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이 휑~하네요.
암튼 간에 엑원이 없는 관계로 이번 작품은 즐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안좋은 평을 해도 중박은 가는 타이틀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럽게 판단해 봅니다.
맨 처음 데드라이징 1편이 세상에 나왔을 적에는 조지 로메로 감독의 영화 "시체들의 새벽" 게임판이라는
애기가 있을 정도로 수 많은 좀비 팬들에게 이목이 집중 된 반면 워낙에 매니악한 타이틀이다 보니
스탠다드한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별로다. 라는 평이 꽤 있었죠.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수많은 비디오 게임들을 즐겼지만, 아직까지 0순위인 게임은
데드라이징 1편입니다.
솔직히 게임성이 엄청나게 뛰어난 것도 아니고 멍청한 인공지능을 가진 생존자들 때문에
패드 집어던질 뻔한 적도 많았지만.
제가 좀비영화의 팬이기도하고, 머릿속으로 상상하던 좀비 아포칼립소를 소재로 한 게임을
기다려왔는데 데드라이징은 이 두가지 요건을 완벽하게 만족시켰던 게임이었습니다.
한 번은 인피니티 모드 신기록에 도전하려고 26시간이상 엑박을 켜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군입 몇 주전이라 백수의 신분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레드링으로 인해 엑박이 최후를 맞이해서 제 신기록도 날라가고, 멘탈도 날라가고
패드도 날라갔지만요.
아무튼 데드라이징 1편은 게임성이 어떻고 그래픽이 어떻고를 떠나서 저에게 있어
최고의 게임이었습니다만.
데드라이징 2편은 솔직히 많이 실망했습니다.
첫째로 배경이 도박의 도시 "포츈시티"라고해서 방대하고 화려한 스케일일꺼다. 라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1편 보다 약간 더 커진 맵이 전부인 점과 더불어
합성 무기 말고는 1편과 큰 차이 없는 게임성 덕분에 속편 느낌 보다는 왠지
확장팩 느낌이 강했습니다.
오히려 1편 보다 세세한 부분에서 모자란 점이 많았죠.
한 예로 1편 배경인 월라멧 옥상에서 바깥에 있는 좀비들을 저격총으로 저격하면
시간차를 두고 총알이 좀비 몸통에 맞는다던가.
폐점시간이 되면 매장에 있는 모든 전등과 음악등이 꺼지면서 을씨년스런 분위기로
갑작스럽게 전환이 되어 호러 분위기를 연출한 점 등.
겉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잘 찾아보면 배경 곳곳마다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들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2편은 솔직히 겉보기만 1편 보다 좀 그럴싸했고, 뭔가 텅 빈 느낌이 들었지요.
하지만 3편의 영상등을 보다 보니 1편 만큼은 아니지만 2편 보다는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고 싶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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