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리웹은 이전에도 눈팅만 해 오다 글은 정말 오랜만에 써 보는 것 같네요...;
사실 26세 이전으론 해외는 커녕 국내 여행도 잘 다니지 않던 사람이었는데, 15년 초에 오사카를 한번 간 계기로 버는 돈을 족족 때려넣어서 일본만 종종 다녀왔습니다. 참 다른 고수님들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다녔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모르겠다 싶은 게 일본이네요. 사실 단순히 제가 허접해서지 싶습니다.
말이 거창하지만 JR패스 14일권(그린)으로 그냥 신명나게 타고온 게 다입니다. 일전에도 JR 패스 전국판은 3번(14일 1회, 7일 2회), 그 외에 홋카이도나 규슈 쪽으로 지역 패스를 이용해서 자잘하게 다녀오다가, 나름 열차로나마 호사(?)를 부려보고자 2주간 다녀 왔네요. 하지만 그렇게 무리를 한 대가로 음식을 호사스럽게 먹지 못했으니 결국 뭐였나 싶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여행 다닐 때 즐거웠으니 됐겠죠. 그래도 중간중간 아는 일행들을 만나는 세부일정이 있었어서 신선했습니다 ㅋㅋ
경로는 대략 간사이 국제공항 - 나고야(경유) - 나가노 - 도쿄(경유) - 나리타 국제공항 - 신치토세 공항 - 아사히카와 - 삿포로 - 하코다테 - 삿포로 - 도쿄(경유) - 마쓰야마 - 돗토리 - 오사카(경유) - 가나자와 - 도쿄 - 니가타 - 지바 - 오카야마(경유) - 히로시마 - 하카타 - 가고시마(경유) - 미야자키입니다!
사진들 다소 뒤죽박죽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글이나마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홋카이도의 비경역으로 유명한 누카난(糠南)역입니다. 유며안 창고형 역사.
일본 최북단인 왓카나이와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두시간동안 눈을 맞아가며 돌아가는 열차를 기다렸습니다.
루모이 본선과 하코다테 본선의 접속역인 후카가와역입니다.
정말...중국인이...일본에서 가장 많은 곳인 것 같네요...
하코다테는 개인통산 세번째인지 네번째였는데 갈 때마다 좋네요. 너무 춥긴 했습니다...
클래식을 좀 더 먹으려다 그놈의 한정판 디자인이 뭐라고 프레몰츠를 덥썩 집어 탔네요.
풍광이 아름다운 시모나다입니다. 구름이 좀 아쉬웠네요...
돗토리는 사구 하나로 갔었고, 그 사구가 눈에 덮혀있었지만 그 자체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지바에서는 극우단체의 행진을 보았습니다(?)
바다와 정말 가까운 오우미가와 역입니다. 날씨도 좋아서 개인적으로 참 만족했었어요.
미야자키 시가지입니다.
다자와코역에 갔지만 다자와코는 구경도 하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전설 따위...
선라이즈 세토 B침대. 선라이즈 세토 자체는 두번째였습니다만 확실히 개인실이 비교가 안 되게 기분이 들뜨고 좋았네요.
운좋게 도쿄 폭설은 피해갔습니다만 애시당초 홋카이도와 호쿠리쿠를 많이 돌아다녔어서 눈을 정말 원없이 봤습니다. 가나자와에 갔을 당시 니가타는 13시간동안 70센치가 넘게 왔다는 뉴스도 있더군요.
도덴 아라카와선은 이때 처음 봤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빈약하기 그지없는 먹짤들입니다.
규탕 에키벤. 콜라 포함 1401엔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재회한 클래식은 역시나 사랑이었습니다.
나요로에서 특급열차를 타기 위해 마트를 들러서 샀는데, 정작 특급열차는 사슴과의 충돌로 인한 일부차량 고장으로 운휴를 해 버리는 바람에 밖에서 눈 맞아가며 후다닥 해치웠습니다. 가라아게가 이렇게 차가운 적이 있었던지...
모리오카 냉면이야 여러번이었지만 옆의 김치가 정말 한국의 김치와 매운 정도가 굉장히 비슷해서 놀랐습니다.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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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해 주셔서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저도 홋카이도와 열차의 조합을 참 좋아해서 유바리라든지 이미 폐역한 마시케라든지 가 보고 싶었는데 이젠 시간도 돈도 없네요 ㅎㅎ...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18.01.31 15: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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