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을 깨고 사이렌소리가 요란스레 울려퍼지는 도심. 빌딩 숲속에서도 한적한 빌딩 위 옥상에 한 소년이 서있었다.
소년은 주변을 둘러본다. '녀석은 아직인가...' 사실 소년의 몸은 어리지만 그 두뇌는 결코 어리지 않다. 여러날 쫓아온 '그놈'을 추적하다
괴한들에게 습격을 당한 후 정신을 차려보니, 그는 몸이 줄어들어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는 '그놈'과의 승부를 피하지 않았다.
'놈' 이 예고한 시간은 이제 얼마남지 않았고, 그는 '그놈'이 남긴 단서를 추적해 모처럼 '그놈'보다 앞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큰 문제가
있었는데, 자신의 줄어버린 몸뚱이였다.
'젠장, 몸만 이렇지 않다면 최고의 날이 되었을텐데...'
속으로는 짜증이 끓어올랐지만, 그는 철저히 소년을 연기하며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바로 그때, 그의 신경이 보내오는 형사로서의 날카로운
육감이 그의 시선을 돌렸고, 곧이어 흰 마술자 모자에 단정한 흰정장을 새하얀 망토로 감싼 '그놈'이 나타났다.
"저기, 꼬마야? 이제 놀기엔 너무 늦은시간 아니니? 부모님이 걱정하시겠구나."
'놈'은 바로 정면에서 저를 보고 있건만, 모자가 '놈'의 얼굴에 그림자를 만들어 결코 보이지 않는다. 그는 천진한 소년을 연기하며 그를 등지고
말하기 시작했다.
"응... 난 불꽃놀이를 하러 왔는데? "
그는 재빠르게 미리 준비한 폭죽에 불을 붙였고, 폭죽은 굉음과 함께 시원스레 날아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그리고 이상을 느꼈는지 일제히
다가오는 헬기와 경찰차. 그는 다시 '그놈'을 쳐다보며 말했다.
"우와, 오늘 무슨 날인가? 경찰들이 많이 온다. 혼나면 어쩌지?"
능청스레 소년을 연기하는데는 사실 많은 양심의 가책이 있었지만, '놈'에게 한방 먹일 수 있으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다. 이정도면 '놈'도
당황했겠지... 의기양양하게 '놈'을 쳐다봤지만, 유일하게 보이는 부분인 '그놈'의 입가가 잔뜩 휘어 있었다.
"과연, 꼬마야. 넌 평범한 꼬마가 아니구나?"
박수까지 치며 여유를 부리는 태도를 보자니 부아가 치밀었다. 한마디 해주려는 순간, '그놈'은 품에서 무전기를 하나꺼냈고, 연이어 하는행동에 그는 정신이 멍해졌다.
"여기는 소오류 형사다! 지금 xxx빌딩 옥상에서 그놈과 대치하는 중이다. 빠른 지원을 요청한다!"
'저놈'이 지금 무슨짓을 한거지? 저건... 내목소리잖아? 하지만 놈의 입가 근처엔 심지어 무전기에도 변조기같은건 보이지 않아! 이게 무슨?!
" 꼬마야,어떠니? 이제 만족하니?"
'놈'이 여유를 부리는것과 동시에 헬기의 조명이 주위를 밝혔고, 이내 경찰병력이 그들을 포위했다.
"자,이제 넌 독안에 든 쥐다! 어서 체포해!"
상급자 한명의 지시에 일시에 달려드는 경찰병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놈'은 여유롭게 품에서 뭔가를 던졌고, 강렬한 빛이 주변을 덮치자
비로소 섬광탄임을 인식했다. 그는 눈이 부신 와중에도 '놈'을 찾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그런 그의 귓가에 '놈'의 목소리가 들렸다.
"꼬마야, 그거 아니? 이런 놈들은 나의 '나눔'을 비판하는 비평가에 불과하지. 난 이런 녀석들을 뚫고 '나눔'을 하는 예술가란다."
소리가 난 쪽으로 몸을 돌려 '놈'을 잡으려 했지만 연거푸 허공만 잡아대는 통에 그는 분노가 쌓이기 시작했다. 그때 또 다시 귓가에 들리는
'놈'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무슨 연유로 그런 몸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네. 하지만, 내 유일한 '예술가' 동지인 자네에게만은 다음 나눔시간을 알려주지."
잠시 '놈'은 숨을 고르더니 나지막하게 한마디를 남기고는 사라졌다.
"수요일 밤 10시, 난 그때 다시 나타날걸세."
빛이 사그러들고 난 뒤, 경찰들에게 간단하게 사정을 설명해주고 나오는 그는 작아진 그의 몸이 한없이 원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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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패러디도 아니고..... 엉엉....왜 내손에 발이 달려있는겁니까....ㅠㅠ
여하튼 저때 나눔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어느 동종업계 종사자(?) 분께서 나눔의 판을 키우셨길래 부랴부랴 준비해서 제가
준비한 아이들 전원에게 아이템을 들려주었습니다. 무슨 아이템을 들려주었는지는 나눔글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럼 그때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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