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괜찮네요. 물론 CG 퀼이 그렇게 좋진 않지만 스토리나 연출은 그래도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고 봅니다.
사실 미야자키 고로가 게드전기를 워낙 말아먹어서 이미지가 좋진 않지만 코쿠리코 언덕이나 이번 작은 재밌게 봤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또 아들 작품에 어떤 욕을 박았을까?하면서 찾아봤는데 의외로 재밌게 봤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이 영감님이 빈말하거나 괜히 아들 띄어주는 성격도 아니기 때문에 정말 진심으로 아들의 이번 작품이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평점이 하도 나빠서 게드전기의 재림인가했지만, CG나 조금 서사가 미완성 느낌(개인적인 의견)인 걸 제외하면 희대의 쓰레기 게드전기에 비교할 작품은 아닌거 같습니다.
오히려 평점들을 보면 '이건 나의 지브리가 아니야' '왜 셀 애니가 아니야?'같은 평점 테러가 더 많더라고요.
저는 이 영화에 비판 의견이 나오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판하려면 적어도 영화를 보고 스토리, 연출 등 여러 세부적인 요소들을 분석적으로 비판했으면 하지, 단순히 기존 지브리와의 괴리감으로 인해 보지도 않고 테러당하는건 좀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점수를 매기자면 7/10 정도 봅니다. CG가 빈말로도 높은 퀼리티라고 하기 힘들어서 마이너스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작품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