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회사 옮기고 여러번의 이직 끝에 결국 회사 망하고 공장 들어가서 프레스 하는 곳에 들어가서 일을 하다가 좀 할만하다 싶을때 기계의 오작동으로 인해 프레스에 오른손 손가락들이 찍혀버려서 그 당시에 딸아이 한살 돌 잔치하고 1개월 뒤였었네요.
급히 병원으로 갔지만 절단이 아니라 찍힌거라 살릴 수가 없다는 소리에 진짜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도중에 장기간 수술과 치료 입원중에 돌 지난 딸을 몇 개월간 못 보고 영상으로 일어서는 것을 보고 눈물도 흘렸죠.
결국 최종적으로 멀쩡한 손가락은 엄지손가락만 안 찍혔고 검지는 찍혔지만 억지로 뼈를 붙여서 강직 상태고 3번째와 4번째 손가락은 한마디도 남지 않았고 5번째 손가락은 피부를 길게 늘려서 한마디 조금 넘게 남겨놨습니다.
[약 혐] 현재의 제 손상태입니다. 보기 힘드신분들은 뒤로 가주세요!
그리고 재활을 수없이 하면서 자살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이러고 살 수가 있을까? 그럴때마다 아내가 힘을 주고 걸으면서 품에 안기는 딸아이를 보며 힘을 내야지 수 없이 되새기며 재활에 잡중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엄지와 새끼손가락으로 컵을 집을 수 있을 정도는 되었지요.
그러다가 아내가 푸드트럭을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습니다. 말 그대로 불법노점이죠 오뎅이랑 김밥 토스트를 파는 곳인데 처음에는 반대를 했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에게 내 손가락을 보이면서 할 수가 없다는게 그 첫번째이며 저 노점상 하면서 수 많은 신고를 받고 오히려 벌금을 더 많이 내지 않겠냐는게 두번째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회사 문닫고 쉬려고 했던 아내의 언니의 남편 동서형님이 같이 하자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결국은 푸드트럭 하게되었습니다. 새벽2시에 일어나 김밥을 싸고 재료 준비하고 새벽3시에 1시간30분거리에 있는 부산에 녹산공단쪽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준비하고 나면 5시에서 6시 정도 그렇게 3년간 장사를 하면서 많은 손님들을 응대하고 그 사이에 동서형님과 싸우기도 많이 싸웠습니다. 그리고 도중에 저는 커피에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각종 커피쪽 가게를 알아보다가 저가프차를 알게 되고 그렇게 양도 매물로 나온 저가프차를 운영을 하면서 좀 더 제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얻고 프차 운영한지 이제 햇수로 4년째가 되어갑니다. 이제 이 손으로 당당하게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되어 오랜만에 루리웹에도 들어오게 되네요 이제 제 딸은 8살 초등학교 들어가서 빨빨거리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또 시간나면 인사하러 올께요~!
[처가댁 시골에서 이쁜짓하는 딸래미]
(IP보기클릭)106.101.***.***
가장이라는 무게를 짊어지고 사시는 아버지! 존경합니다. 가정에 평안과 화목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IP보기클릭)112.167.***.***
당신의 삶이 '손가락 못 쓰게 되었다고 세상을 떠나지 않고 살길 잘했다. 역시 사는게 행복하다' 라는 감정으로 가득찰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난을 이겨낸 앞길엔 좋은 일들이 가득할겁니다.
(IP보기클릭)39.121.***.***
정말 대단하십니다! 앞으로도 좋은 일이 있으시기를!
(IP보기클릭)211.241.***.***
몸이 불편하신 분도 이리 열심히 밝게 살아가는데 제 자신이 초라해 지네요 힘내시고 저도 용기 얻어 갑니다
(IP보기클릭)106.101.***.***
가장이라는 무게를 짊어지고 사시는 아버지! 존경합니다. 가정에 평안과 화목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IP보기클릭)112.144.***.***
그러길 바랍니다 ㅎㅎ 요즘에는 말 잘 안들어요 ㅋㅋ | 24.05.02 20:00 | |
(IP보기클릭)39.121.***.***
정말 대단하십니다! 앞으로도 좋은 일이 있으시기를!
(IP보기클릭)112.144.***.***
항상 그러길 바랍니다 ㅎㅎ | 24.05.02 20:11 | |
(IP보기클릭)112.167.***.***
당신의 삶이 '손가락 못 쓰게 되었다고 세상을 떠나지 않고 살길 잘했다. 역시 사는게 행복하다' 라는 감정으로 가득찰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난을 이겨낸 앞길엔 좋은 일들이 가득할겁니다.
(IP보기클릭)112.144.***.***
요즘에는 또 안그렇더라구요 이제는 손가락 다친거는 너무 옛날 일이라서 아내랑 싸우고 화해하고 그걸 반복중이네요 이제는 힘내라는 말도 없어요 | 24.05.02 20:15 | |
(IP보기클릭)119.192.***.***
(IP보기클릭)112.144.***.***
감사합니다~! ㅎㅎ | 24.05.02 20:21 | |
(IP보기클릭)211.241.***.***
몸이 불편하신 분도 이리 열심히 밝게 살아가는데 제 자신이 초라해 지네요 힘내시고 저도 용기 얻어 갑니다
(IP보기클릭)112.144.***.***
잘하실겁니다~~~힘내봅시다~! | 24.05.02 20:33 | |
(IP보기클릭)59.15.***.***
(IP보기클릭)112.144.***.***
감사합니다~~ ㅎㅎㅎ 모든 일들이 잘 되시길 바랍니다~! | 24.05.02 20:34 | |
(IP보기클릭)14.138.***.***
(IP보기클릭)112.144.***.***
응원 감사드립니다~!ㅎㅎ | 24.05.02 20:43 | |
(IP보기클릭)211.241.***.***
(IP보기클릭)106.101.***.***
맞아요 멀쩡했을때는 철도 덜 들었던 그런 가장이었는데 이렇게 다치고 나니 진짜 뭔가 내안에서 단단해지는것 같더라구요 ㅎㅎ 잘 살아봐야죠 ㅎㅎ | 24.05.02 21:06 | |
(IP보기클릭)223.39.***.***
(IP보기클릭)106.101.***.***
그게 6년전 일이라서요 ㅎㅎ 지금은 다 되어있을거예요 한번씩 사고 난 날에 한번씩 다친 꿈을 꾸곤 합니다 그래도 힘내봐야죠 | 24.05.02 21:07 | |
(IP보기클릭)58.29.***.***
(IP보기클릭)106.101.***.***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 24.05.02 23:20 | |
(IP보기클릭)211.217.***.***
(IP보기클릭)106.101.***.***
멋진 아버지이고 싶지만 항상 평범하게 해주지 못하는게 힘든거 같아요 | 24.05.02 23:21 | |
(IP보기클릭)220.123.***.***
형 너무 멋지십니다 응원하겠습니다
(IP보기클릭)106.101.***.***
감사드립니다 ㅎㅎ 응원해주셔서 더욱 더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 24.05.02 23:22 | |
(IP보기클릭)124.56.***.***
(IP보기클릭)106.101.***.***
감사드립니다 🤗 로또 사야겠어요 | 24.05.02 23:22 | |
(IP보기클릭)172.226.***.***
(IP보기클릭)106.101.***.***
감사합니다 위로가 되는 댓글입니다 자부심가지고 살겠습니다! ㅎㅎ | 24.05.02 23:23 | |
(IP보기클릭)222.236.***.***
(IP보기클릭)106.101.***.***
감사합니다 ㅎㅎ 더 더 노력해야죠 | 24.05.02 23:23 | |
(IP보기클릭)118.33.***.***
(IP보기클릭)106.101.***.***
행복 정말 좋은 단어인거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ㅎㅎ | 24.05.02 23:24 | |
(IP보기클릭)118.219.***.***
(IP보기클릭)106.101.***.***
좋은 일은 로또당첨입니다 ㅋㅋ 감사드립니다 ㅎㅎ | 24.05.02 23:24 | |
(IP보기클릭)112.168.***.***
(IP보기클릭)106.101.***.***
진짜 그때는 딸이 크는걸 못 본다는게 진짜 크더라구요 지금은 말 안들어요 ㅋㅋ | 24.05.03 00:26 | |
(IP보기클릭)222.97.***.***
(IP보기클릭)106.101.***.***
아이고 다들 고생하시는데 저는 그저 잠깐의 멈춤이 있을뿐입니다 ㅎㅎ | 24.05.03 00:27 | |
(IP보기클릭)49.166.***.***
(IP보기클릭)106.101.***.***
루리는 못 끊어요 ㅋㅋ 저도 눈팅은 합니다 ㅎㅎ | 24.05.03 00:27 | |
(IP보기클릭)218.38.***.***
(IP보기클릭)106.101.***.***
감사합니다 항상 꽃길만 걸을 수 있게 더 노력해야죠 ㅎㅎ | 24.05.03 00:28 | |
(IP보기클릭)121.175.***.***
(IP보기클릭)106.101.***.***
힘나는 응원 감사합니다 ㅎㅎ 전 양산에 있어요 ㅎㅎ 지금 푸드트럭은 이미 정리했습니다 | 24.05.03 00:29 | |
(IP보기클릭)121.175.***.***
제가 글을 꼼꼼히 못 읽었네요 ㅎㅎ 항상 응원 합니다~~ 혹시나 양산도 쪽지로 알려주심 꼭 들릴게요 ~~ 양산도 가끔 지나갈일 있어서요 ^^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 | 24.05.03 00:49 | |
(IP보기클릭)122.44.***.***
(IP보기클릭)106.101.***.***
푸드트럭은 4년전에 정리했습니다 ㅎㅎ 지금은 양산에서 프차카페 운영 4년차이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 24.05.03 07:46 | |
(IP보기클릭)106.102.***.***
카페 위치 말씀드린건데 ㅎㅎㅎ | 24.05.03 10:28 | |
(IP보기클릭)112.144.***.***
앗~! ㅎㅎ 쪽지 드리겠습니다~! | 24.05.03 11:07 | |
(IP보기클릭)118.235.***.***
(IP보기클릭)106.101.***.***
부모는 강하다기보다는 그냥 내 아이가 생기는 순간 그렇게 되는거 같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 24.05.03 07:46 | |
(IP보기클릭)211.234.***.***
(IP보기클릭)106.101.***.***
사장님도 저랑 비슷하신가보군요 저는 어느정도 적응을 한거 같습니다 물론 실제로 거리를 걸으면 다친 손은 주머니에 넣고 숨깁니다만 ㅎㅎ 공교롭게도 5월3일이 제가 다친 날이네요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전날에 이 글을 올린 이유가 이런거였는지 모르겠네요 극복했다는걸 보여주기위해서요 ㅎㅎ 아이는 태어나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모든 컨택이 될거예요 걱정마세요~ 감사드립니다 | 24.05.03 07:49 | |
(IP보기클릭)211.234.***.***
저는 평상시에는 그냥 스터키넷으로 손목에 머리끈으로 다니고 일 할때는 의수(의지를 낍니다)그리고 니트릴장갑을 끼고 있습니다. 물론 불편하지만 그래도 일할때도 떳떳하게 일합니다. | 24.05.04 13:28 | |
(IP보기클릭)211.234.***.***
아 그리고 일할때 용도로는 중증장애인이시면 5만원정도면 실리콘은 아니지만 맞춤의지 제작 가능합니다. 미관상 보기엔 티가 많이 나는데 저처럼 니트릴장갑끼시면 일하실땐 문제 없슴다 | 24.05.04 13:32 | |
(IP보기클릭)223.39.***.***
안그래도 니트릴장갑 끼고 일하고 있어요 ㅎㅎ 그리고 장애등급에 해당 안된다네요 5번손가락이 한마디보다 좀 더 올라와 있어서 컵 잡을 수 있을정도면 장애에 해당자체가 안된대요 ㅎㅎ | 24.05.05 08:52 | |
(IP보기클릭)211.234.***.***
위안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전 마우스를 집어봤으면 좋겠어요 ㅜㅜ 게임을 좋아했었는데... 그리고 지원 안받아도 50이면 맞출수 있어요~~ 실리콘들은4~600이정도 부르더라구요 ㅜㅜ | 24.05.05 11:24 | |
(IP보기클릭)223.39.***.***
저도 게임을 좋아하는데 마우스는 되는데 키보드는 안되고 콘솔게임도 안되더라구요 ㅜㅜ | 24.05.06 18:51 | |
(IP보기클릭)110.47.***.***
(IP보기클릭)112.144.***.***
맞습니다. 진짜 치료과정이 너무 심하게 아파서 붕대감은 손에 있는 죽은피를 뜯어낸다고 한번에 뜯는데 그 고통은 말로 할수가 없더라구요 거기에 소독까지 하는데 진짜 이런 치료과정에서 죽는게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했으니까요 그래도 이렇게 무사히 치료 잘 받고 지금은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응원주셔서 감사합니다~! | 24.05.03 11:06 | |
(IP보기클릭)110.47.***.***
(IP보기클릭)110.47.***.***
https://www.google.co.kr/search?q=%EB%93%9C%EB%A1%9C%EC%9E%89+%EC%9E%A5%EA%B0%91+%EC%86%90%EA%B0%80%EB%9D%BD+3%EA%B0%9C&sca_esv=8e68bf274b59ae51&udm=2&biw=2040&bih=1159&ei=KEk0Zp_gHKmSvr0Pwr6agA4&ved=0ahUKEwiflLeKtfCFAxUpia8BHUKfBuAQ4dUDCBA&uact=5&oq=%EB%93%9C%EB%A1%9C%EC%9E%89+%EC%9E%A5%EA%B0%91+%EC%86%90%EA%B0%80%EB%9D%BD+3%EA%B0%9C&gs_lp=Egxnd3Mtd2l6LXNlcnAiH-uTnOuhnOyeiSDsnqXqsJEg7IaQ6rCA6529IDPqsJxIxhdQ8QVYhRZwAngAkAEBmAGLAaABwA2qAQQwLjEzuAEDyAEA-AEBmAICoAKHAcICBRAAGIAEwgIHEAAYgAQYGMICBhAAGAcYHsICBBAAGB7CAgYQABgFGB6YAwCIBgGSBwMxLjGgB48K&sclient=gws-wiz-serp 드로잉 장갑 구글 검색은 이런식으로... | 24.05.03 11:23 | |
(IP보기클릭)112.144.***.***
오 이런 방법이 있었군요 한번 할 수 있으면 해볼께요 감사합니다~ | 24.05.03 12:22 | |
(IP보기클릭)110.47.***.***
그리고 아예 손가락 끝단이 모두 남아있으니 결손부 손가락 전체를 끼울수 있는 골무형태로 제작하시거나 결손 3지가 일체형인 골무 형태 실리콘 장갑? 형태로 하시는것도 방법일것 같네요 검색해보니 결손지 실리콘 제작해주는곳도있고 복잡한거나 비용 많이 드는게 애매하시면 알리에서 기성품 실리콘 손가락도 팔더라구요 거기서 완성품 실리콘 손가락을 구매하셔서 결손부에 맞게 자르고 다듬어서 장착하시면 매우 저렴하게 | 24.05.03 13:06 | |
(IP보기클릭)110.47.***.***
도 활용하실수 있을것 같네요 | 24.05.03 13:06 | |
(IP보기클릭)112.144.***.***
안그래도 그런류를 찾아봤었는데 가격이 사악하더라구요 그래서 포기하고 있었거든요 감사드립니다~! | 24.05.03 13:08 | |
(IP보기클릭)211.207.***.***
(IP보기클릭)39.119.***.***
(IP보기클릭)18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