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불편하고 복잡한 DRPG는 오랜만이네요.
4일동안 퇴근후에 줄창 붙잡고 있었더니 이제 좀 익숙할만 합니다.
혹시라도 아직 즐길 예정이신 분들을 위해 남기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세계수 기대하신 분들은 큰 코 다치십니다.
아마 라이트하게 즐겨오신 분들도 대부분 하다가 지쳐서 놓으시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게임이 복잡합니다.
인형병들에 이혼술, 즉 환생요소를 넣어놔서 직업별 교차 육성을 따지고 들면 머리가 아플 뿐더러,
이혼을 해야 인형병의 레어리티가 올라가는데 중간에 얻게 되는 고등급 영혼병은 어떤 직업을 넣을지.
또 각 여단은 결혼서라는 진형에 영향을 받는데, 남자들만 가능한 진형, 여자들만 가능한 진형, 특수기술이 많은대신 혼자만 등록할 수 있고,
서포터의 유무등. 보통 복잡한게 아닙니다. 그나마 적들 난이도가 높지 않은걸 다행이라 해야할지..
맵퀘스트는 기본적으로 느낌표만 찾아가면 됩니다만 확실하게 서포터를 해주는게 아니라 헤맬 가능성이 높습니다.
맵자체도 시원시원하지 않다보니.. 그냥 페널티 감수하고 여기저기 진흙으로 뚫어놔야 시간도 단축이 되더군요.
전투는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듭니다.
위에서 적어놨듯이 개개인의 능력이 아닌 결혼서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주문에 제약이 걸리고,
기술의 발동조건도 복잡해서 중반쯤가다보면 도남캐 둘 빼놓고는 전부 어택땅찍는게 일상입니다. 조금만 더 특색을 살렸으면 어떨까 싶네요.
보통 낙하기믹에선 밧줄 정도 주는데그런 것도 없이 무조건 데미지에, 맵들도 교묘하게 돌아가게 만들고.
부파는 자동수리가 안되니 참 곤란하더군요. 탈출포인트를 어디서든 잡을 수 있지만, 페널티를 받아가서 쓰기 곤란하게 만드는 것도 그렇고.
이미 익숙해진 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인상을 깊게 받았습니다.
게임자체도 어둡다 보니,(이게임에서 밝은건 루카하나..) 굉장히 세기말적인 느낌이 나네요.
스토리자체는 계속해서 흥미를 주면서 손을 떼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각자의 개성도 개성이거니와 맵 컨셉도 잘 녹아들어 보는 맛이 납니다.
다만 복잡복잡해서 첫도전으로는 별로 추천해드리고 싶지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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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할거 없었는데 개인차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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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pg라는게 30년도 넘는 먼 옛날에 전성기를 이루었던 장르이고, 일본에서나마 위자드리로 간간히 명색을 이어오다가, 세계수가 옛 향수를 자극하는 지도 그리기와 다양한 클래스조합에 의한 전투에 새로운 FoE시스템과 최근게임위 추세인 스킬트리를 가미해서 엄청나게 히트를 쳤죠. 솔직히 세계수만해도 불친절한 시스템과 높은 난이도가 옛향수를 자극해서 성공한 케이스라, 친절한 DRPG가 뭐냐라는건 조금 생소한 개념이네요. 다만 제가 윗글에서 루프란리 초기 벽이 있다는건, 다른 drpg들이 가지는 일반적인 시스템과 용어를 살짝 꼬아놓은 부분에서 이야기한겁니다. 게임자체로서 진입장벽이 높은 게임은 아니라고 봅니다. 음, 한데 생각해보니 모눈종이에 그리던 지도를, 세계수도 겜내에서 직접 간단히 그리게 해주었으니, 친절한 drpg라고 해야하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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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요ㅎㅎ 아무래도 신경쓸게 많다보니 꺼려지시는 분들이 계실듯 | 17.01.12 13: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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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할거 없었는데 개인차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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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뭐 개인차겠죠 | 17.01.12 13:31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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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그리는 것도 결국 맵 밝히는 것과 다를게 없죠. 지도를 자기가 직접 작성하는 것이 아닌 결국 있는 맵을 그려나가는 형식이니. 그리고 일반 drpg보다 복잡한건 맞습니다. 명칭들을 꼬아놓고, 이혼술도 10시간 지난 다음 나오기 때문에 좀 으악스러운것도 있고요. 결혼서의 경우 중반 즉 20시간플레이 이후에나 그런 것들이 나오기 때문에 초반에 처음하시는분들을 배려하지 않았다고 보네요. 세계수는 그런거 없이 간편하게 즐길수있는 게임이죠. | 17.01.12 13: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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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세계수 실값이랑 페널티가 동일하다는건 전혀 동의를 못하겠네요. 페널티는 마나의 20프로가 빠져나가는데요. 초반 탄원이나 합성에서 마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데 자꾸 후반만 보시고 말씀하시네요 | 17.01.12 13: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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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저도 drpg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둘다 갓겜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워낙 대중적으로 히트를 친 게임이 세계수다 보니 비교를 한거고 다른 뜻은 없었습니다. 페q와 세계수 둘다 정말 재밌게 했거든요. 루프란도 루프란 나름의 재미와 매력이 있어서 두 게임 다 훌륭하다 봅니다. | 17.01.12 14: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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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친절한 drpg라 함은 초기 덱구성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본편과 커스터마이즈가 갖춰져있는 외전격이 합쳐져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디 캐릭을 만들고 육성하는 것보다는 스토리상 캐릭터들이 합류하고 그 캐릭터들을 지휘하되, 메뉴들이 간략하여 효과적으로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는 그런류요. 아니면 직업별 구분이 확실하여 복잡한 2차 구분없이도 캐릭들을 배치할 수 있는 류. | 17.01.12 14: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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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공방
drpg라는게 30년도 넘는 먼 옛날에 전성기를 이루었던 장르이고, 일본에서나마 위자드리로 간간히 명색을 이어오다가, 세계수가 옛 향수를 자극하는 지도 그리기와 다양한 클래스조합에 의한 전투에 새로운 FoE시스템과 최근게임위 추세인 스킬트리를 가미해서 엄청나게 히트를 쳤죠. 솔직히 세계수만해도 불친절한 시스템과 높은 난이도가 옛향수를 자극해서 성공한 케이스라, 친절한 DRPG가 뭐냐라는건 조금 생소한 개념이네요. 다만 제가 윗글에서 루프란리 초기 벽이 있다는건, 다른 drpg들이 가지는 일반적인 시스템과 용어를 살짝 꼬아놓은 부분에서 이야기한겁니다. 게임자체로서 진입장벽이 높은 게임은 아니라고 봅니다. 음, 한데 생각해보니 모눈종이에 그리던 지도를, 세계수도 겜내에서 직접 간단히 그리게 해주었으니, 친절한 drpg라고 해야하나요? ㅋㅋ | 17.01.12 15: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