다가 좀 있으면 헤일로3도 나오잖아. 마소 퍼스트파티게임 깠다가 MGS 홍보부에 괜히 밑보여서 기사거리 제공 안해주면 얘들 얼마나 안습해지겠니. 가뜩이나 IGN리플봐도 몇몇 양키애들은 루리애들보다 상태 안 좋던데. 아마 그런 사업관계나 이런 저런 이유때문에 좀 후하게 처준거 같애. 내가 리뷰어라면 이거 8.5 이상 절대 안 때려. 그리고 패미통도 9,8,9,8 = 34점 때렸다고 하는데 이놈들 요즘 너무 몸사려서 영~ 재미가 없다. 그냥 헤일로1때처럼 개깡 부릴때가 재밌었지.
그래픽 - 그래픽 퀄리티는 정게에 여러편으로 올라온 포르자2 리포트 만큼이나 뛰어난 수준은 절대 아니야. 리포트 내용대로라면 그란HD나 고담3는 구세대 그래픽수준으로 만들어야 돼. 그런데 데모보다 제품판에서 aa레벨이 아주 조금~, 아주 경미~하게, 아주 코딱지만~큼 올랐을 지언정 별차이도 없고 삼돌이 초기 게임들과 비교해서도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해. 게다가 자동차 표면의 리플렉팅이 너무 오버스러워. 다른사람들은 색감을 문제 삼았지만 나는 그보다 거울과 같은 판금표현이 거슬리더라구. 실제 자동차 도색에서 베이킹(열처리)까지 한다고 해도 절대 그렇게 거울과 같은 판금처리는 나오기 힘들어. 오히려 그란4쪽이 리플렉팅 레벨이 실제 표현에 가깝지. 뭐 그렇다고 모든 자동차 게임이 실사를 추구할 필요는 없지. 다만 이게 시뮬레이션을 지향한다고 한 만큼 그래픽에서도 좀더 현실적인 설득력을 바랬던거 뿐이지.
드라이빙 - 폴자2가 시뮬레이션을 지향하니 각종 물리효과와 그에 상응하는 차량해석에 대해서도 얘기할까 하는데 그전에 "차에 대해 뭘 알고 얘기하려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덤벼들 사람이 있을까봐 먼저 내가 자동차공학을 전공했고 학과나 실무에서 이런 얘기 할정도의 인정은 받은 수준이라고 얘기해줄게. 즉 적어도 자동차 공학도로서 아니, 그보다 좀더 걸맞는 표현이라면 한명의 자동차 전문가로서 소견을 얘긴한다고 생각하면 될거야. 게다가 이게 '포스트 그란투리스모'로서 기대를 받았던 만큼 그란투리스모와 비교도 할거야.
일단 포르자2는 적용되는 물리효과는 많아. 하지만 그것을 실제 상황에 맞게 제대로 적용했을까? 아니. 포르자2는 절대 그렇지 못해. 이놈은 물리효과가 많이 구현된 그냥 우수한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일 뿐이야. 물론 그란투리스모와 비교해도 차량해석에 관해서는 비슷한 구석이 없잖아 있어. 하지만 말이야, 기본적인 차량표현의 마인드가 달라. 포르자2는 솔직히 수록된 차들의 데이터를 전부 해부하고 나름대로 해석해서 수록되었다기 보다는 그냥 상상속으로 생각하고 자동차의 물리적인 움직임을 상정한 그런 느낌이야. 물론 그란투리스모도 그러한 느낌은 없잖아 있지만 그러한 차종은 상당히 제한적이고 거의 대부분의 차들이 구현한 물리효과내에서 실제차를 그대로 시뮬레이팅한 느낌이야. 때문에 내가 그란3,4를 잡았을때 "헐~ 이거 이거~ ㅋㅎㅎ" 이런 느낌이었지만 포르자2는 "씁...-_-ㅋ" 이런 느낌이었어.
나 이외에도 해외 웹을 돌아다녀보면 그란투리스모외에는 포르자2의 전문가의 코멘트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데다 두 게임을 시연한 레이서들의 사진만이 공개된걸 알수 있는데 게임중에 진지한 표정은 이해가 되지만 그란과는 달리 포르자2를 시연한 레이서들의 웃는 표정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 물론 두 게임의 가이드북에는 전문가의 의견이 포함되어 있어서 제작레벨이 기존과는 틀려보인다는 인상을 주지. 하지만 과거를 돌이켜보면 자동차 전문가가 참여한 레이싱게임보다 참여하지 않은 레이싱 게임을 찾아보기가 더 힘들었어. 즉 그정도 제작레벨은 이미 니드포나 세가의 레이싱게임에서도 기본이었다는 거지. 다만 포르자외에는 그런얘기를 마케팅으로 활용하지 않은거 뿐이야.
이쯤에서 "하지만 포르자2는 브레이킹 감쇠력의 표현도 우수하고 하중도 충분히 느낄수 있어 상당히 만족스럽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거야. 물론 게임으로 즐기기에는 좋은편이지. 그런데 내가 말하는건 게임으로서 얼마나 우수한가가 아니라 이들이 지향하는 시뮬레이터 수준이야. 포르자2는 위에서 아케이트라고 얘기하긴했지만 실제 차의 움직임에서 가장 유사한 표현을 찾으라고 한다면 포르자2는 중저속의 움직임으로 상정할수 있다고 생각해. 중저속에서는 차가 가볍다기 보다는 묵직하거든.
여기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고속으로 갈수록 흐르는 공기에 의해 자동차는 하중이 증가하지만 관성의 영향으로 전후좌우로도 하중의 이동이 용이해져서 실제로는 가벼워지는 느낌이야. 게다가 고속주행중 노면이 거칠어 갑자기 차가 튀어오르기라도 한다면 자동차주위를 감싸던 공기가 폭풍이 되어 차를 날려버리는 상황도 있거든. 즉 내가 보기에는 두 게임중에 그란의 차량표현이 좀더(훨씬이라고 해도 되고.) 실제와 유사하다고 생각해. 때문에 포르자2의 드라이빙과 시뮬레이션에 대한 내 느낌은 맛있는 것들이 많이 들어갔지만 설익은 밥이라고 얘기하고 싶어. 반면 그란투리스모는 밥통속에 넣을수 있는게 포르자2보다 많진 않았지만 제대로 익힌 밥이구.
뭐 이것들 외에는 포르자에 대해서 불만은 없어.
아, 아직 있군하.-_-ㅋ
거지같은 리플레이랑 '사실적'이라고 마케팅 때렸지만 어줍잖게 구현된 데미지 시스템. 리플레이가 거지같다는건 다 알테니 넘어가기로 하고, 데미지 시스템은 파손되면 현가장치나 조향장치에 이상이 생겼는데도 레이스가 진행되는 경우가 있더라구. 아니, 이거 경쟁작이 그란투리스모 시리즈가 아니라 번아웃이나 디스트럭션 더비야? 세상에 어느 실존 레이싱이 그런 위험한 레이스를 펼치게 해. 이건 데미지 시스템이 있어도 범퍼카 놀이가 혐오스러워서 사고상황을 최대한 피하게 되는 그란투리스모의 진행과 다를게 거의 없잖아. 이게 진정한 포스트 그란투리스모가 되려면 적어도 그란투리스모의 취약점은 제대로 잡고 있어야 해. 그래야 현재 본좌 레이싱인 그란을 즐기다가 모자란 부분이 포르자2에서 더 충당되고 게임으로서 차별되는 점과 존재감이 확연해지는거지. 언제까지 자동차 페인팅(데칼) 시뮬레이션으로 남을려고 그래. 이번편 지나면 그것도 약발 떨어지겠더구만. 지금 스샷게를 보라구. 독하게 데칼 파는 사람이 한둘인가. 데칼만으로 이 게임의 흥미를 유지하는것은 이번 2편으로 끝내야돼.
마지막으로 데모공개때부터 내가 폴자2에 대해 별로 좋은 소리를 하진 않았어. 이 게임이 그란투리스모를 닮을 필요도 없고 다른 게임에서 내세우는 게임성을 닮을 필요도, 내가 그것을 찾을 필요도 없지. 하지만 지들이 마케팅으로 여러 가지를 내세워서 기분을 띄워났으면 말한대로 어느정도는 충당시킬수 있었어야지. 하지만 사운드외에는 제작진이 요란하게 떠들어대던것보다 못해서 이번 포르자2는 너무 김이 새더라구.
아, 말 나온김에 사운드에 대해서도 좀 쓸게. 포르자2의 사운드가 얼마나 놀라운 놈이냐면 부분적으로 뜯어놓고 들어봤을때는 실제 사운드와는 거리가 좀 있어. 특히 엔진표현음이 약하지. 하지만 락음반 같이 정신없는 음악을 많이 듣는 사람은 쉽게 감지했겠지만 그렇게 여러개의 효과음을 동시에 재생하고도 각각의 효과음이 단 한 개도 뭉게짐이 없이 또렷하게 존재하게 한다는 것은 진짜 놀라운거야. 덕분에 오버좀 해서 포르자2는 눈감고 운전해도 컨트롤 하겠더라구. 리뷰들 보면 배경음을 지적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배경음이고 뭐고 나발이고 간에 사운드 구현력만큼은 차세대 게임 모든 장르를 통털어 최고야. 이건 그냥 되는 대로 녹음해서 게임에서 재생시키는 여러 레이싱 게임들(그란 조차도)이 본받아야해.
끝으로 내 글을 읽고 빠심 때문에 속에서 뭔가 울컥할지도 몰라. 게임에 목숨거는 사람은 없지만 듣기 싫은 소리 들으면 열 받는건 당연하지. 사람보다 둔한 강아지도 잘노는거 괴롭히면 물어죽이겠다고 덤벼드는데 사람이라고 안 그러겠니. 하지만 말이야 데모 해보고 투덜댔어도 포르쉐 라이센스 때문에 폴자2 구입해서 데칼도 좀 파고 나름대로 즐겁게 즐기고있는 나야. 구린 게임이라고 생각했다면 구입도 안했겠지. 그래도 여름에 더 짜증나는 삼돌이 발열때문에 조만간 책장으로 치우고 한적한 밤에 포르쉐가 생각날 때 마다 구동 시킬거 같다.
PS. 각 웹진들 리뷰점수도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 게임 분명 평균적인 게임정도는 되지만 9점대의 점수는 아니라고 생각해. 생각해보면 웹진들이 설레자2 리포트 실어주고 인터뷰도 많이 했으니 높은 점수 주는건 당연한거 아닐까. 따지고 보면 이놈들도 사람 설레게 바람 좀 넣었지. 그런데 지들이 그래놓고 등 돌리면 꼴이 얼마나 우습겠어. 게다가 좀 있으면 헤일로3도 나오잖아. 마소 퍼스트파티게임 깠다가 MGS 홍보부에 괜히 밑보여서 기사거리 제공 안해주면 얘들 얼마나 안습해지겠니. 가뜩이나 IGN리플봐도 몇몇 양키애들은 루리애들보다 상태 안 좋던데. 아마 그런 사업관계나 이런 저런 이유때문에 좀 후하게 처준거 같애. 내가 리뷰어라면 이거 8.5 이상 절대 안 때려. 그리고 패미통도 9,8,9,8 = 34점 때렸다고 하는데 이놈들 요즘 너무 몸사려서 영~ 재미가 없다. 그냥 헤일로1때처럼 개깡 부릴때가 재밌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