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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드 스테이크의 실패를 겪고, 좀더 온도조절이나 익힘정도에 신경을 덜써도되는걸 해보기로 했습니다.
원래 보쌈용으로 사둔 돼지고기[타임세일]들이 생각나 돼지고기로 할수있는 풀드포크를 해보려합니다
일본 이온마트에서 타임세일 50퍼센트 스티커를 보면 못참는병이 있어서...
항상 사두고 냉동실에 짱박아놓고는 [저걸 언제다먹지..] 하고 후회합니다
럽은 같은 음갤동료'였던' 승X아X님의 레시피를 참고하여
설탕, 소금, msg, 파프리카파우더, 후추, 갈릭파우더, 어니언파우더를 믹스했습니다.
골고루 촵촵뿌려주고....잠시 럽이 붙는걸 기다린후에
진공팩으로 밀봉해줍니다
75도 22시간[퇴근시간과 맞추기위해..]를 걸어놓고, 위에 무게추대용 그릇을 하나 올리고 가동!
근데 스튜용 냄비다보니 역시 좀 쭈글쭈글하게 들어가더라구요...
대충 써먹을수있는 플라스틱 컨테이너 하나정도 100엔샵가서 찾아봐야겠네요
오늘 퇴근하자마자 꺼냈습니다. 역시 수비드로 하면 물이 좀 많이 나오네요[원래 냉동고기이기도 하구요]
육수는 소스만드는데에 써먹기로하고 고기만 미리 꺼냈습니다.
대부분의 수비드 풀드포크 레시피는 오븐에서 한번더 구워서 바크를 만들어주던데, 전 오븐도 있지만 귀찮아서 생략...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육수가 좀 많이 빠져나간것+오븐에서 추가로 굽지않은것 때문에 만지자마자 으스러지는 정도는 아니지만
손으로 찢으면 그냥 쭉쭉찢어집니다.
결대로 다 찢어서 좀 식힌다음 오늘먹을것만 덜고 냉장고에 보관...
소스는 위에것들을 다 섞었습니다.
수비드하고 남은 육수를 1/2로 졸인다음 채로 걸러서 + 위에 기름을 좀 걷어내고 준비
꿀, 어니언파우더, 갈릭파우더, 시판 바베큐소스, 발사믹식초
중간에 생각나서 케챱을 두스푼정도 좀 더 넣었고, 우스터소스도 넣을까 하다가 시판바베큐소스를 넣었으니 생략했습니다.
소스비쥬얼도 쥑입니다. 좀 많이 만들어놓고 오늘먹을분량을 빼고 식혀서 냉장보관할예정입니다
기본적으로 고기육수가 좀 짠데 반으로 졸여놨더니 더 짠데다가, 추가한 양념들도 죄다 간이 쎄다보니 상당히 짭니다.
오늘 먹을때는 양조절을 실패했는데, 내일먹을때부터는 양을 좀 줄이고 버터를 조금 넣는다던가 해서 먹어야겠네요
빵 밑에 바를 와사비꿀마요입니다.
이것도 승X아X님 레시피에서, 빵밑에 마요네즈를 발라주시던데 전 좀더 가볍게 먹으려고 와사비+꿀도 함께 섞었습니다
햄버거빵을 버터에 구운다음 밑에 와사비꿀마요-풀드포크+소스를 얹었습니다.
비쥬얼도 미쳤고 맛도 미쳤습니다.
위에 치즈도 한장 올려보긴했는데, 먹다보니 진짜 치즈맛은 티도안나네요
괜히 유튜버분들이 다른거 넣지말고 풀드포크만 넣고, 굳이 추가한다면 피클or코울슬로 정도라고 한 이유를 알겠습니다.
위에도 쓴것처럼 식감좋게 먹으려면 소스를 많이넣게되서 좀 짜더라구요
내일은 소스를 좀 적게 넣고 섞은다음 버터로 기름기를 좀 추가해주는식으로 해야겠습니다.
이렇게 두개 먹고 샐러드 좀 줏어먹으니 배부르네요
수비드 머신 두번째 시도는 대성공입니다
앞으로도 마트에서 돼지고기 타임세일할때 한번에 털어와야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 풀드포크와 함께 먹으려면 주말에는 수제피클과 코울슬로를 만들어놔야겠네요
수비드머신 있으신분들은 한번 꼭 해볼만한 방법이 아닐까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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