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에 따라 취향은 상당히 가릴 것 같지만
맞다면 뭔가 강제로 빠져드는 듯한 매력이 있습니다.
극초반만 해도 대충 배달로 길 터나가면서 컷신 감상하며
엔딩보는 게임이겠지 싶었는데
챕터 3부터 매력이 터져서
기상천외한 배송 장비들 다루는 재미부터
국도 까는 재미에 따봉 받는 재미, 괴짜 프레퍼들과 인연만들기,
오성 만들고 배송 장비 업그레이드 등등 중독됩니다.
삭막한 배경도 점점 볼만해지고 메인 스토리도 함께 터집니다.
배달 소재를 억지로 밀어붙여서 이만큼 만들어내다니...
이 감독의 능력을 인정 안 할 수가 없습니다.
택배를 여기까지 빚어내서 재미있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제작자 세상에 많지 않을 것 같아요.
그냥 컷신으로 스토리나 쭉쭉 밀고 나가려고 했는데
괴상한 매력에 빠졌습니다.
컷신이 아니라 배송 실플레이가 주공일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