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는 그동안 흑자를 많이 냈습니다.
예를 들어, 호황기였던 2009년에는 매출액 2,942억원에, 영업이익 310억원을 냈죠.
같은시기 SCEK는 매출액 589억원에, 영업이익은 꼴랑 9천만원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최근년도인 2012년 3월 기준으로 상황이 바뀌었네요.
다음 표는 가장 최근년도인 2012년 3월 기준 손익계산서입니다.
구분 |
닌텐도 |
SCEK |
비고 |
매출액 |
1,220억원 |
461억원 |
|
매출총이익 |
238억원 |
57억원 |
|
영업이익 |
-49억원 |
8억원 |
|
당기순이익 |
-29억원 |
10억원 |
보시면 아시겠지만, 2012년도 3월자 기준으로 닌텐도는 1년간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보통 기업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때, 제일 먼저 보는게 영업이익입니다.
순수하게 영업활동을 통해서 얼마 버는지를 보는거죠.
영업이익이 –가 나면 문제가 있는 겁니다. 보통 기업들은 이 경우 판관비를 줄이기 위해 애를 씁니다.
다음 표를 보시죠.
같은 시기 판관비 현황입니다.
업체명 |
닌텐도 |
SCEK |
비고 |
판관비 |
288억원 |
50억원 |
|
1) 급여
|
33억원 (인원수 67명) |
11억원 (인원수 51명) |
직원 평균 연봉 닌텐도 4,925만원 SCEK 2,157만원 |
2) 광고비
|
166억원 |
23억원 |
판관비 항목중 대표적인 급여와 광고비만 적어 봤습니다.
닌텐도는 월급 받는 만큼 일을 하지 않고 있단 생각이 드네요.
반대로 SCEK는 박봉에도 이렇게까지 노력해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정작 가장 큰 문제는 광고비입니다.
기업이 영업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재무상황이 좋지 않은데, 광고비를 166억원이나 쓰다니…
광고비 23억원의 SCEK와 차이가 좀 심하게 나지 않나요?
닌텐도가 처음 한국에 진출했을때를 생각하면 막대한 광고비가 이해가 가지만,
지금은 닌텐도 모르는 사람이 한국에 거의 없지 않나요? DS는 몰라도 닌텐도는 알더이다.
이 쓸데없는 광고비 반만 줄이고, 써드파티 한글화하는데 비용을 지원해줬더라면, 오히려 매출이 증가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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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한가지 확실해졌습니다. 닌코에 입사하고 싶습니다. 저도 남들만큼 놀고 먹는데엔 자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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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소니가 욕먹어야 할 통계 아닌가요? 직원이 50명인 중소기업인데 연봉이 2천이라니 무슨 전부 알바생만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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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K가 연봉이 적은건 QA때문입니다. 알바생은 아니지만 QA는 대부분 계약직이죠. 근데 이 QA인원이 전체 직원의 절반을 넘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연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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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코 꼴좋네 ㅋㅋㅋ 더 망해버려 소코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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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실드를 쳐보자면 광고비는 닌텐도에 대한 광고비가 아니라 3DS에 대한 광고비죠. DS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어도, 3DS 모르는 사람은 정말 많습니다. 제 주변만 봐도 3DS라는 게임기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절대다수에요. 상황이 이러니까 당장 적자가 나더라도 광고비에 많은 비용을 쏟을 수 밖에 없는거죠. 소코랑은 상황이 다른게, 비타는 애초부터 코어게이머를 겨냥해서 나온 게임기라 굳이 대외적으로 광고를 많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거 하지 않아도 다들 정보에 굉장히 밝은 층들이라(해외 정보까지 챙겨보는 사람들인데요 뭐...) 알아서들 사주니까요. 그렇다고 제가 요즘의 닌코 행보를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고 그러려는건 아닙니다. 저도 코어게이머인지라 입맛에 안맞는 게임들만 나오고 있는 현상황이 굉장히 불만인 건 매한가지에요. 다만 깔려면 좀 깔만한걸로 까야된다는거죠. 제가 보기에는 포켓몬이 DS때처럼 대박이 나지 않는이상 지금의 기조가 크게 바뀔거 같지는 않습니다. 코어한 게임들 돈들여가며 현지화해봤자, 비타에 코어 유저층을 빼앗긴 상황이라 판매량 안나오고 적자볼게 뻔하니 인지도 높은 마리오 시리즈나 발매해가면서 애기 부모들 주머니를 주 타깃으로 장사를 이어나가겠죠. (아마 제가 닌코 사장이라도 그렇게 할 거 같네요;) 그래서 저는 그냥 일판 삼다수 사고, 조만간 여유되면 비타도 하나 장만할 생각입니다. 마리오 시리즈도 좋아하기는 하지만, 1년간 라이트한 게임만 하다보니 솔직히 코어한 게임이 너무 땡겨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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