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시리즈의 현 버전에서 트레이너 카드의 최고 랭크를 모두 달성할 때마다 루리웹에 글을 올려왔었습니다.
블랙/화이트가 현역이었던 2010년과(관련 글), 블랙2/화이트2가 현역이었던 2012년(관련 글) 이렇게 2번 올렸는데,
현재 최신 버전인 X/Y에서도 트레이너 카드 최고 랭크를 모두 달성하게 되어서 그동안 트레이너 카드 최고 랭크를
달성한 버전들에 대해서 다시 글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또한 다이아몬드부터 화이트2까지는 2년 전에 올린 글에도
정리되어있기는 합니다만, 2년만에 작성하는 걸 생각해서 다시 적어보았습니다.
※ 3세대 트레이너 카드 랭크 업 조건은 4개로 골드카드가 최고 랭크.
※ 4세대와 5세대 트레이너 카드 랭크 업 조건은 5개로 블랙카드/화이트카드(화이트/화이트2 한정)가 최고 랭크.
※ X/Y 트레이너 카드 랭크 업 조건은 3개로 다시 골드카드가 최고 랭크.
= 3세대 =
포켓몬스터 파이어레드 (일본판)
골드카드 달성에 걸린 시간 - 386시간 <2014년 2월 8일>
트레이너 카드 작업은 파이어레드/리프그린이 발매된 2004년부터 하고 있었습니다만은,
골드 카드를 달성한 시기는 발매 10주년이 되는 2014년이었습니다. 즉, 10년 만에 달성했다는 얘기입니다.
파이어레드/리프그린의 트레이너 카드 달성 조건 중에는 미니포켓몬 점프와 두트리오 열매먹기라는 미니게임을
플레이해서 모두 200회 이상을 달성하라는 것이 있는데, 이 미니게임이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그나마 2명이서 가능한 미니포켓몬 점프는 양손으로 GBA와 GBA SP를 플레이하여 200회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3명이 필요한 두트리오 열매먹기는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이후 4세대와 5세대가 나오면서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가 올해가 발매 10주년인만큼 기념삼아 한번 도전해볼까 생각해서
도전할 인원 2명을 따로 모집했었는데, 바로 지원해주셔서 오프라인 이벤트 때 만나서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의외로(?) 저처럼 10년 전에 골드 카드에 도전해보셨던 유저들이 많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버전들은(포켓몬스터 루비, 포켓몬스터 사파이어, 포켓몬스터 리프그린, 포켓몬스터 에메랄드)
트레이너 카드 최고 랭크인 골드 카드 달성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리지 않겠습니다.
사실, 배틀 프론티어 7개 시설 금심볼 획득이라는 조건을 가진 에메랄드 버전이 역대 시리즈 중에서 가장 어렵기는 합니다.
= 4세대 =
포켓몬스터 다이아몬드 (일본판)
블랙카드 달성에 걸린 시간 - 96시간 <2009년 5월 27일>
펄 부분에서도 언급하겠지만, 다이아몬드는 펄보다 늦게 스토리를 클리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플라티나가 발매되고 하트골드/소울실버가 발표된 후에야
다이아몬드에 4세대 전국도감 포켓몬들을 모두 보관하기로 해서
블랙 카드 달성 시기는 플라티나 달성 시기와 비슷합니다.
특히 다이아몬드는 전국도감 포켓몬을 보관하고 있다보니 다른 버전과의 교환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트레이너 카드의 SCORE가 플레이 시간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게 바로 그 때문입니다.
포켓몬스터 펄 (일본판)
블랙카드 달성에 걸린 시간 - 349시간 <2007년 3월 11일>
다이아몬드와 펄을 동시에 구매하기는 했지만, 시작을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펄로 시작하였기 때문에
플레이 시간이 다이아몬드보다 깁니다. 지금도 왜 이쪽을 먼저 했는지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아무튼 오랫동안 포켓몬스터 시리즈를 플레이해오면서 가장 긴 플레이 시간을 보유하고 있는 버전이기도 한지라
카트리지 상태가 다이아몬드에 비해서 상당히 안좋기는 합니다.
위 사진을 찍으려 했을 때도 카트리지가 넣었다 빼었기를 반복했지만 인식되지 않아서 당황했었습니다.
사실 버전 그 자체를 생각할 때는 시리즈 중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이 다이아몬드/펄이기는 합니다만,
가장 긴 플레이 시간이라든간 몇번의 시도 끝에 겨우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고
그 어떤 버전보다 안도하는 걸 보면, 이런 걸 보고 '애증'이라고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울러 4세대 이후 버전들의 전국도감 완성은 펄에서 수많은 삽질을 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포켓몬스터 플라티나 (일본판)
블랙카드 달성에 걸린 시간 - 152시간 <2009년 5월 29일>
펄에서의 트레이너 카드 작업이 4세대 이후 버전들의 전국도감 완성의 밑거름이 되었다면,
플라티나는 4세대 이후 버전들의 배틀 관련 시설(배틀타워 / 배틀서브웨이 / 포켓몬 월드 토너먼트 / 배틀하우스)
관련 조건들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마련해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소위 '정석 멤버(팬텀 / 한카리아스 / 메타그로스)'라 불리는 조합을 굴리면서 시행착오를 거친 덕분에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이후 버전에서 트레이너 카드 작업할 때는 플라티나만큼의 실패 없이 조건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단번에 성공한 버전도 있는 만큼(다이아몬드, 하트골드, X 일본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건 분명합니다.
전국도감 완성은 펄과의 교환으로 해결하고, 슈퍼콘테스트과 깃발뺏기는 쉽게 달성할 수 있었음에도
블랙카드를 달성하는데 150시간이 넘게 걸렸다는 건 그만큼 삽질을 많이 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플라티나가 현역이었을 때 군대에 있었는지라 휴가 때만 플레이했던 것도 어렵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포켓몬스터 하트골드 (일본판)
블랙카드 달성에 걸린 시간 - 111시간 <2010년 9월 29일>
제대 후 얼마되지 않아서 나온 버전이 바로 이 하트골드/소울실버인데,
하트골드는 발매된 달(2009년 9월)에 바로 블랙카드를 달성했습니다.
펄에서 완성된 전국도감 포켓몬들과 플라티나에서 완성된 배틀타워 노하우(버전은 달랐지만 플라티나와 동일)
그리고 역대 트레이너 카드 조건 중 가장 쉬운 나뭇잎 모으기와 전설의 포켓몬으로 깡패짓하면 되는 포켓슬론까지.
이후에 나온 버전들은 실제 시간으로 이만큼 빨리 트레이너 카드를 만든 적이 없는지라
군기가 이 때는 빠지지 않았던게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걸 감안하더라도 조건들이 다이아몬드/펄/플라티나보다 쉽기는 했었습니다.
포켓몬스터 소울실버 (일본판)
블랙 카드 달성에 걸린 시간 - 29시간 <2010년 2월 23일>
하트골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놓고 최단 시간 블랙카드 달성을 목표로 플레이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X/Y가 나오기 전까지는 가장 짧은 시간에 트레이너 카드 최고 랭크 달성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결과가 29시간인데, 포켓슬론과 도감 교환, 배틀타워에서 시간이 좀 지체되기는 했었습니다.
사실 트레이너 카드 조건에서 요구하는 스토리 엔딩은 레드에게 이기는 것이 아니라 포켓몬 리그 첫 제패인지라,
이 소울실버는 아직도 관동 지방에 가지 않은 상태입니다-ㅇ-
관동 지방은 생각날 때 가기는 하더라도 그 무서운 레드는 안갈 것 같습니다.
= 5세대 =
포켓몬스터 블랙 (일본판)
블랙 카드 달성에 걸린 시간 - 158시간 <2010년 12월 18일>
하일링크 조건은 후속작 블랙2/화이트2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통신만 되면 어렵지 않았고,
뮤지컬 굿즈 100개 수집도 포켓몬 뮤지컬을 여러번 플레이해주면 되는 거라 참을 만했습니다.
하지만 슈퍼싱글트레인 49연승과 슈퍼더블트레인 49연승을 모두 달성하는 건 정말 어려웠습니다.
4세대에서는 싱글이나 더블, 둘 중 하나만 100연승을 달성하면 되는 거였는데, 이쪽은 둘 다 달성해야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슈퍼싱글트레인과 슈퍼더블트레인에 도전하려면 싱글트레인 21연승과 더블트레인 21연승을 해야 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4세대의 1.5배를 싸워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5세대에서 처음 플레이한 버전인 만큼 4세대에서 4세대 전국도감 포켓몬을 모두 데리고 와야했기에
여기에 걸린 시간도 포함되어서 달성 시간이 150시간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포켓몬스터 화이트 (일본판)
블랙 카드 달성에 걸린 시간 - 78시간 <2010년 12월 30일>
블랙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화이트에서는 (블랙/화이트 기준에서) 최단 시간 블랙카드 달성을 노려보았습니다만,
슈퍼싱글트레인에서 번번히 막혀버린 끝에 목표로 했던 시간을 한참 넘기고 달성했습니다.
그 외에는 무난하게 달성했던 것 같습니다. 뮤지컬 굿즈와 하일링크는 한번 해보아서 그런지 더 빨리 했던 것 같고,
도감은 블랙에 모아둔 전국도감 포켓몬을 옮기기만 하면 되었고, 슈퍼더블트레인은 쉽게 50연승을 했었으니...
포켓몬스터 블랙2 (일본판)
블랙 카드 달성에 걸린 시간 - 89시간 <2012년 9월 15일>
포켓몬 배틀 토너먼트 챔피언즈 토너먼트 우승과 포켓우드가 의외로 시간을 많이 잡아 먹었고,
하일링크 조건도 블랙/화이트와 완전히 달라져버린지라 블랙/화이트와 다른 의미로 고생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블랙2 일본판에서는 모든 메달을 모았습니다.
사실 블랙2/화이트2는 블랙카드/화이트카드 달성보다 이게 더 대단한 것이기는 합니다.
모든 메달을 모으면 자연스럽게 블랙카드/화이트카드가 달성되는데다가
트레이너 카드 조건 저리가라할 정도의 악랄한 메달 조건들이 한두개가 아닌지라...
5세대 연동 포켓몬 글로벌 링크가 올해 1월 폐쇄되고, Wi-Fi 커넥션이 곧 막히게 되는 지금 시점에서는
절대로 메달을 모두 모을 수 없게 되는지라, 생각해보면 기회가 있을 때 모아두기를 잘했던 것 같습니다.
포켓몬스터 화이트2 (일본판)
화이트 카드 달성에 걸린 시간 - 60시간 <2012년 9월 15일>
블랙2와 화이트2는 동시에 트레이너 카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통신이 필요한 하일링크 쪽 조건 때문이기도 했는데, 둘 중 먼저 최고 랭크가 된 건 화이트2였습니다.
블랙2도 금방 블랙카드가 되어버리기는 했지만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영광은 화이트2에 빼앗겨 버리게 되었습니다.
눈썰미가 좋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화이트2는 메달이 200개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6세대 =
포켓몬스터 X (한글판)
골드카드 달성에 걸린 시간 - 141시간 <2013년 12월 1일>
이후 소개할 X/Y 중에서 가장 먼저 달성한 버전이기는 한데(X/Y 한글판과 함께 X/Y 일본판도 따로 구매)
위에 소개된 것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이전 세대들의 첫 버전들에 비해 달성 시간이 적은 편입니다.
(펄 - 369시간 / 블랙 - 158시간)
4세대나 5세대에 비해서 트레이너 카드 최고 랭크 달성 조건이 둘이나 적고,
도감 관련 조건도 전국도감 완성이 아닌 지역도감(칼로스도감) 완성으로 완화되었는지라
포켓몬뱅크와 포켓무버가 오픈(작년 12월 25일에 오픈)되기 전에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달성 후에는 배틀하우스 도전에 필요한 멤버들과 전국도감 포켓몬들을 모두 박스에 넣기 위한 작업을 하느라
플레이 시간이 220시간 정도 되었기는 한데(위 사진은 골드 카드 달성 직후 촬영한 것)
이 작업들이 다른 버전들의 골드 카드 달성 작업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포켓몬스터 X (일본판)
골드카드 달성에 걸린 시간 - 43시간 <2014년 2월 17일>
시리즈 최초의 전세계 동시 발매로 주 플레이 버전이 일본판에서 한글판으로 바뀌게 되어
일본판을 굳이 구입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동안 일본판을 구매해서 플레이해왔었기 때문에
X/Y도 따로 일본판을 구해서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처럼 일본판이 먼저 발매되고 한글판이 나중에 나왔다면
이 일본판이 140여시간만에 골드카드를 달성했을 지도 모릅니다.
포켓몬 뱅크의 타 언어판 대응도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는데,
포켓몬뱅크와 포켓무버는 지역 제한도 무시해버립니다.
즉, 한글판 포켓몬뱅크에서 X 일본판에 포켓몬을 옮기거나 데려올 수 있고,
한글판 포켓무버로 블랙2 일본판에서 포켓몬을 데리고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포켓몬스터 Y (한글판)
골드카드 달성에 걸린 시간 - 31시간 <2014년 5월 11일>
X 한글판과 같이 구매해서 진작에 스토리를 클리어하고, X 한글판에서 전국도감 포켓몬을 모두 모으게 되었을 때
바로 전국도감을 완성시키기는 했지만, 골드카드 달성 시기는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 발표 후였습니다.
미루고 미루다가 시기를 놓치게 되었을 뿐, 배틀하우스는 오랜만에 했어도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가 발표되지 않았다면 지금도 안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ㅎㅎ
포켓몬스터 Y (일본판)
골드카드 달성에 걸린 시간 - 9시간 48분 <2014년 5월 15일>
플레이 시간이 말도 안되기는 합니다만은, 버그같은 게 아니라 정상적인 플레이로도 충분히 가능한 시간입니다.
X 일본판을 달성할 때부터 Y 일본판은 최단 시간 골드 카드 달성을 목표로 할 생각이었습니다.
그 결과가 한 자리 시간 대인 9시간 48분인데, 사실 플레이 시간은 더 짧게 나올 수 있기는 합니다.
스토리 진행 중에 약간 삽질한 것과 배틀하우스 슈퍼 싱글 배틀에서 한번에 50연승을 달성하지 못하고
두 번만에 달성한 것 때문에 '간신히' 10시간 내로 클리어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포켓몬뱅크로 X 한글판에 있던 전국도감 포켓몬들을 옮기는 데 걸리는 시간은 0분이었습니다.
물론 게임 내 표시되는 시간이 0분인거고, 실제로는 10분 정도면 포켓몬뱅크를 이용해 도감을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국도감 포켓몬이 모두 있어야만 한 자리수 시간 대 골드 카드 달성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 X/Y를 제외하면 한글판이 아닌 게 많이 아쉽기는 합니다. X/Y 발매 이전에는 일본판이 가장 먼저
발매되어왔었기 때문에 쭈욱 일본판을 구매해온데다가, 일본판에서 한 걸 한글판에서 또 하기 싫어서 안했었습니다.
DP 디아루가부터 화이트2까지 DS로 나온 모든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한글판의 트레이너 카드를 최고 랭크로 달성하신
분들에 비하면 조금 그렇기는 하겠네요. X/Y의 경우에는 동시 발매인데다 달성에 필요한 조건도 적어서 한글판과 일본판
모두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11월에 나오게 되는 신작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에서도 트레이너 카드 최고 랭크를 달성해서 이곳에 다시 글을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는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와 새로 달성한 버전들 외에는 설명을 넣지 않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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