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시라카와고(白川郷)입니다.
'쓰르라미 울 적에'는 원작 게임 기준으로 촬영 진행하였구요, 사실 원작 게임이 나온지가 엄청 오래된지라
건물이 없어졌거나, 몇몇 구조물의 위치가 바뀌었을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바뀌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우선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제일 먼저 향한 곳은 시라카와고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마을에서 전망대까지 오르는 데는 걸어서 15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사실 이 전망대 위에 또 전망대가 있으나
이 날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최고기온36도) 여기서만 촬영하고 내려갔습니다.
쓰르라미 울 적에는 92년생인 제가 중학교때 무서워서 벌벌떨면서도 재밌어서 했던 겜인데
타이틀 화면이 실제로 눈앞에 펼쳐져 있는 광경을 보니 그 때의 기억이 마구 떠오르네요 :-)
'쓰르라미 울 적에' 하면 레나의
嘘だッ!! 이라는 대사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ㅎㅎ
이 장소는 전망대 입구입니다.
전망대 오르는 길입니다.
전망대 오르는 길 우측에는 작은 건물이 있는데
작중에서 리카의 집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이 건물 뒷쪽에도 작은 건물이 하나 있어야 하는데 2005년경 폭설로 인해 건물이 무너진 후,
잔해를 치워놓았다고 합니다.
사토코의 집입니다.
이 곳도 전망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리카의 집 뒷편에 위치한 지하 제구전 입구입니다.
뒷편 건물의 잔해가 아직 치워지지 않고 놓여 있네요.
전망대 입구에서 벗어나 큰 길로 나오게 되면 '소노자키가'가 나옵니다. 작중 그림은 실제 사진과는 달리 좌우반전되어 있습니다.
작중에서 소노자키가문의 힘이 가장 셌던 걸로 기억하는데 실제 모델이 된 와다가(和田家) 또한 시라카와고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집이라고 합니다.
이 곳은 일본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입장료를 지불하면 건물 내부를 구경 할 수 있습니다.
와다가의 앞에서 반대 방향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CG명은 '마을 풍경'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가면 우선 좌측에 다다미방이 있습니다.
게임에서는 '소노자키가 당주의 방'으로 나옵니다. 이것도 좌우 반전되어 있습니다.
2층에도 올라 가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게임에서 시나리오 선택 화면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문 너머 추락의 염려가 있어서인지
난간이 설치되어 있네요.
관람 후, 아래층으로 내려가려는데...
어라? 어디서 많이 봤습니다.
게임에서는 '지하제구전으로 가는 계단'으로 묘사된 곳이 사실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좌우반전)
소노자키가의 모델이 된 와다가에는 지하실이 없습니다 ^^;;
계단에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무C무C한 고문 기구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습니다.
...
사실은 농기구들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사토코와 돌아가는 길.
K1와 사토코가 하굣길에 자주 농담을 던지며 걸어온 길입니다. 세월이 많이 지난지라 풀이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시라카와고 남쪽에 위치한 후루데 신사입니다.
타타리고로시편에 리카가 잔인하게 살해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ㅠㅠ
본당 전경입니다.
본당 전경 2
리카의 시체가 놓여있던 세전함.
에마가 참 많이도 있습니다.
한 번 볼까요?
...예상대로 덕판이었습니다.
후루데 신사를 다 본 뒤, 시라카와고 북서쪽에 있는 다리 근처로 가보았습니다.
이 곳은 작중 댐 공사현장이라는 명칭의 장소입니다.
실제로는 댐같은건 없고, 저 건너 다리에는 시라카와 커뮤니티 센터가 있었습니다.
날씨가 정말 좋아서 사진이 이쁘게 나왔네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이런 곳엔 캠핑족이 반드시 있던데 말이죠...
일본은 캠핑하시는 분들이 없어서 사진찍기에 좋았습니다.
댐 현장에서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이 건물이 나옵니다.
이곳은 소노자키가의 모델이 된 건물입니다.(좌우 반전)
실제로는 민박 업소였습니다.
동 건물의 입구입니다.
방충망이 닫혀있어서 안쪽까지 찍을수는 없었습니다.
방금 찍었던 소노자키가의 전경입니다.
작중에서는 하굣길 미온과 여기서 헤어지게 됩니다.
큰 나무가 있었는데 없어졌나 보네요.
소노자키가에서 좀 더 걸어서 내려오게 되면 히나미자와 상점가가 등장합니다.
실제로는 마을 의원 건물이구요, 나무에 새겨진 명판에는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해리포터' 라고 적혀 있습니다(???)
의원을 지나쳐 내려오면 익숙한 장면이 나옵니다.
애니에서도 등장한 레나와 등굣길 K1와 만나는 장소입니다.
이제 다리를 건넙니다.
작중의 다리와는 모습이 많이 다릅니다.
보수 공사가 진행되어 다리가 더 넓어졌으며, 원래는 빨간색의 철제 구조물이었는데 바닥 부분도 콘크리트로 바뀌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습니다만 높이가 굉장히 높습니다.
여기서 떨어진 K1는 살아있는게 용하네요.
손만 넣어보게 접근했는데 계곡물이 굉장히 맑고 차가웠습니다.
타타리고로시편 뿐만 아니라 이 계곡은 와타나가시편에서도 '와타(솜 또는 내장으로 해석 가능)'를 흘려보내는 의식을 하는 곳으로 나옵니다.
다리를 건너면 민가 정원이 나오는데요, 세상에나 여기도 입장료를 받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보러 가야죠 ㅠ
민가 정원 안에는 주로 소노자키 가문의 불단이 나옵니다. 게임 내의 분위기가 무서웠는데 실제로는 더 무서웠습니다;;;
불단 전경입니다.(좌우 반전)
작중 제구전 앞으로 나옵니다.
시온이 K1랑 사토코에게 나쁜짓을 하는 곳입니다.
소노자키가의 부엌으로 묘사된 곳입니다.
여기서도 시온이 리카에게 나쁜짓을 합니다.
부엌에서 나오려다가...
으악 ㅅㅂ 이게 뭐야
....고양이 인형이 있습니다.
근데 왜 눈이 없는거야.
????
가다가 웃으라고 만들어 놓았나 봅니다.
불단 바로 옆입니다.
작중에서는 마을의 댐 건설을 반대하기 위한 어르신들의 집회 장소로 묘사되었습니다.(좌우반전)
이 곳 또한 집회소입니다.(좌우 반전)
여기는 소노자키가 불단 옆의 건물입니다.
작중에서는 제구전 내부라고 되어 있는데 농기구 등을 깨끗하게 치워놓았네요.
소노자키가의 정원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기분 좋았습니다.
시라카와고의 성지 순례는 여기서 끝입니다.
하지만 K1의 집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K1의 집은 시라카와고를 빠져나와 북쪽으로 20~30분간 도보로 걸어가야 나옵니다.
진짜 엄청나게 멀었습니다.
도착해보니 이 곳은 일본 수자력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수질 관리소입니다.
관리소가 참 집같이 생겼습니다;;
케이이치의 집 좌측에는 작중 댐 공사현장으로 사용된 곳이 나옵니다.
....아직도 공사중입니다.
케이이치의 집 앞. 좌측에 케이이치의 자택이 있습니다.
이곳은 작중 케이이치가 엔젤모트에 가는 길로 등장합니다.
케이이치의 집 앞으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제구전이 있습니다.
작중 무서운 이벤트에 등장했던 곳입니다.
BGM이 뇌내자동재생되는 듯한;;
쓰르라미 울 적에 성지 순례는 여기까지 입니다.
시라카와에서의 체류 시간이 4시간 남짓이었기 때문에 구석구석 돌아보진 못했습니다.
다음 기회가 되면 알펜루트도 돌 겸해서 다시 오고 싶습니다.
쓰르라미 울 적에를 모르시는 분들이 관광하러 오셔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다음 편은 애니메이션 빙과의 무대가 된 타카야마시를 보겠습니다.
(IP보기클릭)27.119.***.***
(IP보기클릭)121.177.***.***
경치가 정말로 좋았습니다. 강추!! | 17.08.24 15:19 | |
(IP보기클릭)58.233.***.***
(IP보기클릭)110.70.***.***
후니하레하레히~ | 17.08.24 21:19 | |
(IP보기클릭)223.62.***.***
(IP보기클릭)121.177.***.***
구랭 ㅋㅋ | 17.08.25 21: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