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식당 자영업을 하는 사람으로 하루 12시간 정도 식당에 붙어 있습니다.
2년차까지는 장사가 잘 되었는데.... 점점 쇠락기를 가치며 5년차 들어섰습니다.
버티는 것만으로도 용하다고 하는데...
암튼 컴부품이나 스팀게임 살 돈은 있으나.......
천성적으로 게으른 것도 있지만...
무슨 큰 대형식당의 사장도 아니고...(오전, 오후 알바1명과 같이 일하는 작은 식당)
장사하면서 헬스장 다니기가 애매하더군요..
집 밖에 샌드백을 달고 맨손 운동을 할까싶었는데........
허리디스크 재발......ㅠㅠ
감전된 것 마냥 다리밑으로 방사통이 찌릿찌릿하면서 아무것도 못할 정도로 몸이 망가졌었는데.....
유튜브로 배틀로프 운동하는 것을 보고 그냥 살까?해서 구매했습니다.
고민상담 게시판에 물어보고 구매했네요..
하지 말라는 의견이 대세였으나, 운동을 하던 사람이라면 해봐도 될 거라는 사람의 말을 듣고 69900원 결제 ~ !!
마데 인 차이나.....
12킬로 15미터짜리 , 3.8센치 로프인데 무겁긴 하네요.. ㄷㄷ
이거 박스서 꺼내는데도 힘이 듭니다....
이런걸 흔든다고?
끊어진 실이 보여서 불량품인가 깜짝 놀랐는데 실이네요 휴~
손잡이는 두꺼운 고무로 코팅되어 왠만하면 찢어지거나 헤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만.....
그냥 맨 시
제가 일하는 식당에 탁자 다리에 걸고 한번 흔들어 봤습니다만...
10초 정도 흔드니까 힘듭니다 ㄷㄷㄷ 아 ~ 이런 운동이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힘이 쎈 것도 아닌데 로프의 출렁이는 반동을 식탁이나 탁자 등이 견디질 못하네요..
그리고 무겁고 너저분한 저 줄을 미관상 식당에 놔둘 수 없어 집으로 가져 갑니다.
가게서 쉬엄쉬엄 운동하겠다는 계획이 수포로........
딱 봐도 아주 오랫동안 운동을 안 한 것 같은 느낌의 벤치프레스........
워낙 집 옆 주차장부지의 오픈된 공간에 있다보니 바벨, 아령 등 싹 도난 당했습니다 ㅠㅠ
원래 딱 100킬로 맞춰놨는데 무쇠로 된 바벨은 고철 줍는 사람들이 다 빼갔습니다. ㅠㅠ (아.... 내 돈 ㄷㄷㄷ)
저 붙어 있는 바벨은 고정을 해놔서리 못 빼가서 버티고 있네요..
줄을 높이 설치해보니 웨이브가 힘들어 더 힘들고 재미가 없어지더군요..
바벨 20킬로 봉 10킬로 총 30킬로 벤치에 걸었는데도 로프 웨이브에 흔들흔들 거립니다. ㅎㅎ
암튼 타바타 4분짜리 앱을 설치하고
20초 전력으로 흔들고 10초 쉬고 8세션을 진행합니다.
20초 2세션까지는 힘이 들어가 웨이브가 살아있습니다만... 3세션부터 왜 이렇게 시간이 안가나 싶을 만큼 힘듭니다. ㅎㅎ
디스크와 방사통이 일어나는 중증인 상태라 허리자세 등 엄청 신경써서 하는데 웨이브 동안 디스크를 자극하는 동작은 다행히 없는 것 같습니다.
주차장 부지 타일바닥에 웨이브 쳤는데 의외로 줄이나 손잡이부가 많이 망가져가네요...
그래도 7만원짜리 배틀로프가 다 망가져 버려야할때가 온다면 원펀맨이 되어 있지 않을까? 이런 망상을 해봅니다.
크로스핏을 몇 일 하다보니 불편합니다...
줄을 옮기며 중심 맞추고 걸고 당기고.......
그래서 집고치며 옥상이나 벽면 이동할때 제 목숨을 챙겨주는 안전띠 고리를 벤치에 걸어서 간편결착..!!
로프 중앙에 안쓰는 랜선을 감아서
운동할때는 좀 더 편리하고 빠르게 세팅하도록 준비합니다. ㅎㅎ
저 쇠로된 고리가 로프 반동으로 탁탁 바닥을 치다보니 타일이 깨집니다 ㄷㄷㄷ
고무바닥과 탄성매트를 설치...... 왜 계속 뭔가 귀찮을 일을 만듭니다 ㅎㅎ
바닥 공사하고 남은 재료를 벤치 양 옆에 걸어줍니다..
대략 50킬로 이상...... 오랫만에 벤치해봤는데... 50킬로도 힘듭니다 ㅠㅠ
소시적엔 100킬로 했는데 ㅠㅠ
아침 8시에 딸래미 학교 데려다 주면서 한번 흔들고........
점심 11시 장사 시작 전 한번 흔들고.......
저녁 5시 즈음 저녁 장사 전에 흔듭니다...
지금 흔든지 약 3주 되어가는데......
살은 안빠졌지만 허리쪽 코어근육과 삼두, 대흉근과 이두 등 단단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7만원에 진짜 뽕을 뽑는구나 싶어 대만족입니다 ㅎㅎ
버뜨.............
달랑 4분 운동하는데 창고에서 줄을 옮겨서 매달고 댕서서 준비했다 다시 창고로 집어 넣는 것도 상당히 귀찮고 힘듭니다..
천성이 게을러서리... 이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ㅎㅎ
약 2평 정도 되는 창고......
단독 다세대 살면서 에어컨, 보일러 빼고는 왠만한 것들은 다 스스로 고치게 되었습니다.
공구나 재료 등 창고에 챙겨두고 새로운 공구를 사거나 사용할때 희열을 느낍니다... ㅎㅎ
훔쳐가던 말던 벤치에 고정시키고 그냥 운동에만 전념(!)하도록 결심합니다.
자전거에 사용하던 관절락과 U자형락........
어떻게 하던 풀수 없도록 크로스락!!
악의적 맘을 먹고 톱으로 쓸기전에는 풀어서 가져 갈 수 없습니다 ㅎㅎㅎ (혹시 또모르지만...ㄷㄷ)
서울 살적에는 자전거타고 한강 다니는 것이 정말 좋았는데..... 4년 동안 방치상태입니다.. ㅎㅎ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멀쩡히 잘 버티고 있네요...
하루 최소 1번에서 최대 3번까지 바른자세로 열심히 흔들어야겠습니다.
배틀로프가 참 희안한게
보통 운동들하다보면 익숙해지고 힘 조절이 되는데........
이건 할때마다 힘이 드네요.. 내가 견딜 수 있고 할 수 있을 만큼만 힘이 들다보니 할 만합니다.
이건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타바타 타이머 20초간 진짜 불사른다는 생각으로 열심히해서 그런가
하기 전에는 부담스럽고
할 땐 시간이 멈춰있는 것 같고
하고 난 후에는 뿌듯합니다.
고민상담 게시판에서도 물어봤었지만...
운동을 아예 안해본 초심자가 하기에는 무리가 가는 것은 분명하군요.
집에 배틀로프 걸어두고 운동할 수 있는 분들에게는 초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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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튼튼해집니다... 저는 하루에 타바타4분으로 3~4회 진행했는데..... 살이 빠진다기보다는 체지방이 줄고 전신 근육이 커진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익숙하지만 할때마다 힘들고 하면 끊기 힘들고 하고나며 뿌듯한 묘한 운동 아닐까 합니다. ㅎㅎ | 18.12.06 04: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