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모자(母子)의 서유럽 패키지 여행기 - 04

[NY닉스]

루리웹 시작 후 첫 오른쪽 베스트 에 올랐습니다 ㅠㅠ 격하게 감격ㅠㅠ

모자(母子)의 서유럽 패키지 여행기 -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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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母子)의 서유럽 패키지 여행기 -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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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母子)의 서유럽 패키지 여행기 -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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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 정상에는 이런 여러 조형물이 있습니다. 눈길이 가는 대형 스노우볼이 있는데요,

이런식으로 작동이 됩니다. 집에 하나 놓아 두고 싶습니다.

이제 빙하를 뚫어 만든 터널을 지납니다. 바닥 미끄럽습니다. 

빙하를 지나가다보면 또 여러 조형물과 낙서가 보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밖으로 나옵니다. 눈이 정말 많이 와서 나갔다가 금방 돌아왔습니다. 어머니는 당당히 사진을 찍으십니다. 대단하십니다.

이제 내려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융프라우 역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가이드 형님께 신라면 컵라면(작은컵)을 사드렸습니다. 가격은 대략 9천원 정도 ㅠㅠ

여기까지 와서 신라면 컵라면을 먹는 한국 사람들을 저는 솔직히 이해가 안갑니다. 저는 외국에 나가면 무조건 그나라 음식을 먹어야 한다 주의자입니다.

그래서 패키지 여행에 꼭 한 끼씩 나오는 한식 식사가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여튼 이제 아래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기차에서 검표를 하는데 검표원이 승객 모두에게 이런 모양의 초콜렛을 나눠 줍니다. 기념으로 챙겨두지 않고 바로 먹어 치웁니다.

설국입니다. 산 위쪽은 이렇게 눈이 쌓여 있고 중반 부터는 비로 변해 눈과 초원이 어우러진 정말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말과 글, 사진과 동영상으로는 표현이 안되는 장관입니다.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이네요. 눈이 와서 오히려 더 좋았었던 것 같습니다.  

점심 먹은 식당 근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무곳에서 대충 찍어도 좋은 사진이 나옵니다. 비가 내린 직후라 가뜩이나 좋은 공기가 더 좋았습니다.

이제 스위스를 떠나 이번 여행의 메인 여행지인 이탈리아로 넘어갑니다. 이탈리아 첫 여행지는 밀라노 입니다.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이탈리아 밀라노까지는 버스로 약 4시간 정도 걸립니다. 4차선 고속도로를 이용해 가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차량 트래픽이 심했습니다.

밀라노로 가는 거의 내내 이런 알프스의 풍경이 창밖으로 펼쳐집니다. 한 두시간 넋놓고 보고 있으니 나중엔 지루해졌습니다. 간사합니다, 사람마음...

볼일이 급해 위기상황이 왔는데 거의 한계에 다다랐을 때 다행히도 휴게소에 들를 수 있었습니다.

 저를 화장실까지 무사히 데려다 준 '쥬세뻬' 기사님이 모는 저희 차량입니다. '쥬세뻬' 보고 싶네요.

스위스-이탈리아 국경입니다.

 이제부터 이딸리아~!!

 레오나르도 다빈치 입니다.

숙소로 가기전에 밀라도 두오모(대성당)을 들르는 것이 밀라노 관광의 다 입니다. 밀라노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도시인데 아쉬우니 저기라도 가는 겁니다.

그런데 성당이 너무 멋집니다. 

흔히들 두오모대성당이란 표현을 쓰는데 두오모 란 말이 대성당 이런 뜻이기에 밀라노두오모, 피렌체두오모 이런식으로 쓰는게 맞다고 합니다.

밀라노 숙소에서 아침에 찍어 본 동네 풍경입니다. 어쩐지 더 정감이 가는 이탈리아 입니다.

이제 맥도날드도 지나고 베니스(베네치아)로 향합니다.

물의 도시 베니스로 가는 길입니다. 작은 섬에 수백개의 인공섬을 만들어 연결시켜 만든 도시입니다. 따라서 지반이 불안해 곳곳에 기운 건물이 많습니다.

 배타면서 구명조끼를 입지 않습니다. 안전 의식이 꽝입니다가 아니고 저기 빠져봤자 어른 명치높이까지 밖에 안된다 합니다. 그래서 구명조끼 필요없습니다.

 베니스 곳곳을 돌아다니다 '두칼레 궁전' 까지 도착합니다. 사람요,, 역시나 많습니다. 중화인민분들 넘쳐납니다. 그래도 너무너무 아름답고 멋있습니다.

역시 베니스하면 곤돌라 입니다. 안타볼 수가 없죠. 패키지 여행 옵션에 있습니다. 옵션가 비쌉니다. 따로 알아봐서 타면 훠얼씬 쌉니다.

그러나 저는 패키지여행객이니 패키지여행 룰을 따릅니다.

곤돌라는 작은 수로 몇곳을 돌아다닙니다. 다리에서 손흔들면 같이 흔들어주고 사진을 찍으면 포즈를 취해줍니다. 곤돌라 탄 사람들의 의무아닌 의무입니다.

그런데 곤돌라 그렇게 재미는 없습니다. 경험상 한 번은 타 볼만 합니다.

이제 다시 두칼레 궁전 근처로 갑니다.

 베니스의 상징인 사자상 입니다. 그래서 베니스 영화제 트로피가 사자 모양입니다.

라이브가 흐르는 노상 카페가 몇곳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세계 최초의 카페 라고 합니다. 단 저 의자에 앉는 순간 커피값이 세 배 정도 올라갑니다.

이제 수상택시를 탑니다. 단연코 베니스 여행의 백미는 이 수상택시입니다. 볼거리와 재미를 다 충족시켜 줍니다. 이건 다음에 다시 오게 되더라도 무조건 또 탑니다.

그저 좋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죽기 전에 가보길 잘했습니다.

 이제 베니스를 나와 숙소로 갑니다. 저런 유람선이 많습니다.

베니스 숙소와 숙소가 있는 동네 사진입니다. 한적하니 좋습니다. 밖에서 쏘다니다 가게에서 맥주와 감자칩도 삽니다. 

이탈리아는 감자가 많이 나서 엄청 싸다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감자칩 과자가 많습니다. 맛있습니다.

이제 내일은 피렌체(플로렌스)로 향합니다.

4편은 여기까지입니다.

[프리더0]

질문좀 한여름에 같은 코스로 갈시 스위스 때문에 겨울잠바 필요한가요? 7월달 날씨로 스위스 산부분 잠깐가는데 가을 잠바로는 무리인지?

[NY닉스]

어머니도 저도 겨울잠바까지는 안입었습니다. 봄 가을에 입는 점퍼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7월에 가시니 가을 점퍼만으로 충분하실 것 같네요. 대신 7월, 8월이 극성수기라 사람은 더 많다고 하더군요.

[인삼군33]

제가 작년 8월인가 갔는데 긴팔하나정도면 충분합니다. 정상 보다 중간 얼음동굴이 더 추버요..선글라스는 필수이구요.

[darkglitter]

저희 부모님은 이탈리아에서 영국으로 가는 코스로 가셨는데 반대로 내려오시는 코스로 다녀오셨나보네요.

[NY닉스]

이쪽 4개국 상품은 영프스이 아니면 이스프영 순이더라고요. 가는 곳은 거의 비슷하고요 ㅎㅎ

[뭐요]

아이고 하필 스위스에서 비가오셨네요

저 비싼 융프라우티켓을 그냥 날리는샘이죠 그리고 신라면은 패키지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융프라우티켓구매하면 동신항운이라고 우리나라융프라우철도 판매처인데 여기서 쿠폰출력해서 융프라우티켓할인받고 신라면 무료로 받을수있어요

그래서 먹는분들이 많은거죠

[NY닉스]

신라면에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ㅎㅎ 비가 왔어도 다행히 바람이 안불어 기차가 운행을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비때문에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눈으로 바뀌어 설경도 감상 할 수 있었고 좋았습니다~

[뒤틀린황천의떼껄룩]

거의 10년쯤 전에 초등학생일때 부모님이랑 거의 비슷한 코스로 유럽여행을 갔었는데 찍으신 사진을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돋네요. 멋진 여행기 감사합니다.

[NY닉스]

저도 초딩 때 갔었으면 돈이 안들었.... 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퍼어시]

효도르는 ㅊㅊ

[NY닉스]

절대 효자는 아닙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ΞХ†™]

서유럽의 하늘도 정말 파랗네요. 얼마전에 가족들이랑 하와이 여행갔을때도 하늘이 너무 파래서 정말 부러웠는데

한국에 다시와서 보니 우리나라 하늘은 미세먼지로 정말 심각할 정도로 부옇네요.

[NY닉스]

저도 신혼여행 하와이 다녀왔는데 거기도 하늘, 공기 정말 좋죠~
저 어렸을 때 만 해도 우리나라 하늘과 공기도 못지 않게 좋았었는데 말이죠 ㅠㅠ

[지금난Crazy]

효자는 추천!!!

[NY닉스]

감사 합니다~ 효자는 아니어요 ㅎㅎ

[타카기]

집들이 하나같이 너무 예쁩니다

[NY닉스]

사진실력이 없어서요ㅠ 실제는 훨씬 더 이뻐요~~

[Exclusive]

효도르 추천!
그리고 보면서도 경이로운 광경이네요..

[NY닉스]

에고 효자는 아닙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