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우리나라 이륜차는 근본적인 관리체계 부터가 개ㅈ망입니다

[걔섀끼]

면허증 부터 시작해볼까요

배기량이 낮다고한들 수동자동차와 명백하게 조작방법이 다른 수동이륜차를 1종 보통 자동차 면허증이있으면 별다른 교육없이 바로 운행가능하고

기어나 클러치 조작, 출발,정지와 선회, 방향지시등 사용등 실제 운전과는 전혀 관계없고 오히려 차량 운전자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차간주행에나 도움되는 병`신같이 짐카나스러운 시험과목만 통과하면 당장 오늘 바이크 타고 처음 도로나올 사람도 저배기량 스쿠터부터 수퍼스포츠 대형투어러까지 아무거나 탈수있는 상태가 되는겁니다.

자동차 면허가 아예없는 사람은 이론교육을 받지만, 실기시험에선 쓸일도 없습니다, 도로주행 시험? 그런거없습니다.

면허시험부터 빡세게 가르치고 위반하다 걸리면 강하게 조져야죠.

등록체계도 개판입니다

이륜차가 아님 자동차의 경우 중고차거래시 번호판 탈거도 필요없고 구매자가 보험등록하고 구청가서 서류작업이 그자리에서 끝나는게 아닌이상 전산상으로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지가 않습니다

반면에 이륜차는 버젓히 운행하고있는 차량도 일단 구청가서 번호판 탈거하고 저 이거 이제 안탈건데요 하고 폐지증명서 받아오면 그대로 대포차 되는겁니다.

보통 중고거래차는 번호판부터 때놓고 보관을 하죠, 중고거래중에 시승역시 무판으로 할수밖에요.

그럼 구매자는 서류랑 차키 받고 번호판없는채로 그냥 가져갈수있습니다.

가장 좋은건 용달로 집에 보내는 건데 이렇게 하는분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고, 

차량구매하고 구청에 등록하러 가는중이라면 법적으로 임시운행인지 뭐지 해서 합법인걸로 알고있습니다 ;

다만 경찰한테 단속당했을시 경찰관이 인정해줄지 안해줄지는 모르겠네요,경찰관 재량일것같습니다.

지정차로제도 바이크는 이해되지도 않는 이유로 우측차로이용시키면서 버스 화물차랑 같은 차선 쓰게하는데

비슷한 논리 펼치자면 람보르기니 같이 낮은차는 화물차랑 처박으면 운전자 모가지 날라가니까 1차로만 사용해라 같은말입니다.

하여간 지금 이륜차 말 많은데 어쩌니저쩌니 편한대로 정책 싸지르려고 하는데,

가장 근본적인 문제부터 차근차근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yongja1200]

알면 알 수록 저도 부정적이 되어갑니다.
한국 도로교통시스템에서 이륜차는, 마치
한국 영화판에서 성인영화업계를 보는 것 같아요. 아직도 한국의 성인영화 업계가 있긴 하지요.
아무 관심도 없고, 지원도 없고, 근데 어찌 ... 신작은 나옵니다.
이쯤되면 관심없는 수준을 넘어, 외면하는 수준이죠.

그리고 사람만 나이먹을 수록 보수화 되어가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또한 그러하죠.
기존 시스템을 바꾸거나 개량하는건 귀찮은 일입니다. 돈 문제도 있겠지만 명분또한 중요한데 ...
한국의 이륜차/ 사륜차 , 즉 도로교통 시스템 자체를 개량하거나 바꿀 명분이라는 것이 .... 나올리 만무한 상황이니까요.

[걔섀끼]

법적으로 관리나 제대로 좀 해주면서 할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확실히 관리시스템이 너무 현실에 안맞습니다..
좌회전 감응신호 같은건 설치단계부터 이륜차사용은 배제하고 만들더만..

[yongja1200]

어느 외국인에게 한국의 이륜차 관련 시스템을 알려준다면,
'아 이 나라는 이륜차를 오로지 상용으로만 쓰라고 하는구나?' 라고 결론낼 수 있을거라 봅니다.
그마저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구요.
버려진 수준이죠 뭐. 더 암울한건, 앞으로도 그럴거라는 거구요.

[yongja1200]

제가 라이더가 된 후 인식의 변화는 현재까지 대충 이렇습니다.

0 - 아무 생각없음. 그저 바이크 타는 라이더가 된 것이 즐거울 뿐.

1 - 아 라이더 개개인이 의식을 가지고 안전운전하며, 모범운전하며 잘 타야 하겠구나

2 - 아 , 시스템이 문제이니 라이더 하나가 잘해봤자, 혹은 라이더의 대부분이 모여서 시위를 해봤자 소용이 없겠구나...

3 - 아주 더 크게 본다면, 현재의 문제는 이륜차의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 바꿔서 얻는 효용이 적음. 왜냐면 너무 적어서.. -
거의 대다수라고 할 수 있는 사륜차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합니다.

[블러디 이프리트]

애초에 자동차건 바이크건 면허 체계부터 싹 뜯어고쳐야 하는데 정부가 의지가 없어보임.

외국처럼 면허를 2~3개월간 면밀히 교육시켜서 사회에 내보내야 하는데
1~2주면 돈주고 사오니 도로가 개판이지.

[yongja1200]

공감합니다.
도로는 한정된 자원이죠.특히 서울같은 극도심에서는 도로가 너무 부족한 자원이구요.
한두달 전부터 이슈가 되었던 전동스쿠터가 제대로 된 시스템도 구축하지 않은 채
철퇴를 맞고, 조금 지나니 버스에 광고가 붙어있더라구요.
" 자전거, 전동스쿠터, 일반스쿠터는 보행자 도로에서 나가세요 "
위의 세가지 탈것은 자동차도로를 달리라고 버젓이 말하는데 좀 놀랐습니다.
물론 저 탈것들이 보행자 도로를 달려도 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 세 종류의 탈것은 자동차들이 쓰고 남긴 도로를 달리며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욕을 먹고,
그 위험성을 감수하겠죠.

한국 교통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는, 말씀하신대로 쉽게 뿌린 면허증을 받아들고
도로의 95% 이상을 자동차들이 독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걔섀끼]

그리고 그 차량 운전자들이 운전을 잘하냐? 그것도아니고 만만치않게 다들 운전들 ㅈ같이 하는데도 지식이 부족해서 이게 위험하고 ㅈ같은 운전방식이라는걸 전혀 모르며 유독 본인이 운전하거나 선호하는 장르의 차량에만 관대한 기준을 들이대며 타 차량만을 그룹지어 별의별 개쌍욕을 퍼붓고있단거죠ㅋ
미국에서 6개월 정도 운전하다 온사람이 보기엔 한국 운전자들 본인은 안그런다는 식으로 타 차량그룹들 묶어서 쌍욕박고있는거보면 가소롭기 짝이없습니다..

[왜이뤠]

이런걸 진지하게 고민해주는 국회의원이 있으면 지지해줄텐데 많이 아쉽네요 ㅠㅠ

[yongja1200]

음... 국회의원이 이륜차 이야기하는건,
현 시점에서 국회의원이 한국 ㅍㄹㄴ 합법화 같은 이야기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즉 ... 먼저 나서기 어렵죠. 표창원의원같은 전례도 있구요.

[히리♥]

개판인게 맞습니다. 이유는 수십여년전 시스템을 손보지않고 그냥 방치하고있기 때문이죠. 정부도 국회의원도 아무 관심도 없지만 계속 이런식으로 방치할 순 없을 겁니다. 언젠가는 손을 대야겠죠. 그래도 과거에 비해 노헬멧, 무등록 이런 건 많이 없어지고 나름 규정도 잘 지키는 분들도 늘어나고있었는데 요즘엔 배달 바이크들 때문에 여태 벌어둔 이미지를 또 다 깎아먹었죠. 배달 바이크에 대한 대대적인 조치도 필요해보입니다.

[zeo2019v]

이륜차도 사륜과 동일한 시험체계를 갖춰야 하는데

[무적 보노]

관리체계도 엉망..운전자들 인식도 엉망..

[걔섀끼]

그러게요.. 멀쩡히 가던 바이크가 뜬금없이 자빠져서 뒤에오던 차에 치여죽을거라고 진심으로 생각하고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