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앞서.
저는 이게임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의 의견은 다르며 좁혀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있습니다. 그러니 비꼬거나 시비거는 댓글은 지양해주길 바라고 글이 불쾌하다면 그냥 뒤로가기를 눌러 글을 나가주시길 바란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댓글이 소모적인 논쟁의 전쟁터가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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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작 1편과 dlc 레프트 비하인드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을 수 있습니다.
https://bbs.ruliweb.com/game/85357/read/8585 1편
https://bbs.ruliweb.com/game/85357/read/8601 2편
https://bbs.ruliweb.com/game/85357/read/8644 3편
https://bbs.ruliweb.com/game/85357/read/8673 최종
9. 자기구원
9-1 농가에 있는 꽃들
(9-1-1) 농장 집에 있는 제비꽃, 서양톱풀
(9-1-2) 서양톱풀의 상징적의미
의역 ; 오랫동안 서양톱풀의 의미는 사랑, 특히 지속적인 사랑의 상징이었다. 씨앗에서 번식한 톱풀이 자리잡기까지는 2년이나 걸리지만, 결국 자리만 잡기만 하면 다른 식물들을 시들게하는 환경과 방치에서도 견뎌낼 수 있을정도로 튼튼해지고 지속성이 강해지는 다년생 식물이다. 톱풀은 첫째로, 우리에게 사랑을 조심스럽게 키워낼것을 가르치고 결국에 키워낸 그것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 직면하든 우리를 살아가게 할것이라고 믿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9-1-3) 제비꽃의 기독교적 의미
의역 : 기독교적인 의미에서 제비꽃은 성모마리아의 겸허를 상징한다.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예수가 그녀의 아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을때 이 꽃들 이 피었다고 믿어진다.
[9-1]
의도가 있는 연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농가의 집에 꽃들이 많길래 한번 그 의미를 찾아봤습니다.
서양톱풀은 위 사진에 있는 의미 말고도 아킬레스가 전장에서 얻은 상처를 이 풀로 상처한 것으로 유명하며 상처로 가는 에너지 흐름의 속도를 늦추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제비꽃은 기억, 영원한 사랑의 상징도 가지고 있는데 그것보다 기독교적인 의미가 흥미롭습니다. 꽃들에 의미를 두고 배치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있는 것이라면 엘리의 치유와 회복, 디나와 jj에 대한 사랑과 관련 있는 내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엘리에게 jj의 존재가 가지는 의미와 좀 더 관련짓고 있습니다.
9-2 엘리가 애비를 찾으러 떠나는 이유
(9-2-1) 휴식
(9-2-2) 극심해지는 ptsd
(9-2-3) 조엘이 죽기 전날 파티에서 엘리가 조엘에게 화를 냈던 기억
[9-1]
시애틀에서 돌아온 뒤 엘리는 나름의 평화를 누립니다. 하지만 조엘의 죽음에 대한 ptsd, 그로인해 jj를 위험에 빠뜨리게 되는 일, 토미에 대한 죄책감에 더불어 조엘이 죽기 전 날 조엘이 자신을 속였다는 배신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파티에서 조엘이 자신을 돕는데도 불구하고 화를 내게 되었던 기억까지. 엘리는 더 이상 이 모든 것을 가만히 감당할 수 없게 됩니다. 결국 엘리는 표면적인 복수 아래 자기구원, 속죄에 대한 희망으로 애비를 찾아나서게 됩니다.
9-3 엘리는 왜 애비를 풀어주었을까
(9-3-1) 산타바바라로의 여정 중 디나와 jj에 대한 일지
(9-3-2) 애비가 자신이 아닌 감염자한테 죽었을까봐 걱정하는 엘리
(9-3-3) 엘리는 레브를 구하는 애비를 바라본다
[9-3]
일지를 보면 디나와 jj의 존재는 엘리에게 조엘에 대한 ptsd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며 많은 정신적인 도움이 됩니다. 이것은 엘리가 최소한의 인간성을 잃지 않게 만드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초라해져버린 인간자체에 대한 연민, 묶여져 있는 사람을 죽일 수 없다는 관용으로 풀어주게 되며 무엇보다 애비의 죽음은 조엘에 대한 복수이자 엘리가 조엘에게 속죄를 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비의 죽음은 그저 죽어가는 시간을 앞당기는 방식이 아니라 온전히 엘리 자신에 의한 전복으로 이뤄져야하기 때문에 엘리는 애비를 풀어주게 됩니다. 하지만 애비가 레브를 보살피는 것을 보며 엘리는 당황스러운 감정을 느끼며 복수를 망설이게 됩니다.
9-4 엘리가 애비를 죽이지 않은 이유
(9-4-1) 엘리는 애비를 죽이기 직전 조엘을 떠올린다.
(9-4-2) 애비를 살려주는 엘리
[9-4]
‘8-2’에서 언급했던것과 같이 현재의 애비는 레브를 지키려고 싸움을 시작한 존재입니다. 자신을 수술대에서 구하던 그날의 조엘처럼 말입니다. 애비를 죽이려는 순간 엘리는 “신이 다시 돌아갈 기회를 줘도 난 똑같이 할거야”라고 말하던 그 때의 조엘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엘리는 애비에게 복수하기를 포기하고 “가.. 그냥 데리고 가..” 라는 말을 합니다. 이것은 실제론 애비에게 하는 말이지만 엘리가 조엘에게 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애비처럼 자신을 구하느라 처절했을 조엘을 위로하고 자신의 삶을 부채감와 경계심으로 가득차게 만든 그 이기적인 결정을 용서하며, 2년동안 자신을 살린 조엘을 부정했던 것, 그 때문에 머릿속에서 엘리가 누워있던 수술대 앞에서 2년간 고민하고 서성였을 조엘에게 보내는 속죄의 외침이었습니다. 엘리는 그 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조엘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삶의 가치가 없다고 믿었던, 그래서 그 때 백신의 양분이 되어 죽어서 자신의 삶의 의미가 있어야 했다는 엘리는 이제 디나와 jj와 함께하며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찾았습니다. 그렇게 엘리는 레브를 구하는 애비에게서 jj를 돌보던 자신과 그리고 자신을 구하던 조엘을 보게됨으로써 애비를 보내주게 됩니다.
10. 두고 가려는 것, 가지고 가려는 것
10-1 조엘의 죽음 후 엘리에게 나방이라는 것의 의미
(10-1-1) 엘리는 죽어가던 조엘의 눈이 트라우마로 남는다
(10-1-2)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집착하며 거의 모든 일지에 나방을 그린다.
[10-1]
엘리는 조엘이 죽어가던 때의 눈빛을 잊지 못합니다. 그래서 조엘의 눈을 그릴 수 없고 조엘이 아닌 사람들의 눈의 이미지에 집착합니다. 죽음에 대한 ptsd로 엘리 기타에 있는 나방의 날개 속 동그란 무늬는 엘리에게 조엘의 눈을 연상케 하고 이는 나방 이미지에 대한 강박증이 생기게 합니다. 엘리의 심리 상태에 따라 나방의 수와 크기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이것은 복수에 대한 집착 정도를 뜻하기도 합니다. 후반에 가서는 ptsd로 인해 피부가 따갑다고 하는데 조엘의 죽음에 대한 나방의 이미지와 자신의 문신에 있는 나방의 이미지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10-1-3) 극복하지 못하는 ptsd
(10-1-4) 엘리의 물린흉터를 덮은 문신의 모양
10-2 네번째 손가락과 다섯번째 손가락의 상실
(10-2-1) 3년전, 기타연습 하는 엘리
(10-2-2) 농장 집에서 한밤중에 기타를 연주해보는 엘리
(10-2-3) 손가락을 바꾸며 “If i ever were to lose you...” 를 억지로라도 연주해보려는 엘리
[10-2]
상징적으로 왼손 네번째,다섯번째 손가락을 잃는다는 것은 조엘을 영원히 상실한 현실과 그 아픔을 뜻합니다. 기타는 조엘의 죽음 뒤 조엘과 엘리를 연결시키는 매개체였고 조엘이 엘리에게 준 기타에 보면 나방 문양이 있는데 네번째, 다섯번째 손가락은 엘리가 기타를 연주할 때, 특히 “If i ever were to lose you...”(원제 : Future days)를 연주할 때 나방 문양과 가장 자주 닿는 손가락들입니다. 그런 손가락을 잃었다는 것은 엘리가 결국 엘리는 죽은 조엘에 닿을 수 없다는 현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그리고 조엘을 잃은 현실은 바꿀 수 없으며 영원할것이고 그 불편 또한 영원할 것임을 말합니다.
손가락의 상실은 트라우마로부터의 해방을 뜻하기도 합니다. 손가락을 잃으면서 게임 전체를 관통하면서 엘리에게 주었던 죽어가던 조엘의 눈을 떠올리게 하는 기타의 나방 문신이 주는 트라우마로부터의 연결성을 해체시켜주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일어나는 죽음에 대한 수용과 인정이 ptsd로부터의 탈출구였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10-3 기타와의 이별
(10-3-1) 엘리는 자신이 동성애자인것을 조엘이 알면 자신을 어떻게 대할지 몰라 걱정한다
(10-3-2) 조엘의 엘리를 향한 고귀한 사랑
(10-3-3) 엘리는 조엘을 그리워한다
[10-3]
엘리는 자신의 감염흉터의 작용처럼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조엘에게 말하면 자신을 다르게 보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동성애자인 것을 지지해주며 또 엘리가 백신의 희망이 아닐지라도, 엘리 개인의 삶의 가치를 긍정하고 지지해줬던 조엘의 고귀한 사랑에 대한 기억에 감사함과 다정하지 못했던 자신에게 후회를 느낍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리움이 되고 그것은 또한 비정상적인 집착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엘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흉터에 있는 나방문양과 기타에 있는 나방문양의 연결고리를 끊어야한다는 것을 엘리는 알고있습니다.
기타가 놓여있던 방을 보면 조엘의 유품은 물론이고 라일리의 유품인 농담집, 엘리가 어린 시절 좋아했던 책들, 포스터, 그리고 jj와 농장의 집을 그린 그림들 등 과거의 기억들이 가득합니다. 그런 곳에 기타를 놓고 가겠다는 이유는 나방 문양이 그려진 기타가 주는 조엘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겠다는 의지이고 비정상적인 집착을 내려놓겠다는 의지입니다. 비로소 조엘의 죽음에 대한 죽음을 수용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며 조엘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닌 조엘과의 좋았던 추억만 가져가겠다는 의지입니다. 그리고 과거의 물건들이 가득한 그 방을 떠나는 것은 과거의 집착과 어린시절로부터 벗어나 성장하겠다는 엘리의 의지인 것입니다. 그리하여 엘리는 이제 나방을 그리지 않아도 되며, 이제 조엘을 행복했던 때의 모습으로 그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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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스토리에 대한 리뷰는 끝났으니 5편은 자잘한 추가 리뷰와 최종감상을 써보려합니다
이 리뷰는 총 5편의 글로 완성될것 같습니다. 혹시 읽는데 불편한 게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내용 불편한거는 말고요 ㅋㅋ
우려되어 다시한번 말씀드리는데 감상과 게임에 대한 또다른 감상의 댓글은은 환영하나 까분들의 시비와 비아냥의 댓글은 환영하지 않습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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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이건 농장에 정착해 살다가 다시 복수한답시고 떠나는건 솔직히 구원이였어요. 디나와 JJ와 어떻게든 행복하게 살려고 해보지만 정상적으로 살 수 없는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솔직히 저는 농장파트에서 트랙터(?)에 앉아 석양이 물들어 가는 풍경을 바라볼 때 거기서 게임이 끝나는 줄 알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이 처절한 여정이 그래도 해피엔딩이구나 하면서요. 다시 애비를 찾는 답시고 디나의 만류도 뿌리치고 떠날 때는 디나와 같이 말리고 싶었고요. 애비를 찾아 죽인다고 해도 스스로가 조엘에게의 죄책감을 떨쳐내지 못하면 결국 평온하지 못 할테니까.. 삐쩍 마른 엘리를 보면 너무도 안타깝고... 유일한 면역자인데다가 동성애자인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고 있기도 하고요. 디나와의 시간만이 유일한 행복인걸로 보이고.. 조엘과는 서먹해졌었고.. 노력해보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죽임을 당해서 만회할 기회도 없고... 여담으로 약지와 새끼 손가락은 애비파트 초반에 애비와 매니, 멜을 구하러 왔다가 손가락을 부상당한 병사가 치료를 받을 때 매니가 '그 두 손가락은 없어도 사는데 지장없잖아' 하는 식으로 얘기합니다 ㅎㅎ 저 세계관에서 그정도 상실이야 생존에 비할바가 아닌거죠. 이 게임은 얕게 보면 [복수는 부질없는 거야] 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적자생존으로 살인에 대한 아무런 죄책감이 없는 시대에 자신에게만큼은 소중한 누군가를 구함으로서 얻는 인간성과 그로 인한 구원을 다루고 있죠. 엘리는 인류를 구원하고 자신은 희생되어도 좋다라고 생각했을수도 있겠지만(=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또 그 기회를 박탈해버리고 자신이 밝혀내기 전까지 거짓말을 한 조엘이 한없이 원망스러웠지만 조엘은 엘리를 구하는 것이 사라를 잃은 자신의 삶에 대한 구원이였던 것이였고 엘리는 마지막에 레브를 구하는 애비를 보면서 조엘을 이해하게 되며 비로서야 구원받은 것이였죠. 이 세상, 전 인류를 적으로 돌린다해도 조엘은 엘리를 구했을테니까요. 복수를 하러 갔는데 왜 애비를 죽이지 않는 거야라고만 생각하고 보면 엘리가 이해가 안될 수 밖에 없는 장면이기도 하고요ㅎㅎ If somehow the Lord gave me a second chance at that moment... I would do it all over again. 트로이 베이커의 조엘의 마지막 대사 음성연기는 1편 사라의 죽음 때보다 훨씬 대단했습니다. 너무너무 훌륭했어요. 울컥했고요... ㅜ_ㅜ 2편이 진정으로 Last of Us 인 이유죠. 저 날 밤 저 대화가 우리의 마지막이였으니까. 이제 다른 기억의 매개체와 단절된 엘리에게 남아있는 것은 처절하게 죽어가는 조엘의 모습이 아닌 평온하게 기타치는 조엘의 모습뿐. 이제는 행복해져라 엘리야... ㅜ_ㅜ ps: 나방과 눈의 연관성은 저도 모르고 플레이했던 부분이네요! 새로운 감상 포인트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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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감사합니다 읽다가 게임 플레이했던 부분들이 생각나 눈물이 조금 났네요 감사합니다 5편 기다릴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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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게임 내에 다 있다고 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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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곧 올리겠습니다 5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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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때마다 감탄하게되는 리뷰네요 정말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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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감사합니다 읽다가 게임 플레이했던 부분들이 생각나 눈물이 조금 났네요 감사합니다 5편 기다릴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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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곧 올리겠습니다 5편도 | 20.07.21 19: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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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게임 내에 다 있다고 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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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글 추천합니다~ | 20.07.21 19: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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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20.07.21 19: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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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무슨 도장깨기 식으로 리뷰를 빠르게 올려댔던 유튜버들이 너무 야속해요..ㅜ_ㅜ 개연성 어쩌구 스토리 어쩌구 하는 거보면 내용 하나도 이해 못 했구만 머... | 20.07.23 02: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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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억까들만 잔뜩이었죠 이성적인척 까는 내용이 진짜 어이없었어요 게임을 잘 뜯어보지도 않은 주제에 전문가인양 나대는 모양새들이 ㅋㅋ | 20.07.23 03: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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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때마다 감탄하게되는 리뷰네요 정말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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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봐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20.07.21 21: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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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동성애자라는 것이 메타포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혹시 글로 전달 안될까봐 걱정했었는데! 짚어주셨군요 ㅋㅋ 부족한것도 많은데 글의 좋은 부분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 20.07.21 21: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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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를 막 장려하듯이 얘기하는 것도 없고 동성애를 옹호하는 것도 없고 그냥 케릭터의 설정이 그러한 건데.. 너무 선입견들을 갖고 있죠.. | 20.07.23 02: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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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특히 신경 쓴 부분들 중에 하나라서 좋게 봐주시니 기쁩니다 | 20.07.22 02: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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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명의 사람에게 백개의 해석이 있고 각자에겐 그게 맞는 해석이 됩니다. 원글님의 해석은 원글님이 느낀 점을 쓰신거죠 당연하지만 어떤 요소가 누군가에겐 의미가 있고 또 없습니다. 거기에 '다수의' 유저 들이 이렇게 느꼈다 (다수라는것도 당연히 종사님의 추측입니다) 라든가 유저들은 이런 지적을 했다가 영향을 미칠 이유가 없습니다 의미도 없구요 (또한 원글님은 유저가 아닌가요?) 서로 즐겁게 의견을 나누고 이야기 하려면 종사님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만 써주시는게 건전한 교류를 위해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원글님은 라오어2에 대한 절대적인 평가를 하신적이 없습니다. 자기가 느끼고 생각한점을 적으신 겁니다. | 20.07.22 14: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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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기타는 이거 아닌가요? 저 나방무늬 기타는 조엘이 시작부분 순찰다녀오면서 주어온 기타 보수해서 엘리에게 선물한것으로 알고있는데 아니면 내용 수정하겠습니다ㅎㅎ 손상된 기타가 조엘의 맞은 머리와 연결된다는 건 흥미롭네요. 엘리의 트라우마의 원인을 굳이 꼽자면 조엘이 그렇게 죽어간것이기때문에. 또 트라우마를 벗어나고자 함이랑 연결되기도 하구요. 새로운 시각 좋은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도 잘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 20.07.22 14: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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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이건 농장에 정착해 살다가 다시 복수한답시고 떠나는건 솔직히 구원이였어요. 디나와 JJ와 어떻게든 행복하게 살려고 해보지만 정상적으로 살 수 없는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솔직히 저는 농장파트에서 트랙터(?)에 앉아 석양이 물들어 가는 풍경을 바라볼 때 거기서 게임이 끝나는 줄 알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이 처절한 여정이 그래도 해피엔딩이구나 하면서요. 다시 애비를 찾는 답시고 디나의 만류도 뿌리치고 떠날 때는 디나와 같이 말리고 싶었고요. 애비를 찾아 죽인다고 해도 스스로가 조엘에게의 죄책감을 떨쳐내지 못하면 결국 평온하지 못 할테니까.. 삐쩍 마른 엘리를 보면 너무도 안타깝고... 유일한 면역자인데다가 동성애자인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고 있기도 하고요. 디나와의 시간만이 유일한 행복인걸로 보이고.. 조엘과는 서먹해졌었고.. 노력해보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죽임을 당해서 만회할 기회도 없고... 여담으로 약지와 새끼 손가락은 애비파트 초반에 애비와 매니, 멜을 구하러 왔다가 손가락을 부상당한 병사가 치료를 받을 때 매니가 '그 두 손가락은 없어도 사는데 지장없잖아' 하는 식으로 얘기합니다 ㅎㅎ 저 세계관에서 그정도 상실이야 생존에 비할바가 아닌거죠. 이 게임은 얕게 보면 [복수는 부질없는 거야] 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적자생존으로 살인에 대한 아무런 죄책감이 없는 시대에 자신에게만큼은 소중한 누군가를 구함으로서 얻는 인간성과 그로 인한 구원을 다루고 있죠. 엘리는 인류를 구원하고 자신은 희생되어도 좋다라고 생각했을수도 있겠지만(=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또 그 기회를 박탈해버리고 자신이 밝혀내기 전까지 거짓말을 한 조엘이 한없이 원망스러웠지만 조엘은 엘리를 구하는 것이 사라를 잃은 자신의 삶에 대한 구원이였던 것이였고 엘리는 마지막에 레브를 구하는 애비를 보면서 조엘을 이해하게 되며 비로서야 구원받은 것이였죠. 이 세상, 전 인류를 적으로 돌린다해도 조엘은 엘리를 구했을테니까요. 복수를 하러 갔는데 왜 애비를 죽이지 않는 거야라고만 생각하고 보면 엘리가 이해가 안될 수 밖에 없는 장면이기도 하고요ㅎㅎ If somehow the Lord gave me a second chance at that moment... I would do it all over again. 트로이 베이커의 조엘의 마지막 대사 음성연기는 1편 사라의 죽음 때보다 훨씬 대단했습니다. 너무너무 훌륭했어요. 울컥했고요... ㅜ_ㅜ 2편이 진정으로 Last of Us 인 이유죠. 저 날 밤 저 대화가 우리의 마지막이였으니까. 이제 다른 기억의 매개체와 단절된 엘리에게 남아있는 것은 처절하게 죽어가는 조엘의 모습이 아닌 평온하게 기타치는 조엘의 모습뿐. 이제는 행복해져라 엘리야... ㅜ_ㅜ ps: 나방과 눈의 연관성은 저도 모르고 플레이했던 부분이네요! 새로운 감상 포인트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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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덧글 추천드려요~~ | 20.07.23 1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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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단순히 복수는 부질없는거야라고만 보면 내용이 너무 유치해져요. 복수가 부질없게 느껴지는 그 캐릭터들의 과정을 들여다봐야되죠. 조엘과 엘리의 그 장면이 제목과 연관해서 last of us 였다는 것을 생각해보니 울컥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성댓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20.07.23 19: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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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뷰에 좋은 덧글입니다.... 어찌 이 게임은 엔딩을 보고 난 후에도 여러번 감동을 시켜 주는 걸까요 | 20.07.23 22: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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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유튜버들 참 싫지만 좋다고 하면 또 테러당하고 복잡하네요 그들에 대한 심정이 ㅋㅋ 칭찬 감사드리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20.07.23 19:5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