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쏴아아아-
가장 먼저 느껴진 건 짜디짠 바닷물의 맛이었다.
“…쿨럭.”
바닷물을 배 터지게 먹었는지 아니면 그냥 해변에 널브러져 있는 건지 알 순 없지만, ‘일단 어떻게 살아는 있구나’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순간이동 사고로 비명횡사한 사례야 심심찮게 들었지만 설마 그게 자기에게도 일어날 줄 누가 상상이라도 했겠는가. 적어도 바다 한가운데로 처박히거나 산꼭대기 정도 되는 높이에서 떨어져 곤죽이 되는 꼴보단 훨씬 나았다.
“…….”
뭐 그런 꼴보다야 낫긴 나은 건 사실인데…….
“빌어먹을, 베사리아아아아!!!”
어디까지나 말이 그렇다는 거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사고에 휘말려 버린 그의 입에서 고운 말이 나올 리가 없었다. 얼마나 분노에 쩔어 있었던지 바닷물을 잔뜩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목에선 흡사 맹수 울부짖는 소리가 튀어나오고 있었다.
“순간이동 실험을 할 거면 소나 말이나 돼지 같은 것들도 있는데 왜 나한테 이러는 거요!”
살려면 당장 기어가야 하는데, 그런 이성적인 판단보다 분노가 먼저 앞서고 있었다. 그는 기어갈 힘까지 끌어모아 고래고래 소리치는 데에 죄다 쓰고 있었다.
“전쟁학회 상임의원씩이나 하는 사람이 그깟 동물 하나 살 돈이 없다고? 내가 당신 이번에 보석 사느라 한 달 치 급여 꼴아 처박은 거 모를 거 같소? 어디 두고 보라지! 아주 돌아가기만 하면 가만 안 둘 거요! 안 둘 거라고!”
빠득빠득 이 가는 소리 사이로 으지직 모래 씹는 감촉이 들어와도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눈에 뵈는 게 없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인가 싶었다.
“멍멍!”
…그래서 아까부터 자기 앞에서 짖고 있는 개한테도 신경 안 쓰고 있던 것인데. 그는 간신히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봤다. 밝은 갈색 털의 개가 그를 보면서 미친 듯이 짖고 있었다.
“멍, 멍멍멍!”
“…착하지. 혹시 사람 좀 불러올 수 있겠니?”
“끼잉, 낑…….”
그가 제정신을 차렸다는 걸 알자 개는 도망치는 대신 그의 소매를 꽉 물고선 끌어당기려 애를 썼다. 아무래도 이대로 있다간 바다에 쓸려갈 수도 있어서 그런 것 같았다. 사람도 아니고 개가 그런 판단을 내리다니, 그는 감탄했다. 영리한 개였다.
[보리야!]
“멍!”
“!”
그때 누군가가 외치는 소리가 들리자 그는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적어도 사람 사는 동네였단 건 확실했으니까. 자기 소매를 잡아끄는 이 개도 (등에 이상한 걸 달고 있긴 하지만) 털 관리도 잘 된 걸 보니 딱 봐도 있는 집 개 같았다. 불행 중 다행에서 그나마 더 다행이었다.
“…이런 데로 떨어뜨려 줘서 그나마 고맙소, 베사리아.”
비아냥대는 건지 뭔지 모를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그는 안간힘을 다해 해변가로 기어 왔다. 하지만 옷이 물을 너무 먹은 모양인지 움직이기가 쉽지 않았다.
[인간님! 괜찮으세요? 정신이 드세요?]
‘처음 듣는 억양이로군.’
전쟁터란 전쟁터는 죄 쏘다니며 대륙 일주를 해 본 그로서도 처음 들어보는 언어였다. 뭐 자기가 빌어먹을 언어학자 나부랭이도 아닌데 모를 수도 있지, 그는 별생각 없이 넘어갔다. 지금 그의 머릿속에는 일단 살고 보자는 생각밖에 없었다. 자기를 여기로 날려 보낸 베사리아의 모가지를 비틀어버리는 건 그다음 일이었고 말이다.
[여기는 29스쿼드 콘스탄챠 1129번! 해안가에서 인간님을 찾았습니다! 살아계십니다! 즉시 구조대를 보내주세요!]
“……?”
조난자를 발견한 것 치곤 아주 다급한 외침이었다. 구조받는 그가 좀 어리둥절해질 정도로 말이다. 일단 그것도 넘어가기로 했다. 구해주면 그냥 고마울 일일 뿐이지 이러쿵저러쿵 사설을 늘어놓는다는 건 배부르고 멍청한 소리였다. 일단 살아만 있으면 어떻게든 된다는 게 그의 지론 중 하나였다.
[보리야! 그쪽 소매 잡아, 어서!]
개와 함께 누군가가 그의 소매를 잡아끌었다. 그것뿐인데도 그의 몸이 질질 끌려갔다. 목소리가 높은 걸 보니 분명 여잔데 대단한 완력이었다. 백사장에 모로 엎어진 그는 그제야 자길 구해준 사람을 볼 수 있었다.
“고맙소. 내 지금 가진 게 없으나 나중에 사례는 꼭…….”
투다다다다다
하겠소, 라는 그의 뒷말은 그가 고개를 드는 순간 쏙 들어갔다. 그의 소매를 끌고 있는 완력의 소유자가 겨우 안경 쓴 가녀린 메이드라는 것도 충분히 놀랄 일이었는데, 타이밍 좋게 그가 고개를 드는 순간 하늘에서 굉음과 함께 회전하는 쇳덩이 하나가 내려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게 대형 헬리콥터라는 걸 그가 알 리 없었다.
[오메가 님! 여긴 어떻게…….]
쇳덩이 안에서 누군가 내리더니 아주 우아하고 도발적인 걸음걸이로 다가오고 있었다. 모래사장이라 걷기 힘들 텐데도 말이다. 그를 잡아끌던 메이드가 허리를 깊숙이 숙이는 걸 보니 일단 지위가 높은 사람인 건 분명했다. 그는 잘 떠지지 않는 눈을 찡그리며 걸어오고 있는 여자를 바라봤다.
굉장한 미녀였다.
눈매가 상당히 날카롭고 풍기는 분위기 자체에서 오만함이 뿜어져 나왔지만, 그것마저도 하나의 매력으로 승화시킬 정도로 아름다운 여자였다. 과장 좀 섞어서 인간미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차갑게 가라앉은 눈동자에 우아하게 흘러내린 검은 머리카락, 그리고 도발적이리만치 몸의 굴곡이 드러나는 검은 옷……. 죽 뻗은 다리와 풀어헤친 가슴팍엔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해서 흡사 도자기 인형을 보는 기분이었다.
“…거, 부잣집 아가씨가 옷 취향 한번 특이하시군.”
그게 그 미녀에 대한 그의 평가 전부였다. 그를 이리로 날려 보낸 십 년 지기 지인도 한 외모 하는 사람이었고, 그 예쁘장한 지인 덕에 별별 골탕이란 골탕은 먹을 대로 먹어본 그가 외모만으로 호감을 가질 리가 없었다.
유감스럽게도 그의 마음속에선 살았다는 안도감보다는 이제 뭔가 느낌이 쌔하단 생각이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말이 안 통하는 건 둘째 치고 대륙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탈것이나 옷차림 등에서 그는 아주 불길한 느낌을 받고 있었다. 으레 뒷덜미가 삐죽 들리는 듯한 이 느낌을 받을 땐 어김없이 나쁜 일이 닥치곤 했었다.
그리고 그의 나쁜 감은 잘 맞아들을 때가 많았다.
[이게 인간이라고? 뇌파는?]
[네? 네, 오메가 님! 아직 얼굴을 제대로 뵈진 못했지만 분명 인간 님의 뇌파가 맞으십니다!]
‘어째 일이 잘 돌아간다더니…….’
흑발 아가씨의 얼굴이 험악하게 일그러지는 걸 본 순간 그의 얼굴도 팍 찌그러졌다. 말은 하나도 못 알아들어도 목소리에 오만함이 뚝뚝 흐르는데 듣기 좋을 리가 없었다.
[내가 철충과 인간 나부랭이도 구분 못 해서 그딴 걸 물어본 줄 알아, 콘스탄챠? 내 말은……. 됐어, 데려가.]
[네! 귀빈용 숙소로 모시겠습…….]
짜악!
메이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흑발 아가씨의 따귀가 작렬했다. 어찌나 세게 때렸는지 메이드의 뺨은 금세 붉어졌고, 쓰고 있던 안경은 저 멀리 날아가 모래사장에 떨어졌다. 그의 소매를 끌어줬던 개는 꼬리에 다리 사이에 넣고 흑발 아가씨의 눈치만 보다 겨우 메이드의 안경을 입에 물어들었다.
[신원 미상인 인간 나부랭이를 감히 그곳에 데려가겠다고? 그곳이 어떤 곳인지 네까짓 게 알기나 해? 아, 모르겠지. 모르니까 그런 말을 술술 내뱉을 수 있는 거겠지. 그저 봉사, 봉사……. 당장 중요한 일이 뭔지도 모르고, 내린 명령의 의미도 제대로 모르네. 역시 삼안에서 만든 쓰레기는 뭐가 달라도 달라.]
[죄, 죄송합니다, 오메가 님…….]
그 일련의 광경을 지켜 본 그의 얼굴이 다시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이번에는 정말 분노 때문이었다. 물론 소싯적부터 귀족들이 아랫것들을 함부로 대하는 거야 지긋지긋할 정도로 많이 봐 온 그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리 자기가 저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다 해도 메이드가 딱히 잘못했다고 할 만한 점은 눈을 씻고 봐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는 이를 갈며 없는 힘을 짜내 품속에서 뭔가를 꺼내들었다.
“…전쟁학회의 대의원인 베사리아 콜민예 상임의원의 인장 반지요. 학회 지부 아무 곳에나 보여주면 신분 증명은 충분히 될 거요. 연락만 닿게 해주면 사례는 충분히 하겠소.”
말이 안 통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계속 말했다. 일단 빵이라도 하나 얻어먹은 다음에 일을 풀어나가려 했는데, 이 귀족처럼 보이는 아가씨의 행동 꼬라지를 보아하니 없던 정도 뚝 떨어지고 있었다. 반지는 예전에 베사리아가 신분증 대용은 될 거라며 던져줬던 것이었다.
설마 이렇게 쓸 줄 누가 알았으랴. 베사리아의 권위에 기대긴 정말 죽기보다 싫은 그였지만 상황이 그리 여의치 않았다. 무엇보다 그는 이 흑발 귀족 아가씨가 아주 맘에 안 들었다. 귀족 나부랭이라면 대륙 어디라 해도 전쟁학회를 모르는 게 이상할 터. 그는 흑발 아가씨가 당황하거나 놀라거나 하여간에 뭐가 됐든 한 방 먹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웬걸, 그의 예상과는 다르게 흑발 아가씨는 시큰둥한 표정이었다.
[알아듣지도 못할 말만 지껄이면서 뭘 내미는 거야? 반지? 이딴 조악한 걸로 호의라도 보이려고? 하아, 정말 귀엽다고 할지 멍청하다고 할지…….]
그녀는 그가 뭐라 하기도 전에 반지를 말아 쥐더니 거대한 쇳덩이(헬리콥터) 쪽을 보며 외쳤다.
[이 자를 포박하고 데려와! 진짜 인간인지 아닌지 내가 직접 조사해볼 테니까. 만약 진짜 인간이라면……. 분명 회장님들의 부활을 앞당길 좋은 재료가 될 거야.]
뭔 말인진 몰라도 절대 좋은 말은 아니었다. 저런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하는 말이 절대 좋은 말은 아닐 테니까. 그건 메이드가 다급하게 외치는 것만 봐도 알았다.
[잠시만…오메가 님! 이분이 지구상에 남아 계신 유일한 인간 분이실 수도 있어요! 구속은 너무 심한…….]
[그래? 너무 심하면 너부터 폐기 처분 해줄까?]
“!!”
흑발의 아가씨가 손을 치켜든 것과, 그가 메이드의 앞을 막아선 건 거의 동시였다.
[이, 인간 님?]
[어머?]
“…….”
그녀는 의외라는 듯 그를 바라보며 스르르 손을 내렸다. 그는 이를 악물었다. 내색을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다리가 덜덜 떨리고 있었다. 몸 상태가 그의 생각 이상으로 안 좋은 모양이었다.
뒷덜미가 삐죽 들리는 듯한, 이 불쾌한 느낌. 이 흑발의 아가씨가 손을 들 때 느꼈던 분명한 적의와 살의. 그녀는 메이드를 죽이려고 했다. 무슨 수를 쓰려고 했는지는 몰라도 그가 움직이지 않았다면 지금쯤 메이드는 모래사장에 나뒹굴고 있었을 거란 불길한 느낌이 그의 머릿속에서 계속 경종을 울리고 있었다.
“…이게 무슨 짓이오. 귀족이면 사람 목숨을 파리처럼 다뤄도 된다는 거요?”
[알고 움직인 거 같진 않고, 그렇다고 뭔가 대항 수단이 있어서 그런 것처럼 보이지도 않고…….]
그의 분노 서린 목소리 따윈 신경 쓸 가치도 없다는 듯, 흑발 아가씨의 눈은 오만하고 차갑게 내려앉아 있었다. 그나마 좀 전과 바뀐 게 있다면 흥미롭다는 미소를 짓고 있다는 것뿐, 그에 대한 태도는 여전히 다를 바가 없었다.
[하지만 그 움직임, 역시 평범한 인간은 아니네. 아주 좋아. 변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
한마디 툭 던진 그녀는 더 이상 흥미가 없다는 듯 등을 돌려 가버렸다. 곧 그녀를 태우고 왔던 회전하는 쇳덩이는 굉음과 함께 다시 날아가 버렸고, 그녀가 떠나기 직전 무슨 마법공학 인형같이 생긴 녀석들이 그를 향해 다가왔다. 그게 AGS라는 걸 모르는 그였지만 그는 직감했다. 설사 만반의 상태라 해도 저것들을 이기는 건 불가능에 가까울 거라고.
“제길…….”
[인간 님! 잠깐, 당신들……. 인간 님은 부상을 입으셨다고요! 놔요!]
[요청 거부. 명령권자 레모네이드 오메가의 지시에 따라 귀하를 구속합니다.]
의지만으로 서 있던 무릎이 힘없이 꺾였다. 옆에서 종전의 메이드가 급히 부축해주지 않았더라면 그대로 모래에 처박혔겠지. 철컥하고 금속성의 소리가 멀어지는 그의 의식을 간질였다. 쇠 인형들이 그에게 족쇄를 채우는 소리였다. 옆에서는 종전의 메이드가 뭐라 외치고 있었고, 그 개도 으르렁거리며 위협을 하는 모양이었지만 쇠 인형들에겐 씨알도 안 먹히는 모양이었다.
‘정말…이상한 곳이야…….’
멀어져 가는 의식을 부여잡고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 그의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곳이었다.
오만함이 뚝뚝 흐르는, 그야말로 질 나쁜 귀족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지체 높은 아가씨.
전쟁학회에서조차 본 적 없는 이동 수단과 딱 봐도 엄청난 완성도를 자랑하는 마법공학 인형들.
모든 마법은 전쟁학회로 통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그 정도나 되는 기술을 가진 세력이 전쟁학회를 모를 리는 없었다. 그런데 그 오만한 아가씨는 정말로 베사리아의 인장 반지를 모르는 눈치였다.
‘말도 안 통하고……. 빌어먹을, 설마 대륙이 아닌 곳은 아니겠지……. 대체 어디까지 날려버린 거요, 베사리아…? 하여간 돌아가기만 하면 정말 가만…안…….’
마음속으로 이를 득득 갈던 그는 결국 고개를 떨어뜨리고야 말았다. 긴장이 풀리며 엄청난 피로가 그의 전신에 짓쳐들고 있었다. 그의 몸은 정말 간절하게 휴식을 바라고 있었다. 그렇게 그의 의식은 완전히 저 아래 어둠속으로 잠겨버렸다.
불행히도 여긴 그가 아는 발로란 대륙이 아니었다. 지구였고, 세상은 이미 철충이란 괴물들로 한번 멸망한 뒤였다. 남은 바이오로이드들이 철충에게 저항하고 있었지만……. 늦든 빠르든 이대로는 멸망이 정해져 있는 곳이었다. 그를 발견한 레모네이드 오메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는 자기에게 얽힌 불행이 얼마나 큰지 아직 짐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불행은 이제 시작이라 할 수 있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었다.
------------------------------------------------------
음.................
삘받아서 한번 써봤습니다
반응 좀 보고 연재 각 세워볼게요. 저쪽 이세계는....뭐 대충 어디 동네라는 건 아실 거라 믿습니다.
주인공 이름은 일부러 안 적었습니다. 이세계 쪽 설정은 몰라도 지장 없게 쓸 계획이지만, 그거야 썼을 때 얘기고.
즐감해주세요. 피드백 감사히 받겠습니다.
(IP보기클릭)58.227.***.***
(IP보기클릭)175.192.***.***
오메가 휘하에 어느어느 세력 있는지 혹시 아시나요. 일단 가장 무난한 콘챠 넣었는데 오메가 아래에 누가 있는질 모르겠어요. 그냥 다 있으려니? 뭐 펙스니 블랙리버니 이런 거 구분 없이..? 그럼 마리나 레오나도 등장시킬 수 있는데. 용은 안되겠지만. | 21.09.01 02:42 | |
(IP보기클릭)58.227.***.***
https://cafe.naver.com/lastorigin/741623 2번 답변을 보면 마리 4호는 멸망전쟁 때부터 싸워온 불굴의 마리 개체 중 유일한 생존개체라는 언급이 있는만큼, 펙스에 마리가 있을 확률이 낮고 https://cafe.naver.com/lastorigin/383427 멸망 전쟁 이후, 레오나를 다시 전장으로 불러낸 것은 불굴의 마리 4호의 지속적인 노력이었다. 레오나가 가진 뛰어난 전략적 식견에 대해 잘 알고 있던 불굴의 마리 4호는 고틀란트에 있던 블랙리버 노르딕 제조소에 침입해 그녀의 유전자 정보를 다시 획득할 수 있었고 그녀는 그녀의 자매들과 함께 다시 전장에 설 수 있었다. -발할라는 설정상 전멸한걸 마리 4호가 복구시킨거라 레오나도 펙스에 있을 가능성은 낮아보이네요. https://cafe.naver.com/lastorigin/717887 7번 답변에도 언급되듯 오메가는 오메가산업의 뛰어난 ags를 많이 보유했고(8구역에서도 커스텀 ags를 주력으로 끌고왔죠.) https://cafe.naver.com/lastorigin/823460 오메가 휘하 바이오로이드들은 인간의 부재때문에 철충 대응하기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8구역에서 아자즈가 개인행동 멋대로 했던것도 그렇고, 오메가 입장에서는 명령권이 제대로 안통할 상위 바이오로이드들을 휘하에 넣어 부리느니 자신이 가진 세력의 ags 위주로 병력 꾸리지않을까싶네요. https://cafe.naver.com/lastorigin/521100 레모네이드 감마에게는 불행하게도 초기에 설계된 이그니스에게는 레모네이드의 명령을 들어야 하는 의무가 유전자와 모듈에 각인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이그니스나 8구역에서 나오듯 아자즈같은 예외 사례를 빼면(세레스티아에게도 번거롭게 세뇌라는 과정을 거친거보면 레모네이드의 명령권이 제대로 안통하는거로 보이고), 레모네이드들은 펙스 바이오로이드들에게 명령권을 발휘할수있지만, 반항할 위험이 큰 삼안이나 블랙리버 측 고위 바이오로이드들을 운용하는 데에 있어 부담이 갈테고요. 요정마을에서 했던것처럼 세뇌를 시켜두거나 철충으로부터의 보호 조건으로 강제노역을 시키든지 적당한 후방지역에 ags대신 병력으로 쓴다거나 할수는 있겠지만 타 회사 기준으로는 지휘관급 바이오로이드들이 오메가 밑에 있기 힘들거같네요. https://cafe.naver.com/lastorigin/791979 개체에 따라서 받아드리는 정도에 차이가 있으며 레모네이드는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의 명령처럼 강제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레모네이드가 가진 펙스 바이오로이드에게조차 명령권이 인간의 것보다 강제력이 떨어지는것도 문제고요. 위 설정들을 보자면, 오메가의 주력군은 바이오로이드보다 ags 위주로 운용되지않을까싶습니다. 8-4와 8-8 오메가와 직접 마주친 스테이지를 보면 펙스 소속 ags인 램파트, 드론, 펍헤드, 스팅어 커스텀을 운용했으며 8-2에 나온 블랙리버쪽 커스텀 ags는 정황상 연구소의 ags일테니 오메가 소속이 아닐테니까요. | 21.09.01 03:36 | |
(IP보기클릭)175.192.***.***
감사합니다! | 21.09.01 08:01 | |
(IP보기클릭)211.204.***.***
(IP보기클릭)175.192.***.***
미리 말하자면 소환사가 아니라 챔피언 잭스 | 21.09.01 00:33 | |
(IP보기클릭)175.192.***.***
이따위로 생겨먹은 애 | 21.09.01 00:33 | |
(IP보기클릭)211.204.***.***
어 짹스였어요??? 가로등 어디갔어??? | 21.09.01 01:09 | |
(IP보기클릭)175.192.***.***
넣을까 하다가...ㅋㅋ 원래 잭스 캐릭터성?이랑은 좀 거리가 있을 수도 있고 제가 쓰던 롤 팬픽의 주인공인 잭스에서 따왔습니다. 2차 창작의 창작이니 3차 창작이네요 그것도 개인 설정의..ㅋㅋ | 21.09.01 01:14 | |
(IP보기클릭)223.39.***.***
읽으면서 롤인가? 했는데 잭스가 주인공이라니 오메가의 반응이 마냥 너무한 처사는 아니였군요... 하지만 이제 전쟁학회는... | 21.09.01 15:00 | |
(IP보기클릭)211.44.***.***
(IP보기클릭)21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