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네 생활도 이제 끝이네요 ~
이곳에 추억을 간직한체 ㅎㅎ
예전 살던 집입니다
산동네사시는 분들중에도 급이 있다는거 아세요?
대한민국에서 산동네 중에서도 가장 못살고
그 못사는 빈민촌중에서도 가장 극빈층이였던 저의 집입니다
문 입구에서 찍은 사진
저 빨래들은 아래집 빨래들입니다 현재는 저는 집을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곧 이사 ㅎㅎ
주위 전경 ㅜㅜ
만나고 있는 여친을 저의 집에 데리고 갔다가 자기 납치하는거 아니냐며 ㅋㅋㅋ
귀곡산장이라고 무십따고 근처를 가지도 못하던 ㅋㅋ
우스갯 소리로 결혼하면 저기 손보고 살까 ? ㅎㅎ
했다가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무섭다고 ...농담이였는뎁 ....난감
그럴만도 한것이 주위에 거의 다 폐가이고 올라가는길에는 무덤도 있고 그래서 후덜덜 합니다
어릴때 학교 끝나고 밤에 집에 올라가거나 혹은 비라도 오면
뒷목에서 정말 한기가 올라옵니다 매일 매일 극기체험 진짜 털이 빡 곤두섰었죠
좌우로 다 폐가 뒤에는 야산
철이 들기전에는 이런곳에 산다는것이 엄청난 장애와 열등감으로 작용했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세상 물질적인것에 초월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ㅎㅎ
저희집 대문 바로 앞에 다른집 화장실이 있어서 냄새가 장난 아니였죠
여름에는 문열어놓고 있으면 ... 어떻게 살았나 싶을 정도 입니다
겨울되면 수도 얼어서 물안나오고 연탄땐다고 연타 나르고 새벽마다 연탄 갈고 ㅠㅠ
제 소원중에 하나가 욕조있는 집에서 씻어보는게 소원이였습니다 ㅎㅎ
중학교때 친구집에서 큰 볼일 - 응아를 하는데 좌변기라 일을 못봤다능...
저는 그때 처음으로 좌변기를 써봤습니다 문화 충격
중학교 2학년때 처음 코카콜라 마셔봤다고 하면 다들 안믿더군요 그때도 문화충격 .
제가 20살때 저희 집에 저희 누나랑 누나의 남자친구로 보이는 분이 와계시더군요
누나는 그때 엄청 울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당시 누나가 왜 우느냐의 관심보다는 왜 다른사람을 우리집에 데리고 왔을가 생각하며
화가 났었죠 왜냐면 - 그때는 어린맘에 누가 우리집에오는것이 너무 부끄러웠거든요
누나와 저는 한번도 친구를 집에 데려온적이 없습니다 암묵적인 룰이였죠
저는 집에 있기 뭐슥해서 인사만 하고 급하게 나왔습니다
어머니 누나 저 그리고 남자친구가 방한칸에 다 모여서 (다른방이 없음) 애기를 하시는데 제가
있을 자리가 아닌것 같기도 하고 해서 ...
나중에 어머니한테 전해들은 애기인데
보통 연인들이 연애를 하면 남자친구가 여자친구 집에 바래다 주는게 흔한 일인데
저희누나는 극구 사양했답니다 항상
그러다가 누나 남자친구가 너무 데려다 줄려고 고집을 꺽지 않아서 누나가
저희동네 아파트로 가서 여기가 우리집이라고 속인거였어요
그렇게 누나는 남자친구가 매일 데려다 주면 남의집 현관앞까지 가서 남자친구가 사라진걸 확인하고 저희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우리가 만나지도 오래됐는데 부모님한테 인사드리면 안되냐고 해서 저희 누나가 안된다고
매번 거절했는데 , 너무 매번 그러니 그걸 이상하게 생각한 남자친구가 한 날은 누나를 데려다 주고 가는척 하면서
숨어서 지켜본거였습니다 그걸 모른 저희 누나는 그길로 그 아파트를 나와 산으로 올라 올라 무덤을 지나
또 산을 올라올라 저희집으로 왔더랬죠 집앞에서 엄마를 부르는데 그때 누나 저희 엄마 남자친구 3명이
서로 마주친겁니다 상황파악을 한 저희 누나가 그자리에서 울고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애기하고
너희 집에 가라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집에 들어와서 어머니랑 인사하고 애기하러 들어온거였습니다
지금 그 남자친구는 저의 매형이십니다 남자가 봐도 듬직하고 멋진 남자였습니다
지금 저희누나는 애 둘 낳고 34평 롯데케슬 아파트에서 베란다 확장공사하고 ㅋㅋ
잘살고 있습니다
나중에 매형입장에서 애기하는데 들을때마다 웃겨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본인 입장에서는 자기 여자친구를 데려다주고 이상해서 숨어있는데 여자친구가
야밤에 집을 나와서 자꾸 산으로 가더랍니다 ㅋㅋ
처음에는 슈퍼가는줄 알았데요 그런데 자꾸 한적한 산으로 산으로 올라가고
가는데 무덤 막 나오고 ... 애가 어딜가나 ~ 싶고 걱정되고 해서 계속 따라갔다네요
자기도 따라가는데 좀 무서웠다고 ㅋㅋ 그렇게 됐답니다
지금은 정말 웃을수있는 하지만 당시는 끔찍했던 에피소드네요
그당시 저는 저희 누나가 참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그랬습니다 미안했죠
저는 누나랑 어머니와 큼지막한 에피소드가 많은데 워낙 다커서 까지 한방에 살다보니
그만큼 돈독하기도 하고 ㅎㅎ 다음에 애기할 수있다면 또 애기해볼께요
다시 제 애기로 넘어 가서
이번에 제가 산 조그마한 멘션입니다 ㅎㅎ
제가 어릴때부터 너무 싫어하는 3가지가 있는데 너무 싫어서 성인이 된 지금도 절대하지않는것들이죠
술 담배 빚 (아버지가 매일 하시던것들)
그래서 10원 빚 없이 현금으로 매입했습니다
다른분이 보면 이상하게 생각할수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삶의 방식이니 이해를 부디 ...
도배와 장판만 끝낸상태입니다 ㅎㅎ
와~ 보고만 있어도 흐뭇하네요 (자랑같아서 죄송합니다) 감정 주체가 안되네요 ^^;
년식이 좀 된 집이라 베란다나 창이 좀 상택 안좋네요 ㅡㅡ;
하나씩 하나씩 교체해나갈예정입니다
제일 큰방입니다 이방은 제 여친한테 주려고 합니다 ㅎㅎ
좀있다 결혼을 할생각이거든요
결혼을 해도 저희는 각방을 쓰려고 해요 ~
각자의 방을 가지고 만남은 거실에서 ㅎㅎ
거실겸 주방 이네요 ~
씽크대는 낡아서 새로 주문했습니다 ~~
완성되면 보여 드리고 싶네요 ~
여기는 화장실입니다 화장실 타일이 낡았지만 ㅎㅎ
귀곡산장에(예전 저의집) 비하면야 천국이지용 ㅎㅎ
현관문을 봐라본 사진입니다 ㅎㅎ
초인종있는 집에 살게되네요 우하하하 게다가 신발장도 있네용 ㅋㅋ (하지만 낡았음 )
뒷베란다 입니다 가스보일러가 위용을 보이며 있네요 두둥~~
이게 전설속으로만 듣던 따뜻한쪽으로 수도꼭지를 기울이기만해도 따신물이 나온다는 그 가스보일러 ㅋㅋ
아 얼렁 씻고 싶네요 ~~ 즐거운 바쓰타임을 저도 가질수 있을듯 ㅎㅎ
끝으로 건물을 찍어봤습니다 ㅎㅎ 가운데 2층 낡은 베렌다창이 저의 집이네요
끝으로 귀곡산장 리턴 !!!
'
어릴때는 저기 보이는 아파트가 너무 부러웠습니다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안계셔서 홀어머니 밑에서 컷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저희 가족을 버리셨죠 그런데 전 그게 좋았습니다
왜냐면 저희 아버지와 한공간에 있다는것은 어린 저에게는 감당할수 없는 공포 였습니다
아버지가 없는것이 가정폭력과 금품 갈취 수많은 도박빚 으로부터의 유일한 탈출구 였습니다
초등학교다닐때 저는 미술시간이 가장 싫었어요 ㅠㅠ 왜냐면 준비물을 준비해갈수가 없었거든요
항상 교실밖 복도에서 기합을 2시간씩 받곤했죠 그래서 학교앞 문방구만 보면 눈물이 납니다
불행이도 제인생에 스승은 없었어요 제가 준비물을 챙겨가지 않으면 이유를 묻지않으셨죠
오직 체벌 뿐이였습니다 ㅠㅠ
저는 제인생에서 지금이 제일 행복합니다 나도 행복할수있다라고 생각한게 2년전부터였습니다
제가 제인생을 행복하고 즐겁게 살수있게 해준것은 건강악화가 시발점이였습니다
무언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강박강념 열등감 상처입은 자존심등 그런것들로 인해 저는
2년전 죽음의 고비를 맞았습니다 그때부터 다시 살기위해 돈이 아닌 오로지 저를 위해 살아갔습니다
건강을 찾기위해 재활과 운동 그리고 제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많은것을 깨달았습니다
몸이 건강할때는 몰랐던 아주 사소한 행복들 사소한 즐거움들 그리고 느림의 미학등
주변의 좋은것들을 다 놓치고 살았더군요 아플때는 내가 건강만 찾으면 난 행복하겠다 생각을 수천번도 더 했
습니다 요즘은 다시 태어나것 같은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살고있는 삶은 하늘이 다시 주신 보너스 삶이라
생각하고 살아가니 , 가만히 있어도 즐겁고 그냥 존재자체 숨쉬는것 자체가 즐겁습니다
탈세속하게되더군요 매일 산을 올라가서 정상에서 도시를 바라보면 제 삶의 길을 찾고있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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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축복받은 환경에서 살아오셨네요 부럽습니다 사람이란게 아무래도 좋은 환경에서 살면 그만큼 여유도 넘치고 즐길거리나 걱정 같은 사소한 의식주가 해결되니 삶을 좀더 긍정적으로 살수있는 환경이 마련되죠 저도 앎니다 사람한테 있어서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 님은 정말 좋은 부모님만나서 좋은 곳에 지내시니까 부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이세상 원망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척동 돔구장님은 저 보다 훨씬 행복하게 사시고 계실겁니다 부럽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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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꾸벅 꾸벅 ~~ 아무것도 아닌 저에게 이렇게 힘찬 응원글을 보내주셔서 몸둘봐를 .. 지금 몸둘곳을 찾고있습니다 ㅎㅎ 오늘도 저는 너무 행복하네요 , 답글 달아주신 분들께 일일이 답글로 인사드리지 못한점 사과 드리겠습니다 죄송 ^^; 제가 가진한도내에서 저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여유를 나눌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정말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 땡큐 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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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격려와 관심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 다시 한번 일일이 댓글을 달아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한분의 댓글도 빠짐없이 가슴깊이 새겨가며 읽었습니다 저는 별 생각없이 집을 산게 기쁘고 뿌듯해서 취미갤에 사진올린것이에용 제가 다른분들보다 인격적으로 낫다거나 사회모범적인 일을 많이 한 그런 사람도 아니고요 저도 스타1 하면서 밤샌적도 있고 ㅡㅡ; 길가다가 과자먹고 쓰레기 투척한적도 있습니다 (반성할께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분들의 응원과 마음이담긴 댓글을 읽으며 제가 엄청난 감동을 받았습니다 댓글을 읽으면서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주위에 이마쪽에 따뜻한기운이 몰리면서 눈물이 훌쩍 훌쩍 났습니다 제가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저보다 더 힘들게 살아오신 많은 분들과 여러분의 격려를 받고 앞으로 조금이나마 소박하게라도 주위분들과 행복하게 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어서 - 따로 애기해드릴려고 사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지금댓글로 간단히 애기드리겠습니다 - 저와 어머니는 제가 구입한 멘션 거의 바로 앞 다세대주택에 현재 살고있습니다 (전세로 ^^;) 저의어머니는 제가 모셔서 한집에 평생 살고자 했지만 어머니께서 절대 혼자사실꺼라고 ㅜㅜ (다 저를 위해서 그러는거 다아는뎁 ㅠㅠ) 그래서 제가 구입한 멘션과 어머님이 계시는 주택을 구할때 거리가 걸어서 3분정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애기를 낳아도 저나 여친이 일을 하면 어머님이 애기를보기 편하시도록 또 저나 여친도 어머니댁에서 송구하지만 , 밑반찬이랑 끼니 해결겸 인사겸 겸사겸사해서 지낼려고 그렇게 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유달리 증말 증말 애기들을 좋아하시고 특히 자식 사랑이 유별나세요 특히 - 누나보다 저를 ㅡㅡ; 대한민국 어머님들 자식사랑 따봉~ 이신데 저희 어머님은 특히 저를 너무 오냐 오냐 키우세요 ㅜㅜ 그러시지 마시라고 그러는데도 어머님이 너무 행복해하셔서 염치불고 하고 그냥 받아드립니다 어머님 좋아하시도록 , 여친은 그런 저보고 오빤 마마보이라고 농담으로 애기하는데 저는 그말이 듣기에 좋더라고요 ... 애기가 잠깐 샛지만 그정도로 자식을 사랑하시다보니 특히 제가 또 자식을 낳는걸 너무 보고싶어하시고 또 손주를 어머님이 기르시려고인터셉터하시려고 맨날 맨날 벼르고 계십니다 ㅎㄷㄷ 어머니 나이도 60이신데 힘들게 손주키울려고 하냐고 해도 , 이제 내 소원은 딱 하나만 남았는데 ''니 인자 먹고 살만하고 니가 내한테 손주만 앵기주면 죽어도 여한이 없다 ''라고 끔찍한 말씀을 서슴없이 하십니다 ㅎㅎ 다른집도 저랑같은 나이때분들은 아마 어머님들이 바라시는거 똑같죠? ㅎㅎ 하이튼 이런 상황이고 계획이구요 귀곡산장은 원래는 무허가 땅에 집을 지어서 살아서 땅주인이 원주민들을 쫒아내기도 하고 슬픈일이죠 또 스스로 떠난 사람도 있고요 저희도 절대절명의 순간이 있었습니다만 어찌어찌 하다가 저희가 앉은 잘만큼 땅을 사게되었습니다 13평입니다 딱 귀곡산장만큼만 ㅎㅎ 저기가 산이라서 나라에서 토지장부 같은거 떼서 보면 토지로 안나오고 임야로 나와요 그래서 엄청 헐었습니다 구입할때 ... 그래서 토지가 아니라서 저곳엔 집을 못지어요 어머니는 우리 평생 추억이니까 내가 없더라도 저집은 절대 팔지말라고 하십니다 저도 당연히 그럴생각없구요 제 계획은 저곳 헐어버리고 상추나 토마토 고추 나 심고 , 제가 개를 좋아했는데 한번도 집에서 개를 길러보지못했습니다 저곳에 개도 한 두어마리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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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루리웹에 로그인도 안하고 글도 잘 안적는데... 님의 글을 보니 인고의 세월이 느껴집니다, 문방구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부분은 정말 찡하네요. 앞으로 더 좋은 날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0 중반을 넘기는 나이지만 제 자신을 한번더 돌아보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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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새끼 할말이 있고 안할말이 있는거지 넌 평생 이해못할꺼다 살면서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익명이란 가면에 숨어서 쥐새끼처럼 글이나 싸지르는 너같은 인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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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새끼 할말이 있고 안할말이 있는거지 넌 평생 이해못할꺼다 살면서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익명이란 가면에 숨어서 쥐새끼처럼 글이나 싸지르는 너같은 인생은 | 13.03.22 00: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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