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밥 먹습니다
음갤 찾아보니 5년 전이네요. 20년도에 롤링파스타 처음 가보고 실망을 많이해서 다시 안갔는데...갑자기 가고 싶어졌습니다. 진짜 그냥 갑자기요.
집 근처에 지점이 있어서, 아이 데리고 산책 겸 저녁먹으러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야채는 있어야지. 그린샐러드(5,000원)
적당 적당 했습니다. 소스가 붓듯이 과하지 않아서 좋았는데, 저 하나씩 있는 빵은 너무 딱딱...이 나가는 줄...
체리코크(3,500원), 맛있었어요.
불고기필라프(8,900원)
아이 먹이기에는 제일 무난해보여서 주문했고, 여러가지로 무난하게 맛있는 메뉴였습니다.
기다리면서 씹을거리로 주문한 갈릭스틱(3,500원)은 필라프랑 같이 나와서 의미가 좀...
이건 진짜 뭐랄까, 초딩입맛에 최적화된 갈릭맛이랄까요? 맛있더라구요 달다구리한게.
그리고 역시 아이 먹이기 매우 적합해보였던 롤링 함박 스테이크(12,900원), 나름 여기에서는 고가의 메뉴였습니다.
소스 맛있었고 야채도 듬뿍 나와서 좋았어요.
고기는 좀 애매하긴 했는데, 굳이 표현하자면 마트에서 냉동식품으로 파는 떡갈비에 더 가까운 느낌이긴 했습니다.
그 압축된 분쇄육 베어무는 그 느낌있잖아요.
페페파스타(6,900원)
파브리 쉐프를 앞세워서 열심히 홍보하는 메뉴같고, 가격도 저렴하길래 주문해봤어요. 맛있었습니다.
5년만에 가다보니 그동안 퀄이 좋아진건지, 요즘 물가 대비 워낙 저렴하다보니 제가 마음을 많이 내려놓은건지, 잘 먹었습니다. 만족스러웠어요.
여기 매장이 유독 그런건지, 전반적으로 그런건지, 혼밥손님과 학생손님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뒷테이블에 양복 빼입고 향수 뒤집어쓰시고, 꽃+선물까지 들고 나타나신 중년남성분이 계셔서..."롤링파스타에서??" 하고 있었는데..
중년의 사랑을 하고 계셨더라구요. 상대방 따님(중학생?)하고 첫만남 자리 가지고 계셨음.
기억에 남네요.
by iPhone 15Pro






(IP보기클릭)218.51.***.***
(IP보기클릭)106.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