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임 소울칼리버 시리즈에 상징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 나이트메어를 만들어봤습니다.
엄청 오래된 디자인이지만 마검에 잠식되어 가는
기괴한 기사의 컨셉은 정말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가장 디자인적으로 멋지다고 생각하는 2편의 나이트메어를 목표로 제작했습니다.
우선 제작기부터 가겠습니다.
제작에 베이스가 된 제품은 미식리전스입니다.
퍼플허로익나이트가 기사 갑주 부분을,
인간 몸체 부분은 가스파르의 것을 조합했습니다.
이후 사제관절과 에폭시 퍼티, 시바툴 등으로 조형했습니다.
갑옷같은 반듯하고 각지고 대칭되는 것들은 앞으로 어지간하면
손조형은 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안겨준 작업이었습니다.
나이트메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사검 소울엣지!
마찬가지로 시바툴 베이스에 에폭시 퍼티입니다.
손잡이 자루 부분은 기성 제품의 무기 손잡이를 가져왔습니다.
사악한 생체병기의 느낌을 조금 배가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검의 잘 안보이는 아래쪽에 입과 항문을 만들어봤습니다.
원작 설정에는 없는 부분이지만..개인 커스텀작이니 취향이 들어가네요.ㅋㅋ
투구 사이로 보이는 사악한 눈빛을 연출하고 싶어서
맹짜헤드에 투구를 덧씌워 조형하는 방식으로 제작했습니다만
억지로 보려고 하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고
무엇보다 투구 속을 도색하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붓이 겨우 아슬아슬하게 들어가서 눈을 정교하게 채색하지 못했네요.ㅠㅠ
제작 순서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징그러운 생체병기 부분은 조형이 너무 즐거운 반면,
갑옷 같은 반듯한 것들은 다듬기가 너무 귀찮네요;;
3D프린터가 몹시 마렵습니다.
이건 베이스인데 처음부터 목적을 가지고 만들었다기보다는
조형하고 남은 자투리 시바툴과 퍼티등을 점점 뭉치다보니 베이스 처럼 되길래
이후 베이스 모양으로 생각하며 남은 자투리를 덧붙이는 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구성물이 완성되었습니다. 갑옷은 탈착이 가능하여
이후 지크프리트의 헤드를 추가하면 어나더 코스튬으로 연출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모든 파츠를 결합하여 스탠딩. 베이스가 참 작네요;;
자투리 재료들을 조금 더 과감하게 낭비를 할 걸 그랬나..
얘는 일러스트를 보니 꼬리도 있더군요.
크리쳐물같은 징글징글한 디테일은 만드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게임상에서의 기본 포즈입니다.
이펙트 파츠를 가져와봤는데 방귀 뀌는것처럼 되어버렸네요.
이젠 칼이 방귀를 뀌네;;
크크크. 내 오른손에는 흑염룡이 봉인되어 있지.ㅋ
버서커 포즈
마검에 영혼을 제물로 바치는 연출을 해봤습니다.
관절이 짱짱해서 안넘어지고 잘 서있네요.
마지막으로 크기비교입니다.
지금보니 맥팔레인 스태츄가 매우 작네요;;
스크롤 내리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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