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에서 바이올렛의 성장만으로도 충분히 제 안에서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완결되었기에,
굳이 길베르트가 살아있다는 식의 신파극은 보고 싶지 않았거든요.
주인잃은 강아지 얼굴인 바이올렛이 마음에 상처를 안고서도 훌륭히 성장하길 바랬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봤습니다.
퇴근 후 마침 할 것이 없기도 했고,
약간 즐거운 기분이기도 했고,
루리웹 출석일수 2000일을 달성했다는 알람이 뜨길래 무언가를 쓰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사두었던 브로치를 손에 쥐고 방의 불을 끄고 보았습니다.
2시간여가 지났고, 저도 느꼈습니다.
말로는 하기 어려운, 여러분들도 느꼈을 그 감정을요.
녹색 브로치를 볼 때마다, 제비꽃을 볼 때마다, 파란색의 레이스양산을 볼 때마다,
마음 한 켠에 그녀의 웃는 울음이, 누구보다 인간적인 그녀의 모습이 떠오를 것입니다.
역시 마지막은, 그 고난을 이겨내고 이 작품을 완성해준 쿄애니메이션의 바이올렛들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녹색이, 파란색이, 보라색이 아름답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꼭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의 이야기를 봐주시길 바랍니다.
Sincerely,
Kitahara Kazusa
(IP보기클릭)175.214.***.***
저같은 경우는 극장에서 화면에 나올때까지 살아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봐서 굉장히 충격적이고 재밌었어요.
(IP보기클릭)175.214.***.***
저같은 경우는 극장에서 화면에 나올때까지 살아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봐서 굉장히 충격적이고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