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조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빠지는 바람에
벌써 귀국한지 한 달이 넘어가서 조금씩 디테일한 부분이 잊혀지고 있네요 까마귀라..
원래 8일차 일정은 이러하나
당시 4월 말은 프랑스 연금 시위와 파업이 격하게 일어나던 시기라 투어 일정 변경이 있었습니다
고로 가능한 파업에 영향을 받을만한 주요 일정을 미리 땡긴 느낌이네요
에뜨왈 개선문->베르사유 궁전->루브르 박물관->몽마르뜨 언덕->노트르담 성당->트로카데로 광장
이렇게 먼저 관광 한다고 해요
파리 일정부터는
비교적 관광지 가까이 호텔이 있기 때문에
6시 반 기상
7시 반 조식
8시 반 출발
한시간씩 일정이 느슨해집니다
비록 여행이지만 거의 열흘 내리 매일 만 오천보 넘는 강행군이였는데
비루한 체력인 저는 그 한시간이 매우 값졌습니다..
규모가 큰 호텔이라 조식 뷔페 가짓수도 많고
늘 먹던 6시 반 보다 한시간 늦으니 확실히 사람이 북적북적 합니다
스크램블이랑...어 베이컨이랑..감자인가...머였지
바글바글
빵도 있고 소시지도 있고 커피머신도 있고
잠봉도 많고 치즈도 많고
사과 자몽 오렌지 주스
오..한국에서 가끔 보던 페이쟝 브레통 버터입니다
유제품 자체로도 굉장히 유명합니다
그리고 전남친 토스트 재료로 유명한
마담로익 크림치즈 브랜드라고 하면 많이 아실까요?
외국은 탕수육 부먹 찍먹 대신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vs부드럽게 구운 베이컨으로 싸운다고 하던데
저는 워낙 입천장에 잘 벗겨져서 부드러운 파..그래도 마이야르가 되서 고소해서 맛있네요
유럽..누텔라에 미친 민족...
누텔라는 배고플때 비상 당충전용으로 가방에 하나 쏙쏙 넣었습니다 케케케
식사를 마치고 오늘 일정중 가장 먼저인 개선문을 향합니다
유럽 자주 가보신 분들 아시죠
가장 저렴한 생수 크리스탈라인..
그래도 관광지 기준 500ml 한 병에 1유로정도 합니다 1350원
싼 마트 같은데 가면 0.5유로도 하던데 관광지 물가는 어딜 가나 다 비슷하네요
그리고 위로 딸깍 여는 구조라서
손 힘이 약한 저도 쉽게 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방에서 열리거나 새지 않아서 매우 편리했어요
날은 흐렸지만 화보 촬영이나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고대 로마제국에서는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이나 왕이 로마로 귀환할 때 개선문을 만들어 환영하던 전통이 있었습니다
개선문은 로마제국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하는 후대 유럽 각국에서도 로마제국의 전통을 본따 개선문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로마에서 보았던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은 서기 315년에 완공되었고
12개의 방사형 도로가 펼쳐진 (존 윅이 총질을 하며 차를 다 부순) 에뜨왈 광장에 있는 에뜨왈 개선문은
훨씬 후대인 1836년에 완공됩니다
이 원형 광장은 별자리처럼 펼쳐져 있다고 해서 에뜨왈(별)광장이라고 불렸지만
1970년 5공화국 샤를 드골 대통령의 이름인 ‘샤를 드골 광장’으로 개칭되었습니다
이 에뜨왈 개선문은 오스테를리츠 전투에서 승리한 나폴레옹의 지시로 세워졌지요
그래서 군대의 승리를 그린 그림과 600명의 장군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개선문도 장관이지만
12개의 차도에서 나온 차들이 광장을 중심으로 한대도 부딪히지 않고 각자 갈 길을 가는 것도 경이롭네요
개선문은 샹젤리제 거리의 시작점이기도 해서 관광하기도 매우 용이합니다
차선도 없는 빙글빙글 폭풍의 회전 교차로
그리고 가이드님 말씀 툭툭처럼 생긴 차는 아무리 재밌어보여도 절대 타지 말라고 합니다
보험도 없고 사고 나도 하나도 보상받지 못한다고 해요
이번에 오신 현지 가이드님은
꾸안꾸 스탈 물결펌에 뿔테안경까지 쓰신게
더할나위 없는 프랑스 스타일을 하고 계셔서 진짜 신기했습니다
이탈리아에 이어 가이드님들이 너무나 스테레오 타입이셔서 놀랍네요
딱 9시 5분부터 9시20분까지 15분간 개선문을 보고
이어서 베르사유 궁전으로 향합니다
인파를 예상케하는 관광버스들
베르사유 궁전 규모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입장하는 광장부터가(..)
오전이라 입장줄은 쉽게 쉽게 들어갑니다
진짜 금일까요 도금이겠죠?
저기 써진 A 가 궁전 입장 입구입니다
A입구를 통하여 건물을 빠져나오면 작은 광장이 있고
맞은편 건물로 진행하면 한 길 따라 궁전을 관람 할 수 있는데요
개꿀팁을 드리겠습니다..
이 맞은편 건물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화장실에 무조건 가십시오..
여기가 가장 한산합니다
출구에 다다를수록 화장실 대기인원이 곱절이 돼요
참고로 출구쪽 화장실은
계단 위까지 대기가 어마어마^^...화장실의 나라..
10시 10분에 입장해서
11시 10분까지 모여야하는 초고추장맛 스피드
정원은 다 패스해야겠네요
참고로 정원은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로 넓어서
골프카트같은걸 타고 다니며 구경할 수 있다고 하길래
미리 준비물인 국제운전면허증까지 챙겨왔는데
제가... K-패키지를 몰라도 너무 몰랐습니다 ㅋㅋ
정원이 대략 어느정도 크기냐 하면...
궁전 내부에 서서 창밖으로 정원 한 구석<<<을 볼 때
저 곳이 창문으로 보는 쪽이면서
평면도로 보실 때 저 정도 크기입니다 ;3...
골프카트가 필요한 합리적 이유
베르사유 궁 내부는 베르사유측에서 지정된 가이드만 투어를 진행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팀 분들 모두 자유관람 형태로 관람을 하게 되었는데요
궁전에는 약 2300개의 방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거울의 방
전쟁의 방
평화의 방
왕실 성당
이렇게 관람 하게 됩니다
나머지는 별궁이라던지 이동을 해요
근데 가이드가 없으니 거울이 많은 거울의 방만 제외하곤 어디가 어딘지 전혀 모르겠고
그저 길을 따라 빠르게 쭉 이동 할 뿐입니다 ㅎ..
구석 구석 화려함의 극치
~나무위키 퍼옴~
이 방 전체를 빼곡히 수놓은 357개의 거울들은 단순한 장식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데,
르네상스 이후 거울 제조법은 베네치아에서 독점하고 있었다.
베네치아는 자국의 거울 제조법이 타국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는데,
베네치아의 거울 장인 2명이 프랑스로 망명하면서 제조법이 프랑스로 건너가게 된다.
물론 이 사실은 타국에는 극비에 부쳐져 있었다.
프랑스가 이 방이 완성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 중 하나가 베네치아의 사신들을 초빙하여 이 방을 보여준 것인데,
방에 처음 들어선 사신들이 받은 충격이 어떠했을지는 상상에 맡긴다.
당시 엄청난 사치품이였군요
그래서 이렇게 덕지덕지 무식하게....
날씨가 좋다면 반대편까지 쫘악 보인다던데
흐리고 안개끼고 아쉽네요
화창했던 이탈이아와 차이가 제법 납니다
1903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있는 디저트 가게 앙젤리나 분점이 있습니다
몽블랑을 비롯한 밤을 이용한 디저트와 밤 잼으로 무척 유명해요
특히 병에 담기거나 짜먹을 수 잇게 튜브로 된 타입은
선물용으로 좋아서 많이 구매했습니다
물론 뒤에 일정이 있으니 여기선 안샀고 귀국 전 백화점에서..
앙젤리나에서 몽블랑을 먹어 본 사람은
한국에선 그 어떤 몽블랑으로도 만족을 못 한다던데
파리 시내에도 가게가 있지만 기회가 생기지 않아서 결국 먹어보지 못했습니다..ㅠㅠ
교과서로만 보던 나폴레옹 대관식입니다
이 그림은 베르사유에 한 점
루브르 박물관에 한 점 이렇게 두 군데 걸려있습니다
그림에 있는 나폴레옹의 여동생 중 폴린 공주의 드레스가 베르사이유 버전에선 핑크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이는 어용화가인 다비드가 그녀를 짝사랑했기에 그렇게 몰래 그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베르사유 버전
루브르 버전
가이드 없이 흐르는대로 다니다가는
지나치기 쉬운게 문을 나오면 나온쪽 벽에 그림이 있어서
수많은 명화 가운데 눈에 불을 켜고 있어야합니다
나폴레옹 조각상
이제 출구로 후다닥 나와서 집합 장소로 모여서 점심 먹으러 향합니다
몇 어르신은 대관식도 못 찾으시고 시간에 쫒겨서 다소 힘드셨다고 합니다
이부분은 개선이 좀 필요한 듯 하네요
모노프리(MONOPRIX)
이마트같은 곳입니다 여기저기 많아요
물 사실거면 길거리 가판대 말고 저쪽에서 사시면 좋아요
물 제외하고 물건도 많습니다
Restaurant Station Nord-Est
15 Rue du 8 Mai 1945, 75010 Paris, 프랑스
무난하게 프랑스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입니다
한국에서도 매번 치즈를 싸게 먹을 수 있다면 좋겠네요
소를 기대하는건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 ㅋㅋㅋ
버터가 가득 들은 매쉬 포테이토는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환타에 무슨짓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바로 옆나라 이탈리아와도 다른
마치 과즙이 들은 것 마냥 더 달고 더 상큼해서
프랑스 여행 내내 굉장히 자주 마셨습니다
한국와서 다시 마시니까 매우 밍밍 ㅋㅋ
이제 루브르로 향합니다
앟 ㅋㅋㅋㅋㅋ
너희들도 인스타 하는구나 ㅋㅋㅋㅋㅋ
너무 너무 귀여워서 도촬
루브르입니다!!! 입구를 찍었는데
보이십니까
우측에 한복을 입은 프랑스 아가씨덜..
우리가 지나가면서 안녕하세요~^0^ 했더니
다들 웃으며 인사 해줬습니다
K-POP을 좋아하는 친구들이였을까요?
가슴이 K 웅-장
소지품검사를 합니다
미술품은 환경론자에 의해 손쉽게 테러 대상이 되니까요
대기하며 건너편을 봅니다
동네 공원 가로수 꼽혀있듯 유물이 즐비하네요-_-;
영국만큼은 아니겠지만 장물이 얼마나 많을지..
감옥에서 굶어 죽어가는 아버지 시몬을 위해 젖을 물리는 딸 페로
시몬은 아사형을 받고 감옥에 갇힙니다.
이대로면 아버지는 꼼짝없이 굶어 죽을 운명
때마침 아이를 출산한 페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다못해 매일 면회를 찾아와 젖을 먹이며 명을 연장하였고
죽지않는 정치범 시몬을 이상하게 여긴 왕은 염탐한 결과 딸의 가련한 효심을 알게되어 감동하여 시몬을 석방하였습니다
이런 지극한 마음을 카리타스 로마(로마인의 자비 혹은 로마인의 이웃사랑)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고대관으로 가는 길목에
비교적 최근에 발견한 해자입니다
1983년부터 1992년까지 발굴작업을 했다고 하니 정말 최근이네요
루브르가 과거 궁전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해자를 이용하여 외세를 막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훔치고 뺏은게 많은 놈들이지만 ..
높이 154cm 길이 480cm인 타니스의 대스핑크스상은
고대 이집트 고왕국 시대에 붉은 화강암으로 제작된 스핑크스 대석상입니다
구매하여 소장중이라고 합니다
그리스 관 인가봅니다 다양한 신화 속 신의 석상이 있습니다
번개같이 튀긴 꽈배기를 쥐고 있는 제우스 신
그대가 보이네요
오늘도 같은 빵댕이죠
루브르 3대 여신중 하나 밀로스섬의 비너스상입니다
밀로스 섬의 비너스상은 출토 당시 골반쪽으로 두동강 나있었기 때문에
이어붙여서 복구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리스 밀로스 섬의 한 농부에 의해 발견되어
당시 밀로스섬을 지배하던 오스만 터키의 군인들에게 발각되어 압수 당했고
이어 밀로스 섬 부근에 정박중이던 프랑스 해군의 보고로 프랑스 본국까지 이 소식이 올라가였고
정부가 직접 나서 대사를 통하여 구입의사를 밝혀
공식적으로 돈을 주고 소유하게 되었다 하는데, 어디까지나 프랑스 입장이지
군사 강국이였던 프랑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전쟁이 날 것을 우려한 터키정부가 이를 받아들였기에
그리스는 약탈문화재로 지정하여 현재까지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루브르 3대 여신 중 하나
사모트라케의 니케입니다 승리의 여신이라고도 불립니다
해보진 않았지만 게임도 있져 승리의 여신:니케
회화가 가득 전시된 드농관을 가려면 리퓌엘 계단을 통하는데
층계참 위 중앙에 단독으로 고고하게 서있는 이 여신상의 영어식 이름은 나이키에요
디자인을 공부하던 한 학생이 금방이라도 날아오를듯한 날개를 보고 나이키 심벌로 채용하게 되었지요
저는 14세기 회화를 참 좋아합니다
이쁘게 웃기만 하는게 아닌 노려보거나 인간적인 표정이 많이 묘사되서 좋아요
화가들은 웃는걸 그린걸지 몰라도 :)
보호유리도 없이 실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금박이 조명빛을 반사하여 반짝반짝 빛을 냅니다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첫 눈에 난 모나리자 보기가 개빡셀걸 알았죠
(줄 서있는 중)
일반 관람객 근접은 3m가 한계입니다..
그리고 십몇초 보다보면 시큐리티에게 이끌려 자연스레 방을 나가게됩니다(..)
인파를 보니 이렇게라도 회전률을 높히지 않으면 모두 볼 수 없겠네요
안녕히 루브르 3대여신..
흑사병을 막아주는 성 세바스찬
예로 흑사병은 신이 내리는 화살과 같다고 하여 이런 묘사를 했습니다
메두사호의 뗏목
1816년 군함 메두사호의 난파와 구명정에서 일어난 빈사 사건을 그린 그림
고통과 죽음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있습니다
낭만주의의 거장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개인적으로 루브르에서 가장 감명깊게 본 그림입니다
귀족체제가 뿌셔뿌셔된 1830년 7월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그린 그림이고
존 윅4에서 결투신청을 받을 때 잠깐 등장하기도 합니다
알맞는 캔버스가 없었기 때문에
이어붙인 자국이 생생하게 남아있는 진품의 위엄
붓터치가 피부로 느껴질 정도까지 가깝게 볼 수 있습니다
앵그르의 '샤를7세 대관식의 잔다르크'
1시 40분쯤 입장하여 퇴장까지 3시쯤이군요..
73,000m²(1,800평)에 달하는 면적을 다 보는건 무리였더라도
미술에 관심이 많은 저에겐 관람 시간이 무척이나 아쉽네요
시간을 들여서 다시 프랑스에 방문해야겠습니다
버스를 타고 몽마르뜨 언덕으로 향합니다
동선상 있었던 붉은 풍차 물랑루즈
영화에 나오는 새틴은 너무 아름다워서 아직도 니콜 키드먼을 참 좋아해요
참고로 구글지도에 몽마르뜨 언덕이라고 검색하면 몽마르뜨 공동묘지가 나오고
흔히 말하는 뷰맛집 관광명소 혹은 결투 신청을 받아서 가시려거든
사크레쾨르 대성당으로 검색하셔야합니다
이제는 한국에 들어온다는걸 알지만
이 땐 너무 가고싶었던 파이브가이즈 한 컷
이 길을 따라 쭉 오르면 몽마르뜨 언덕입니다
골목 끝에 성당 돔이 살짝 보이네요
계단이 어마어마하지만 티켓을 끊고 푸니쿨라를 타고 오를수도 있어요
토요일 오후 4시의 인파 ......
넘쳐나는 인파에 잠시 이태원 사태가 떠올라서
심장이 쿵쾅쿵쾅 진정시키느라 시간이 걸렸습니다
서로 짜고 치는 야바위꾼이 나타나서 생각보다 금방 진정됬습니다
단속이 뜨면 싹 사라지지만 지금은 성행하네요
그리고 인파가 인파다보니
중국제잡상인 흑인강제팔찌단과 발밑그림투척단 소매치기단 빅버스킹맨 올스타가 어셈블
큰 마트라던가 사람이 모이는곳엔 늘 회전목마가 있는게 신기합니다
산이 없는 거대한 평지에 저정도 높이 언덕이면 파리 전경이 모두 보여요
2유로정도의 까르네 티켓 한 장으로 언덕을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존 윅 형님이 데굴데굴 여러번 구른 그 곳..
참고로 패키지에서는 좌측으로 언덕에 올라 파리시내 전경을 보러가진 않더라구요
사실 이럴거면 왜 올라왔는지(..)
정부공인 화가들이 있는 광장과 인솔자님이 커피를 사주신다고 하셔서 바로 카페로 이동하였습니다
저는 남은 일정이 있어서 다시 방문하면 되겠지만..
날씨도 좋은데 일반 패키지 이용자 분들은 비싼 돈 주고 와서 경치를 못보는건 좀 아쉽겠어요
토요일 인사동이나 강남 생각하시면 될 인파
그림을 그려주기도 하고 그림을 팔기도합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카페입니다
La Crémaillère 1900
15 Pl. du Tertre, 75018 Paris, 프랑스
광장 가운데 가게 테라스석도 있네요 :>
실내장식 전반적으로 알폰스 무하 스타일로 되어있습니다
자연스레 가구도 아르누보 양식이 많네요
예쁩니다
벨 에포크 시대가 낳은 아르누보의 대표 화가
일러스트레이트의 시초, 성공한 대중예술가
개인적으로 프라하에 있는 무하 미술관에 가는게 버킷리스트이기도 해요
커피를 호로록 마시고 언덕을 내려갑니다
예쁜 가게가 워낙 많으니 스타벅스가 눈에 참 안띄네요
정부 공인 화가는 지정된 자리 앞에 할당된 번호가 새겨진 표식이 있습니다
표식을 설명해주시고 포토타임을 만들어 주시는 화가분 :)
공인되지 않은 화가는 예전 약장수처럼
본인의 화구를 등에 지고 직접 발로 영업을 하는 워킹 아티스트가 됩니다
19세기 화가나 문인들의 단골 레스토랑 르 콩슐라
모네, 피카소, 고흐, 무하, 로트렉까지
그 외에 설명이 필요없는 유명한 이들이 거쳐간 곳 입니다
몽마르트는 1863년이 되서야 행정구역에 편입 되었고
그 전까지 주세를 피하기 위한 저렴한 술집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가난한 예술가들의 아지트가 되었고 아직까지 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죠
갈레트의 풍차 레스토랑입니다
단 두 곳만 남아있는 17세기 풍차 중 하나입니다
1622년에 만들어졌고 19세기에 갈색 빵인 갈레트를 만들어 인기를 끌었기에
풍차와 레스토랑의 이름으로 지었다고 해요
이 곳 또한 르누아르, 고흐, 카미유같은 예술가들이 이 곳을 영원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가 있어요
몽마르트를 내려오다 보면 각국의 언어로 '사랑해'가 적힌 야외 예술품이 있습니다
현대예술가 프레데렉 바론과 클레어 키토의 협업으로 만들어졌고
벽은 분단과 분리의 상징이지만
프레데릭 바론은 벽이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감정을 위한 지지대가 되기를 바랐다고 합니다
어느나라 글귀에서 찍냐에 따라 그 사람의 국적을 유추 할 수 있죠
참고로 한국어는 3군데에 적혀있습니다
찾아보실 분은 찾아보세요
답은 아래에..
한글을 잘못 받아썼나..
↓ 극ㅓㄱ 당신을
사랑합니다
↑ 사랑해
셀카 여기서 찍었어요
혼자
오늘의 석식을 책임 질
Barbecue King
107 Rue St Charles, 75015 Paris, 프랑스
오 오 오늘 저녁은
순두부찌개b
왠지 식사량이 영 모자를 것 같은 기분
돈까스나 제육의 기운이 필요합니다..따로 주문 받으면 좋겠지만 시간상 ;3..
다시 버스를 타고 노트르담 성당으로 이동하는데
에펠탑이 너무 커서 폰을 창가로 붙이고 치켜들어야 겨우 찍힙니다으아아아
안그러면 이렇게 기린 다리만 찍는것처럼 나와요 넘모 큰것
파리 시청에 내려서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도보로 노트르담 성당까지 이동합니다
내년에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에 심벌도 설치해놨네요
빠지면 섭섭한 회전목마
세느강을 휘리릭 건너면
노트르담 화재로 다소 침체 된 상가를 지나서
보수중인 노트르담 대성당입니다
커다란 좌석들이 마련되어 있어서 보수중인 대성당을 외부 관람 할 수 있어요
저의 첫 방문이 화재가 난 후니까..
완전한 노트르담 성당은 아마 평생 볼 수 없겠죠?
남대문 방화사건을 생각하며 문화재의 소실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바랍니다
그리고 이어서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시내 투어가 진행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많이 찍혀서 올릴 수 있는 사진의 한계가 있네요
국립 묘지인 팡테옹입니다
본디 성당이였으나 지금은 프랑스의 역사적 인물들이 안장된 국립묘지입니다
입구 상단에는
AUX GRANDS HOMMES LA PATRIE RECONNAISSANTE
(조국이 위대한 사람들에게 사의(謝意)를 표하다)
라고 세겨져 있습니다
역사를 대표하거나 위대한 인물을 기리는 특징으로 인해
일반적인 사유로는 안장될 수 없으며
대다수의 국민의 지지가 있어야합니다
안장자로는 대표적으로 퀴리 부부, 빅토르 위고, 에밀 졸라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몇군데를 더 돌았으나 기억나지 않고!!
잠깐 시내 쇼핑을 위해 개선문으로 돌아와서 샹제리제 거리로 갑니다
샹제리제 초입에 있는 밝은 조명의 건물은
파리 시내 유일무이하게 새벽2시까지 영업하면서
>>>화장실<<<을 제공합니다 물론 유료지만..
화장실까지 이렇게 기억해야하고 와아 ..파리여행에 정말 유.용.하.네.요^^..
백화점에 유명한 디저트 전문점인 피에르에르메가 있어서 맛보기 마카롱을 샀구
배고파서 와~호텔에서 먹을 샌드위치랑 주스 사야지 하고
가방에 휙
'마카롱이였던것'
됐습니다 맛은 좋았어요 :)
피에르 에르메의 시그니처인 이스파한맛 입니다 (장미, 산딸기, 리치)
참고로 피에르 에르메는 레스토랑과 콜라보도 하고 핸드크림과 콜라보 하고 문어발식 사업을 해서
저랑 동생은 프랑스 백종원이라고 부릅니다
뀨짘
날이 흐려서 아쉽네용
그리고 갤럭시가 너무 빛보정을 많이해서 실제로 굉장히 어두운데 날처럼 나왔습니다
다른 사진은 셀카라서 생략 ㅇ.<
다음날은 비행기 타고 귀국하는 날이라
돌아오는 버스에서 인솔자님이 015B의 이젠 안녕을 틀어주셨습니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10일의 500만원의 패키지가 이렇게 끝이 나는구나..눈물이..
안 나!!!!!!!
저는 이제부터 자유여행입니다 헤헼ㅋㅋ한식 다꺼져
이제부터 빵과 와인 파스타를 처먹는다!!!
제가 아싸는 아닌데 단체 행동이 워낙 힘들기도 해서 홀가분합니다!!!
이제 캐리어를 싸야하니까 짐정리를 하려는데
호엥...ㅠ
다음 페이지에서 갑자기 누텔라가 똥을...
가방에 있던 모든 소지품에 터진 누텔라가 발려있습니다
파우치, 지갑, 카드, 기념품..
모두 박박 씻고 가방빨래도 합니다
빨래하는 동안 물을 받았고
돌아다니느라 고생 한 나에게 치얼쓰
그대의 눈동자에 샹떼
베네치아에서 사서 들고다녔던 장미를 이제서야 쓸 시간입니다
휘리릭 뿅
이렇게 저의 패키지 일정은 다소 일찍 종료가 되었습니다
다음날 팀원 분들은 공항으로 가기 전까지 남은 일정을 소화 하시러 가셨고(세느강 유람선, 에펠탑 전망대)
저는 아침에 바로 제가 묵을 호텔로 바로 얼리 체크인 하러갔습니다
파리에 여자 혼자 던져지는게 제가 쫄탱이라서 실제로는 생각보다 긴장되고 그러하네요
역시 인솔해주는 전문가가 있고 재밌는 역사를 들려주는 전문 가이드가 있으니
참 편안하고 즐거웠습니다 문제가 일어나도 알아서 다 해결해주시고..
분단위 스케줄이 살인적이여서 그렇지 혼자 준비했으면 이만큼 효율을 뽑지 못할것 같아요
돈이 짱입니다
부모님 패키지 보내드리세요
정보성 글은 아니고 그저 여행 수기가 되었네요
그래도 가볍게 썰을 풀면서 기억 오류를 검증하느라 한 편 작성에 보통 5시간씩은 걸린듯 합니다
이제 시간이 날 적 자유여행 기록도 남겨볼까 해요
이제부터는 가족과 많이 찍어서 못 올리는 사진이 많아지겠네요 아쉽게..
귀국한지 한 달이 넘었지만
하루에 2-30만원씩 쓰고 다니던 그 때 참으로 그립습니다..(라면을 먹으며)
글이 빈약한거 같으니 여행갔을때 챙겼던 준비물 후기 한번 적을게요 중요도★
음슴체 주의
선글라스★★★ - 없으면 눈갱당함 태양력이 강해서 실시간 시력이 떨어지는 기분
우산겸 양산★★★ - 이거 없으면 타죽음 미라됨 ㅅㄱ 다이소에서 5천원짜리 쓰세요 150g밖에 안됨
모자★★★ - 양산은 너무 거추장스러울때 쓰기 편안 이 모자 돌돌 말면 가방에 쏙 들어가서 맨날 들고댕김
방수 피크닉매트 - 사실 바닥에 앉으면 고관절 아픈데 기분 내고 싶어서 욕심내서 챙겨봄 근데 어딜가나 벤치가 개많아서 매트 안썼음 그리고 바빠서 펼쳐보지도 못함
에코백★ - 로마, 파리는 소매치기가 많다고 해서 못썼고 리옹이랑 니스에서 매우 잘 씀 -편안-
복대 - 굳이 필요 없었음 소매치기 겁먹어서 챙기긴 했는데 그냥 힙색, 슬링백 가슴앞으로 매고 자물쇠 잘 걸어두니까 괜춘
캐리어 밴드★ - 호텔에 나설때 캐리어 밴드로 잠그고 가면 맘이 편안
자전거 자물쇠★ - 기차에서 캐리어를 기둥에 묶어놨는데 나밖에 쓰는 사람 못봣지만 채워두니 불안하지 않아서 좋았음
여행용 전기포트★★ - 잘 쓰긴 했는데 한번밖에 못 씀 햇반 데우는 포트도 있던데 미리 알았으면 그거로 샀을듯..
여행용 샤워헤드★★★ - 우리나라만한 수돗물 없다 진짜.. 호텔인데..4일만에 흰 필터 저렇게 됨 필터3개 다 씀
그리고 다이소에서 전압변환기
이거 샀는데
호텔인데도 규격이 가지 각색이라
심이 너무 얇아서 제대로 꼽힌 곳이 절반정도..헐거덩..하고 변압기를 뱉음
그나마 프랑스는 230V라서 220V도 꼽을수 있다고 하길래 급한대로 그냥 사용하기도 했음
좀 좋은거로 사가시는게 좋을 것 같음 비싼거 샀던 동생거 계속 신세짐..
약 부분(한 달 여행이라 약이 좀 많음 왜냐 유럽은 겁나 비쌈)
타이레놀 진통제 - 잘 듣고 안전하긴 하지만 술 먹으면 못먹음 간에서 분해하기 때문에 간 독성
엔세이드계열 진통제(케롤에프(아르기닌이 들어서 이부프로펜보다 효과가 빠름), 이부프로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 속이 쓰릴 수 있음 대신 진통 효과 더 좋음
알레르기약 '세티리진' 좀 졸린 약 항히스타민 계열 '액티피드' 얘는 코막힘도 뚫어주는데 얘도 졸림 - 환경에 따라 꽃가루, 음식 알레르기가 생길 순 있다고 해서 챙겼는데 다행히 안생겨서 안먹음
속쓰림 구역질 위산 중화약 '큐시드' - 자주 속쓰려서 좀 먹음(과도복용시 마그네슘약은 설사일으킴 알루미늄 약은 변비일으킴)
설사약 지사제계열 '스멕타' - 밤에 과식했다가 설사가 자주 나서 진짜 많이 먹음
'마데카솔' - 약국에서 사야 항생성분이 있음
일반 밴드 방수 밴드 - 발에 물집 생겨서 엄청나게 씀
알로에 수딩젤 - 이탈리야 휴양지갔다가 홀라당 화상입어서 바로 한 통 다 썼으나 프랑스 넘어오니 비 비 비 비 흐림..
그리고 수하물을 받았는데 캐리어가 파손 되었으면
비행사에서 보상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바퀴가 하나 없어진채로 돌아왔길래
즉시 공항 내 아시아나 수하물센터에 가서 직접 파손신고서를 작성 하였고
수리해주시는 분이 계시면 바로 수리 받을수도 있는데..
저는 갑자기 핸드폰이 먹통이 되는 바람에 KT센터로 바로 떠나야해서
집으로 새로운 캐리어를 배송 받았어요 헤헤
파손을 비롯하여 수하물 분실의 경우도 21일 내로 신고하면 보상 받을 수 있습니다
이로서 모두투어 패키지 후기는 마무리 합니다
비싼 패키지라 그런가 제 예상보다 좋은 대우를 받았고
적당히 비싼 라인업이라 쇼핑도 안 빡셌고 호텔과 식사도 그럭저럭 준수했습니다
예전에 너무 저렴한 패키지로 갔더니
쇼핑이나 가이드에게 눈치받고 ㅋㅋ..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아예 돈을 쓸거면 좀 더 쓰는게 낫긴 하네요
선택관광 비용
저는 곤돌라를 제외한 모든 선택관광을 이용하였습니다
총 340 EUR
필수 경비 100 EUR
저는 비행기 티켓을 따로 끊어서 2,000,000\
그리고 현지 조인하여 2,490,000\에 객실 1인 사용료 480,000\에
8박10일 상품 총 4,970,000\을 결제하였습니다
전편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인솔자님 일정 내내 하드캐리하셔서
제가 딸뻘인데 너무 귀한 손님..맞지만 좋은 대접 받고..
그래서 개인적으로 팁도 드렸네요
그리고 모든 레스토랑과 호텔, 메이드에게 팁은 지출하지 않았습니다
유럽은 팁문화가 없다고 해요
가이드나 버스기사 팁은 저 위에 필수 경비에서 충당합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지출한 기념품과 물과 간식을 제외한 내역은 저정도입니다 참고가 된다면 좋겠네요
행복한 추억 만들었습니다
이제 개고생과 헛짓거리의 나날
무절제한 낭비의 자유 여행편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오흐보와!
(IP보기클릭)121.141.***.***
(IP보기클릭)203.239.***.***
(IP보기클릭)180.64.***.***
(IP보기클릭)115.22.***.***
(IP보기클릭)115.145.***.***
(IP보기클릭)121.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