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돌아다니면서 도시락까지 싸다니며 게임구매를 말리고싶다는 그승전코지마까기 하는불 무시하고
게임 방송도 참고하고 유저분들 장점,단점 이야기 감안하고 DL로 구매했습니다.
초창기 구형 PS4유저고 초반 소감 남겨봅니다.
1. 구형 PS4임에도 프레임유지 잘되서 게이머환경이 쾌적하다.
선명도나 최고프레임엔 차이가 있을진몰라도 게임플레이엔 전혀 지장을못느꼈습니다.
호라이즌던에서 느꼈던 미세한 변동프레임을 아직까진 여기선 체감하진못해서 만족합니다.
또한 비행기이륙도 심하지 않네요. 어떤게임은 터질것 같은데 이 게임은 괜찮더군요.
2. 그래픽과 음향
개인적으로 배경 아티스트 좋아하는편인데,
아포칼립스적인 배경이지만 배경구경하는 맛이있습니다. 음원 깔리는것도 좋고 다채널로 만든 음원이라그런지
우퍼가 제대로 울려서 웅장해서 좋네요. 컷신 표현도 아주 디테일하게 잘해놨습니다.
3. 초반부 스토리전개 텔링 요소
다소 집중하지않으면 왜 주인공이 뭐하는 사람인지, 왜 사람들이 땅속에서 살려고 하는지
왜 괴물인지 귀신같은것들 피하려고 하는지를 지나칠수도 있으나, 그 강제적인 컷씬은 자연스럽게 궁금증을 유발하여 집중이 되게끔 구성 해놨습니다.
어떤게임 처럼 정신병 걸린 마냥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그냥 그렇다면 그런것이다가 아니라 설명충 같아보여도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며 현 세계에 대해
플레이어를 이해시켜나갈려는 전개라고 전 느꼈습니다. 그것도 단순 설명하고 끝이 아니라 등장인물이나 이후 스토리텔링에 궁금증요소를 남기며
자연스레 스토리를 진행토록 유도하는점은 좋았습니다. 요즘의 양산형 오픈월드에 의미도 없이 웅장하기만 하고 연계성도 없고 왜 내가 이래야 하나 같은 느낌은 안들었어요.
4. 이 게임의 새로운 개척, 방식의 새로움과 흥미와 즐거움
이 게임을 까는 궁극적 이유도 또 신선한 이유도 역시 주인공의 직업이자 행위인 운송(배달)인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단순 목적도 없는 돈벌기위한 수단으로 반복으로 같은곳을 왓다갔다하는 운송게임이었다면 재밋다는 사람들은 극소수였을 껍니다.
허나 제가 해본바로는 잘다져지지않은 자연에서 길도 없는 지역을 도구를 이용하고 전략적으로 우회하거나 강행하기도 하면 생기는 모험심,
루트의 전락적 선택, 짐배치, 중간중간 설치된 고민거리는 운송의 지루함을 달래긴 커녕 더욱더 몰입하도록 만듭니다.
이 부분에 있어선디렉터가 아주 절묘하게 기획한 요소라고 봅니다. 코지마 팬은 어니지만 이런 운송이라는 것을 메인행위로 잡고
단순배달이 아니게 만든 기획은 개인적으로 기립박수 쳐주고싶습니다.
5. 그속에 놓아낸 영화같은 설정과 스토리 진행
전 코지마 작품을 끝까지 해본건 사실 메탈기어솔리드3와 Zone Of Enders ~ 2nd Runner 뿐입니다.
둘다 아주 재밌게했어요. 코지마특유의 개그와 또 한 스토리텔링 방식은 명작급 영화와는 거리가 있지만, 게임을 즐기기위한
요소에서는 문제가 되진 않는다 생각 합니다. 특히 Z.O.E 2nd Runner에선 애니메이선 방식으로 컷신만들고 중간중간 화면에 개입해서 나오는 대화와
스토리진행엔 감탄을 한편입니다. 그렇다고 맹목적으로 코지마를 찬양하는 사람은 아니구요. 이번작품에 있어선 앞서와 같이 스토리텔링,연출 방식보단
게임 전체적인 기획에 대해서 조금 감탄한게 더 크지만 스토리에 들어서면, 세계관도 범상치않는 설정이 매우 필요한 고유의 아포칼립스 설정을 독특하게
자신만의 색으로 잘 만들었다고 봅니다. 그 어디에서도 똑같은 세계를 저는본적이 없어요. 다소 정체불명의 BT는 영화 미스트? 에서 본 그런 존재처럼 보였지만,
BT가 늘어나는 방식이나 사람과 접촉하면 생기는 작용은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문에 생겨난 게임 속 인간들의 행동방식과 대처는 자연스럽게 설명이 되더군요. 처음에 빗물이 뭔지도 몰랐으나 타임폴이라는 명칭이
왜 지어졌는지는 컷신에서 설명충 전개없이도 자연스럽게 알게됩니다. 아주 잘 짜놨더군요. 더 진행 해봐야겠지만 가끔씩 나올 코지마식 설명 전개 방식이나
그로 인한 인위적인 연출이 가끔 나올순있어도, 그건 이 작품이 시리즈가 아닌 단편 작품으로 끝내기 위함이나 떡밥을 남기거나 불친절하게,
알아서 직접 모두 찾아봐라 방식이 아닌건 개인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오픈월드방식을 뛰고 광활하고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게임중에는 니가 찾아봐라식으로 월드에 숨겨진 서적이나 엑스트라들의 말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세계관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방식은 개인적으로 불호합니다. 일본식 스토리전개 방식에 게임플레이는 서양식 자유도를 좋아하는 사람이거든요.
어쨌든 코지마의 무비라이크 방식의 게임개발에대해선 다소 회의적이나 이작품의 초반 감상은 자연스럽게 긴장되어 몰입되는 연출전개에 만족하는편입니다.
나는 스토리고 나발이고 일단 직접 플레이! 스타일이시면 당연 컷신을 통한 자연스럽게 설명되는 세계관과 관계, 행동의 이유등을 지겹게 봐야할수있는 입장이니
그런분들에겐 단점이 될순있다고 봅니다. 헤비레인이나 디트로이드 비컴 같은 게임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에겐 똑같은 알레르기가 유발될수있으니 참고하시구요.
6. 게임 플레이
게임 플레이는 간단합니다. 목적에 따른 운송행위를 하는것인데 이게 짐을 얼마만큼 운송하는지, 어떻게 짐을 지고 들어야하는지,
지형지물을 보아 깊거나 얕은, 물살이 쌔거나 약한 강이나 절벽, 벽등을 우회하던가 다른도구를 사용하던가 하는건 플레이몫입니다.
말그대로 이과정에서 액션 어드벤쳐를 뼈가 사무치게 느끼게 되실껍니다. 바로 눈앞인데 지형때문에 돌아가야 하기도 하고 다른유저가
설치해준것 덕분에 어려운길을 쉽게 갈수도있으며 내가 설치한 장비나 도구덕분에 다른유저들이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간혹은 트롤 낚시에 낚여서(...) 고생 할 수도 있고, BT라는 존재나 뮬같은 존재로인해 길을 잘못들어도 노 빠꾸 전진앞으로!
상황이 되기도 하고 이런 변수요소로 생기는 풀이는 아주 신선하고 독특합니다. 전투를 할 수도있으며 반대로 안할 수도있는 건 순전히 플레이어의 몫이구요.
후에 몸에 짐을 더 짊고 걸어 다닐꺼냐, 아니면 비포장 지대라 기형이 울퉁불퉁해도 오토바이나 트럭타고 다닐꺼냐는 개인의 판단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자유도는 아주 좋아요. 같은 장소를 다니더라도, 새로운 지름길을 만들어 길을 개척할수도있으니
단순 혼자 컨셉가지고 노는게 아니라 효율적인 운송을 위해 스스로 개척을 유도하는게 아주 감탄했습니다.
7. 좋은 기획으로 탄생한 게임, 그러나 새로운 게임방식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누구나 그런듯 좋은게임이더라도 다수가 좋아하는 장르라도 내가 싫어할수도 있고 나에겐 안 맞아 재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 게임은 기존게임과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즐겨야하는 어드벤쳐 게임이기에 더욱더 취향을 탈 수있는 호불호 갈리는게임이라고 이건 확실이 말해드릴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코지마라는 디렉터보다 게임구성과 방식에 더 집중해서 게임을 평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코지마의 방식은 게임 평에 전혀 고려치 않았음을 밝히구요.
좀 더 플레이해봐야겟지만, 게임내에서 부조리한 AI나 게임플레이 설정만 없고 스토리가 평타 이상만 쳐주면 PS4독점 컨텐츠에 맞는 퀄리티의 게임이 되고
평을 받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래서 메타크리틱 평점이 80점대로 나온거라고 생각 되네요.
기존방식만을 추구하는자는 이 게임은 매우 지루한 유로트럭같은 게임이라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신 장르,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게임이 게임계에 탄생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울라이크처럼 말이죠.
ps. 이 게임을 평할때 '도데체 이 게임이 뭐가 재밌는거지?' 라는 말은 이 게임이 기존과 달리 새롭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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