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보통난이도->지옥의길 2회차까지 끝낸후 소감(장문,노스포)

[호박떡잎]

이 글이 구매를 망설이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씁니다.

개인적으로 느낀것들 대충 써내려갈테니까 편하게 보세요.

필라스2는 필라스1의 주인공(주시자)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작중에서도 필라스1에서 있었던 인간관계,업적,동료와의 관계(1편플레이중 사망시에 2편에서 등장하지 않거나,1편의 선택에 의해 가치관이 바뀌거나)

등이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메인스토리에 큰 영향이 있는건 아니고, 작은 이벤트들 여러개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주시자가 1편 캐드누아의 성주였을때의 이야기와, 그밖에 1편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이 중간중간 상당히 자주언급되므로

스토리를 중시한다면 1편과 연관된 부분의 대부분은 뭔말인지 알아들을수 없습니다. 물론 스토리 진행에 무리가 가는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그들이 말하는 대상은 1편의 여러 업적을 남긴 캐드누아의 영주(주인공)이고, 

1편을 하지 않은 플레이어에게는 딴사람이야기로, 혹은 주인공과 동화해 기억상실은 이런 느낌인가

하는 기분을 맛볼수 있습니다.  주인공: 오잉?! 내가 그랬어?

쓰다가 갑자기 귀찮아졌으므로 더 대충 쓰겠습니다.

-.좋았던점과 나빳던 점.

1. 그래픽

그래픽은 나쁘지 않습니다. 요즘 나오는 게임들과 비교하면 고전게임 수준일지도 모르지만.

이런류 게임?들 그래픽 보면 대부분 한숨나오는 수준인데.

나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보통. 그것만으로 만족했습니다.

2. 배를타고 여행하는 컨셉.

컨셉질 하기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조그만 조각배같은걸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갤리온이나 정크선, 혹은 이벤트로 얻는 유령선의 주인이 되어

바다를 누비며, 해적질을 할수도 있습니다.다만 조금 만들다만 느낌이 나는게

도시마다, 특산물이나 수입품목등이 설정되어 있는데 이를 이용해서 무역하고 하는 부분이 구현이 안되어있는거 같더라구요.

대항해시대 느낌이 살짝 나지만 나사가 빠진 느낌이었습니다.

배를 타고 다니다가 마주치는 이벤트들도 나름 지루한 항해에서 재미 요소가 됐었구요.

다만, 선원들 사기나, 물,음식등 이런 부분이 재미를 많이 떨어 뜨렸는데, 여기서 한층더 덜만들어 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다시 대항해시대의 예를 들어야 하는데(비슷한 게임해본게 대항해시대뿐이라),대항해시대의 경우에는 배에 교역품을 많이 실으면 다른 지역에 배를 타고가서

교역을 할때 많은 수익을 낼수 있지만, 교역품을 실느라고 항해중에 먹을 음식이나 식수등을 조금밖에 실지 못하게 되기때문에 두가지를 적절히 섞는 노력도 필요한데.

필라스2에서의 해상은 선원들의 사기나, 반란 이벤트 등을 구현해놓고, 갑판원,갑판장,선의,요리사등의 직책도 만들어 놓았지만

사실상 선원들의 사기는 일부러 떨어트리려고 하지 않는 이상 항상 최고치를 유지하게 됩니다.

실을수 있는 음식,식수량이 어마어마하고, 따로 교역품을 실는다거나 하는 무역기능도 없으니, 사실상 어떠냐면 조그만 조각배에 선원들이 먹을 식량과 식수를 사서

데드파이어군도(게임의 배경)을 수천바퀴를 돌고 올수도 있습니다. 

성원들은 식사를 하고 물을 마시는데, 음식마다 사기를+ 해주는 음식이 있고 떨어트리는 음식이 있는데, 떨어트리는 음식은 최하급으로, 그 위만 가도 사기+되는 음식이 널렸고

구하기도 쉽습니다. 그냥 배타고 놀면서 밥만 먹어도 알아서 사기가 오릅니다. 선원들의 직책중에 요리사가 있는데, 요리사는 뭘하는걸까요.

궁굼해서 요리사를 빼봤습니다. 아무 변화가 없이 그냥 사기 잘오릅니다. 뭐가 바뀌긴 하겠는데. 뭐가 바뀐지도 모르겠는 정도?

배를타고 세계를 여행하는 RPG라니, 엄청 재밌는 소재인데. 이걸 못살린거 같습니다. 배의 업그레이드 또한.. 구매할수있는 배의 종류가 5가지 정도 밖에 안되고.

마음만 먹으면 초반에 정크선을 타고 다닐수도 있는데. 딱히 정크선이라고 좋은것도 아니고...(조막배로도 어디든 다 갈수있고 실을수 있는 식량도 둘다 무제한에 가깝)

해전 자체도 딱히 얻는게 많지도 않고, 귀찮을뿐. 

배를 타고 다니면서 세상을 여행하고 무역선을 약탈하는 느낌은 느낄수 있으나, 딱 느낌까지인걸로...

3.망한 밸런스

저는 1회차는 보통 난이도로 하고, 2회차는 지옥의길로 했습니다.

저거 고인물, 썩은 물아냐?! 라고 의심하실수도 있지만, 저는 발더스게이트가 개명작이라는 소리를 듣고 폰으로 나온 발더스게이트를 했는데

30분만에 삭제했고,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주사위굴리는 게임중에 제대로 클리어 해본건 네버윈터나이츠가 유일합니다

필라스1도 하다가 생각보다 게임이 너무 길어서 중간에 하차했습니다. 즉 평범한 플레이어입니다.

솔직히 이런류 게임은 컨트롤보다는 캐릭터와 능력,마법등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서 죽어도 안깨지던걸 스킬하나 바꿧더니 수월하게 깬다거나.

머리 굴리는게 중요한데.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보통 난이도로 할때는 전투가 너무 쉬워서 폰게임 자동사냥 돌리는 기분이었고.(오버스팩으로 어택땅)

지옥의 길 난이도에서는 초반부를 스무스하게 넘기면 10렙 쯤부터는 보통난이도랑 다를게 없었습니다.

물론 지옥의 길은 어택땅 수준은 아니었지만, 써야할 스킬 한두개만 제대로 써줘도 딱히 신경쓸게 없는 정도.

몇몇 오버스펙인 능력과, 소환관련 아티펙트가 너무 강한거 같았습니다.

후반가서는 누가 악이고 선인지 알수 없을만큼 전투는 학살의 양상을 ...

저도 이런류 게임은 초보자나 다름없는데 말이죠.참고로 지옥의길은 이 게임의 최고난이도 입니다!

긴장감을 느낄 부분이나, 빡세게 싸워서 야-! 승리했다! 하는 성취감을 느끼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전투가 다 짧아서 다행이지 길었으면 졸았을지도 모르겠네요.

4.수많은 버그.

사실 이제껏 많은 게임을 해봤지만, 버그같은걸 눈으로 직접 목격한것은 10여번도 안됩니다.

보통은 그게 버근줄도 모르고 넘어가거나. 아 버그네.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넘어갔었는데

이 게임은 단일로 제가 해본 모든 게임중에 버그가 제일 많았습니다. 모르고 넘어가는 버그 말구요.

이게 뭐야?! 하는 버그들로 중무장을 했습니다.

그 중에는 사소한 버그부터,퀘스트진행이 막히는 버그, 스킬이 사라지는 버그, 배 업그레이드가 안되는 버그.

등등.

그 중에서도 심각한건 한글자판을 쓰는 컴퓨터에서는 클릭이 안되는 버그가 아주 유명한데.

출시당일 아마 오늘 저녁이면 패치해주겠지. 한게 아직도 패치가 안되고 있습니다.

어젠가 엊그제 베타버전패치로 픽스됐다고는 하는데, 말그대로 베타버전이라 다른 문제가 있을수 있어

정식패치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5.기타

이런 저런 장단점과, 많은 버그에도 불구하고.

게임자체는 재밌습니다. 스토리도 흥미롭고.

전투도 밸런스부분을 제외하면 만족스럽습니다.

컨셉질하기도 좋고.

보통 1회차만 하면 2회차는 안했는데

그런 저도 2회차까지 하게 만든 재밌는 게임입니다.

많은 세력들이 있고, 또 많은 갈등이 있고.

그 사이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하거나, 배신하거나, 그딴거 필요 없이 다 죽이거나.

플레이어에게 여러가지 선택지를 제시하고.

그에 따른 결과도 다릅니다.

이번작에서 '갈등'은 게임 전체를 꿰뚫습니다.

인간과 원주민 사이의 갈등, 해적과 무역상의 갈등, 심지어 신들사이의 갈등까지.

주인공은 수많은 갈등들 사이에 던져저서 여러가지 선택을 강요받습니다.

한쪽 편을 들수도 있고, 문제를 미룰수도 있고, 둘 사이를 중제할수도.

아니면 개같은 쉐끼덜~ 고만싸워!! 하면서 다 죽여버릴수도 있습니다.

(다만 2회차를 하면서 느낀건데, 아주 극단적으로 다른 선택을 하는게 아니면,행동에 따른 결과가 비슷한점은 아쉬움) 

필라스2의 세상은 갈등을 통해 생명을 얻고 살아 움직입니다.

그래서 제 점수는요?

버그와 밸런싱, 들러리 수준인 덜만들어진 듯한 해상생활(?)로 -2점해서

8/10점 드립니다!

[Alu]

전편 최고난이도는 지옥의 길 이름에 걸맞는 수준이었는데 이번엔 너무 쉬워서 개발사에서도 난이도 조정 패치 나중에 내놓을 예정이더군요 ( 베테랑 난이도 포함 )

[호박떡잎]

반가운 소식이네용

[우냥냥리]

전편 지옥길도 초반만 빡셌죠

[자라전기아깝다]

오버밸런스 직업 핵심기술 몇개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자라전기아깝다]

영매사 적 현혹시키는거 생각보다 많이 좋은듯

[호박떡잎]

저는 사제기술... 그 우리 능력치 올리고 적들 능력치 떨구는 4렙인가 5렙주문이 벨붕수준으로 좋더라구요.
그리고 수도승 발차기로 부채꼴 범위로 광역스턴+뎀딜 거는 기술

[네오아틀란!!]

음 2편까지 이어하려고
요즘 1편 다시해보구 있는데
올 디엘씨까지 푸욱 숙성시켜 놨다가
해야겠네요
1편때도 잔버그나 오밸 꽤있었거든요 ㅎ

[호박떡잎]

묵혀야 제맛

[wizard]

레벨 스케일링 적용 해보셨나요? 전 아직 보통 1회차라 그냥 하고 있는데, 필라스 1편의 경우 본문에서 말씀하신 오버파워 때문에 밸런스에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1편은 2편처럼 상세옵션은 없어도 액트 넘어갈 때마다 플레이어의 레벨이 좀 높으면 레벨스케일링을 하겠냐고 물어보는데, 해도 쉬워서 사실상 하나마나였지요 -_-;

[고양이꼬랑지]

다해도 쉬워요 현재 레벨스케일링에 문제 버그가 있는거 같습니다 최고난이도 레벨스케일링해도 일반 인간형적들 무기 방어구는 우수한 무기 방어구 수준이죠 스탯상승은 피통만 느는가 같고 볓몇 구간 제외하고 적들 수준도 떨어지구요

[wizard]

허; 1편에서 그러고도 정신을 못 차렸네요. 패치가 잘 되길 기대해야겠습니다.

[고양이꼬랑지]

이번 패치에서 dlc 아마도 무료겠죠 와 함께 현재 문제점을 수정한다고 하더군여 해전이 노잼이라 아예 해전시스템도 바꾼다고 하고

[호박떡잎]

넵, 주요경로만 레벨스케일링 레벨 상승만 적용하고 했었는데.
레벨 스케일뭔 버그가 있다고 하는데. 정식패치로 해결했다는데 2회차 이후로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고양이꼬랑지]

확장이전에 dlc 로 고레벨좀 뚫고 그에 걸맞는 적들좀 잔뜩 추가해 줬으면 하네요

[호박떡잎]

몬스터랑, 아이템좀 더 추가해줬으면...

[생생가득]

1회차때 주시자 재교육 시켰다가 주시자 전용 스킬이랑 돈주고 배워놓은 스킬들 다날라가서 걍 삭제하고
2회차 다시 시작할 때 지옥의 길로 시작했는데 조티로 힐만 잘해주면 나머지 애들이 알아서 다 죽이더군요
생각보다 어려운 느낌은 없었네요..
근데 이번 패치보니 레벨스케일링에도 버그있어서 쉬웠던 걸 수도 있고..

[호박떡잎]

최고난이도라 하기에는 많이 부족했죠.

[트리플제트™]

저도 기대를 너무 많이 했는지는 몰라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 변화가 만들다만 느낌이 많이 들어서...
업데이트와 DLC가 나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기대이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