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첫번째: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261/read/30564225
세계여행 두번째: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261/read/30564272
브라스타기 시장입구
인도네시아 공휴일기간이라 사람과 말이 뒤엉켜 혼돈의 카오스
즉시 미니게임 시작
바닥에 쏟아져 있는 말 오줌&똥 피하기
그렇다고 밑에만 보고 가다간 말꼬리에 철-썩
인도인지 인도네시아인지 헷갈리는 곳
연휴로 인해 산 아래 숙소는 이미 꽉 차있습니다.
돈없는 가난한 배낭여행자는 산 위로 올라왔습니다.
근처 식당 (걸어서 20분)과 근처 목장(걸어서 30분) 다녀왔습니다.
정말 외딴 곳이였는데 휴일기간이라
세계4위 인구 대국답게 어딜가나 바글바글합니다.
치즈 젤라또를 먹었습니다.
한국인이라하니 아이스크림보다 치즈를 더 많이줬습니다.
목장에 왔으니 우유도 마셨습니다.
초코 우유였는데 안답니다.
숙소부터 여기 시바약 입구(아님)까지 5.3km..
주인에게 운행하는 앙콧(미니버스)가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시간 반 가량 열심히 걷고 또 걸었습니다.
그런데 앙콧이 지나가면서 타라고 합니다.
있었습니다.
20-30분 산길을 걸어 올라오니 진짜 입구가 보입니다.
길이 좁고 바닥은 온통 깨지고 물웅덩이 투성이입니다.
그런데도 현지인들은 여기까지 오토바이를 끌고 올라옵니다.
바이크 있는 삶이 부럽습니다.
시바약 화산 정상.
보통 4-50분 걸린다는 코스를 1시간 40분 정도 걸려서 겨우 등반했습니다.
운동이라곤 전혀 안하는 등찔이가 한 번도 안퍼지고 올라왔습니다.
생각보단 할만합니다.
산꼭대기에 올라오니 뒤에 브라스타기 시내가 훤히 보입니다.
내려오는데 비가 쏟아져 잠시 피하고 있는데
끝까지 쫒아오던 댕댕이 부부.
숙소에서 가져온 과자가 생각나서 꺼냈습니다.
웰컴 과자라고 생각했던 것이 비누였네요.
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미친듯이 쏟아지는 폭우.
한참동안 빗소리 들으면서 비멍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면 더 재미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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