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네로 챕터 끝냈으니 아직 초반인듯 합니다 ㅎㅎ
챕터가 2개는 더 있더군요. 지금과 같은 크기라면 플탐도 적당하고,
서브 스토리까지 전부 다 보려면 어느 정도 걸리겠네요. 각설하고 평가해 보겠습니다.
우선 기존 페이트빠들이 팬디스크겠네~ 하고 접근하면 별로 좋진 않습니다.
이 게임 자체가 extra의 팬디스크 격이지, 페이트의 팬디스크는 아니기 때문에
아처나 밥순이, 토오사카등 세이버 본편이 메인 시나리오에 나오지 않거든요. 저도 한번도 extra를 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초반 네로가 들이대는데 대체 왜 이러나 싶어 위키 extra 항목을 훑어봤을 정도였습니다.
(extra psp로 몇 번 도전했다가 언압때문에 전부 실패한 암울한 기억이...)
논란이 많이 되었던 무쌍 버전은 호불호가 갈리나 봅니다.
저는 마지막 엔딩까지 정말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 시원시원한 액션에,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AI들 때문에 바쁘게 움직이다 보면 어느새 클리어되고 그렇더군요. 령주 사용, 보구 개방, 진명까지. 타격감이 좀 아쉽긴 했습니다만.
무쌍이면서도 기존 페이트가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요소들이 전부 들어가 아주 재밌습니다.
다만 난이도는 다소 높은 편입니다. 자존심 포기하고 쉬움으로 돌리면 모르겠습니다만 우선
우리쪽 AI가 물몸이라 많이 못버팁니다. 근데 또 죽어서 전장 이탈하면 점령치에 막대한 손해가 생기기 때문에, 그거 커버해주느라 좀 힘들었네요.
적 진영에 플랜트라는 놈이 생기면 거기서 무장들을 마구 뽑아내어 우리쪽 진영을 미친듯이 치는데,
바로바로 방어해주지 않으면 결국 점령치가 다 달아 클리어를 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간적도 많습니다.
플랜트는 우선 제거해주고, 그러면서도 우리 편 무장에 적들이 들어가면 당장 가서 구해준 다음에 다시 와야 게임이 진행이 되다보니 손이 바쁩니다.
무쌍 변신 부분이나 진명, 적들이 움직이는 부분은 전부 5분정도 영상에 담아뒀고, 내일 올릴 예정입니다.
그 때 플레이 영상은 다시 올려놓을게요.
스토리 부분은 뭐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역시 나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전혀 보지 못한 캐릭터들인데도, 같은 작가가 써서 그런가 페이트 맛이 나서 즐겁습니다.
하다보면 아마 페이트 본편을 다시 플레이하고 싶으신 분들도 꽤 되실 겁니다. 저도 엔딩 본 지금 몹시 땡기네요.
갈수록 더 예술이라는데 첫번째부터 이렇게 만족스러우니 아마 제게 있어 명작 반열에 들 것 같습니다.
뭐 성우들의 연기야 물이 오른 정도가 아니라 신내림 수준이라 만족스러우실겁니다.
효과음도 바닥을 밟는 소리나, 검으로 벨 때의 느낌 같은 건 무리없이 표현한 수준입니다.
적어도 귀에 거슬리진 않습니다. 그래픽도 호불호가 갈리던데, 전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제가 나스 키요코의 문체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무쌍 본가 시리즈보다 훨씬 더 재밌었습니다.
아무래도 무쌍 시리즈는 스토리에 신경이 잘 안가는데, 이번 작은 스토리가 중요하다 보니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페이트라는, 성배전쟁에 맞물리면서도 온갖 연애질을 다 하는, 그러면서도 심각해질줄 아는 매력을 잘 드러낸 게임이 아닐까 싶네요.
팬심이라고는 하는데 제가 EXTRA를 한번도 안해본 입장이니 그것도 아닌 것 같네요.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겐 만족스러운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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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메인만 봤을 때 20시간이라 하던데, 전 몇 번 리트라이 하다보니 더 걸릴 것 같네요. | 17.01.16 23: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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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찾아보다 만화책 나와서 살까 고민중입니다. | 17.01.16 23: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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