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몬스터 헌터 월드 확장팩 아이스본의 발매가 결정되었습니다.
'아이스본'이라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아마 설산이나 빙해와 같은 한랭지역이 메인이 될 것 같은 느낌이죠.
많은 분들이 참전 몬스터에 대한 행복회로를 돌리는 와중에 제 나름대로 어떠한 몬스터가 추가될 수 있을지에 대해 추측을 해보겠습니다.
1. 신 지역의 추가, 그리고 생태계
(사진 출처-나무위키 몬스터헌터 월드)
몬스터헌터 월드 패키지 뒷면에 적힌 표지글입니다. 몬스터헌터 월드에서는 기존작과는 다르게 '생태계'라는 점을 강조하고있습니다.
환경생물들의 추가, 몬스터들의 영역다툼과 같은 상호작용, 몬스터들의 주 활동영역등 다양한 방면으로 한 지역의 생태계를 녹여내고 있지요.
그래서 아이스본에 설산, 빙해지역이 추가된다면 당연히 신 지역의 생태계도 신경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생태계 구성에 따른 지역의 몹 배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장 약한 몬스터
고대수의 숲 - 도스쟈그라스
개밋둑의 황야 - 쿠루루야크
육산호의 대지 - 치치야크
독기의 골짜기 - 도스기르오스
용결정의 땅 - 도도가마루
2) 중간다리격 몬스터들
고대수의 숲 - 푸케푸케~안쟈나프
개밋둑의 황야 - 볼보로스~리오레이아
육산호의 대지 - 파오우르무~리오레이아 아종
독기의 골짜기 - 라도발킨
용결정의 땅 - 볼가노스~리오레우스 아종
3) 주인 몬스터
고대수의 숲 - 리오레우스
개밋둑의 황야 - 디아블로스
육산호의 대지 - 레이기에나
독기의 골짜기 - 오도가론
4) 고룡
고대수의 숲 - 크샬다오라
개밋둑의 황야 - 테오, 나나
육산호의 대지 - 키린
독기의 골짜기 - 발하자크
용결정의 땅 - 네르기간테 및 기타 다수
각 지역마다 가장 약한 몬스터부터 주인몬스터까지, 그리고 그 지역을 방문하는 고룡까지 대충 생태 피라미드같은 생태계가 있습니다.
(실제 먹이사슬관계같은 느낌은 아니고 퀘스트 수주랭크에 따른 몬스터의 강함을 기준으로 배열했습니다.)
즉, 설산이나 빙해와 같은 신 지역이 추가된다면 이러한 생태 피라미드에 근거한 몹 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거죠.
따라서 '도스~'급에 속하는 몬스터 하나, 각 생태계의 주인급에 속하는 몬스터 하나, 그리고 그 중간에 위치할 몬스터들 2~3마리 정도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2. ~룡종 이외의 몬스터는 추가될 것인가?
(몬스터 헌터에 등장하는 다양한 몬스터들)
몬스터 헌터 시리즈를 전작부터 해오신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대형 몬스터의 분류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비룡종, 조룡종, 수룡종, 아룡종 등 월드에서 보였던 분류들도 있고
갑각종, 아수종, 갑충종, 해룡종 등 월드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분류들도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몬스터 헌터 월드에서는 '~룡종'에 해당하는 대형 몬스터들만 나타난다는 겁니다.
(순해 다이묘자자미. 대표적인 갑각종 호구몬스터)
(도도브랑고, 설산에서 서식하는 아수종)
이런 친구들이 참전하지 않았다는 거죠.
아이스본에서 아수종이나 갑각종, 갑충종과 같은 몬스터들이 추가될까요?
만약 이런 친구들이 추가된다면 최소 2~3마리는 추가되야 합니다.
왜냐고요? 바로 '현상금 등록'이라는 시스템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래 게임을 하다보면 자주 만나게 될 4기단 조사관리원들)
현상금 시스템은 일종의 일퀘같은 느낌으로 조사관리원에게 가서 현상금을 등록하고 이를 해결하면 갑옥이나 조사포인트를 주는 시스템입니다.
근데 이 현상금 시스템의 현상금 항목에 이런 조건이 있습니다.
'00종 사냥/포획'
네, 해당 종에 속하는 몬스터를 몇 마리 사냥/포획하라는 현상금이죠.
이 현상금 때문에 월드에서는 각 몬스터 종마다 최소 2마리는 몬스터가 존재합니다.
(어룡종 2마리, 조룡종 3마리, 아룡종 4마리 등)
따라서 이러한 현상금에 따라 아수종, 갑각종등의 몬스터가 추가된다면
최소 2마리 이상이 되어야 '아수종 사냥/포획, 갑각종 사냥/포획'과 같은 현상금이 존재할 수 있는겁니다.
아니면 사실상 '00 수렵/포획'과 뭐가 다르겠어요?
그래서 신 종류의 몬스터가 추가된다면 최소 2마리는 추가될 것이라고 봅니다.
3. 나루가크루가의 참전
아이스본 트레일러 마지막에 공개된 나루가크루가 입니다.
뭐 공식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만 정황상의 증거를 볼 때 나루가크루가임이 거의 확정시되었죠.
(울음소리나 비늘날리는 소리, 눈의 안광 등)
헌데 이 나루가크루가는 설산같은 한랭지역에 사는 몬스터가 아닙니다.
첫 등장작품인 P2G에서는 수해와 (구)밀림, P3rd에서는 계류와 수몰림, 고도 등 나무가 우거진 곳에서 주로 등장합니다.
근데 어째서 아이스본 트레일러에 등장했을까?
여기서 세 가지 가정을 세워볼 수 있습니다.
1) 각 지역마다 새로운 몬스터가 추가된다.
이 경우는 그나마 나루가크루가와 어울리는 고대수의 숲에 나루가크루가가 추가되겠습니다.
물론 다른 맵에도 어울리는 몬스터가 추가될 수 있겠지요.
개밋둑의 황야에는 많은 분들이 원하는 티가렉스라던가
용결정의 땅에는 그라비모스라던가 같은식으로 말이죠.
2) 설산/빙해와 같은 한랭지역 말고도 새로운 지역이 추가된다.
이 가설은 전작에 나루가크루가가 등장했던 맵과 고대수의 숲을 비교했을 때 추측되는 가설입니다.
나루가크루가가 등장했던 맵은 대부분 나루가크루가가 날뛸 수 있는 넓은 맵이었습니다.
근데 고대수의 숲은 그런 넓은 공간이 별로 없어요. 맵들이 지형지물도 많아 나루가크루가가 날뛰기에 부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넓은 공간이라면 1번 베이스캠프에서 나오는 넓은 구역정도가 있겠네요.
어쨌든 고대수의 숲은 나루가크루가의 패턴을 보여주기에 부적합한 지역이고
나루가크루가와 맞는 새로운 생태를 가진 지역이 추가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워볼 수 있습니다.
3) 1과 2 둘다.
신 지역도 추가되고 각 지역마다 새로운 몬스터도 추가되고.
이를테면 리오레이아가 고대수의 숲과 개밋둑의 황야에 동시에 출현하는 것처럼
나루가크루가 역시 고대수의 숲과 새롭게 추가될 지역 둘다 출현하는 몬스터일 수 있습니다.
또한 나루가크루가가 참전하면서 나루가크루가와 동일한 골격을 공유하는 몬스터들도 참전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티가렉스나 베리오로스 같은 4족보행 비룡종 몬스터들 말이죠.
4. 뭍혀버린 알바트리온, 그리고 아이스본의 최종보스
위 몬스터들의 공통점은 확장팩의 최종 보스 포지션의 몬스터들입니다.
(P2G의 우캄루바스, TriG의 그란 밀라오스, 4G의 고그마지오스, 더블크로스의 아트랄 카)
아이스본이 G급에 해당하는 컨텐츠고, 또한 월드 본편 엔딩 이후에 이어지는 스토리를 다루는 만큼 스토리 최종보스 포지션의 몬스터 또한 추가되겠죠.
(몬스터 헌터 월드 데이터 마이닝 목록에 있었던 황흑룡 알바트리온)
많은 분들이 아이스본의 최종 보스 후보로 알바트리온을 뽑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데이터 마이닝 목록에 있던 몬스터이기도 하고, 월드 마지막 업데이트로 예정된 역전왕 네르기간테까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은 몬스터이기도 합니다.
고룡종인데다가 Tri의 흑룡포지션을 맡고 있어 최종 보스로서의 자격은 충분합니다만 저는 과감하게 '알바트리온은 최종 보스가 아닐 것이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왜냐하면 여태까지 확장팩의 보스 몬스터들은 전부 새로운 몬스터들이었거든요.
까놓고 말해서 아무리 위엄쩌는 몬스터가 스토리 최종 보스로 나온다고 해도 전작의 몬스터를 재탕 삼탕 해놓은 거라면 최종 보스에서 오는 감동이 조금 떨어질 것 같네요.
그래서 알바트리온은 아마도 아이스본DLC 이후에 무료 추가 업데이트로 풀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5. 나오지 않았던 아종들
몬스터헌터 월드에는 아종이 세 마리 밖에 없습니다. 리오레이아/리오레우스/디아블로스 이렇게 세 마리 뿐이죠.
사실 전작을 살펴보면 다른 아종들이 더 있단 말이죠. 심지어 등장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등장하지 못한 아종들이 말입니다.
(P3rd와 TriG에서 등장했던 우라간킨 아종과 프론티어에서 등장했던 볼가노스 아종)
이 둘은 원종과 아종의 서식지가 겹쳐서 용결정의 땅에서 그냥 추가할 수 있었는데 나오지 않았습니다.
볼가노스의 아종은 프론티어에서만 나왔고 본가에서는 나오지 않았으니 그렇다 쳐도
우라간킨의 아종은 P3rd와 TriG에서 분명 나왔는데 왜 안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한 가지 가설을 세워보자면, 월드의 아종몬스터들은 원종이 하위에서 처음 등장하고, 아종이 상위에서 등장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아종은 원종이 나온 난이도보다 한 단계 위에서 등장한다.'라는 가설을 세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라간킨과 볼가노스는 상위에서 처음 등장하니 위 가설에 따르면 상위에서는 등장할 수 없죠.
아이스본에서 G급이 풀리면 두 몬스터의 아종이 등장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한랭지역에 서식하는 볼보로스 아종. P3rd와 TriG에서 등장)
볼보로스 같은 경우 원종과 아종의 서식지가 다릅니다.
원종은 사막이나 황야같은 마른지역에 사는 반면 아종은 한랭지역에 살죠.
아이스본에서 설산/빙해같은 한랭지역이 추가되면 아마 이 녀석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6. 그래서 결국 무슨 몬스터들이 추가될 수 있는건데?
일단 1.에 의해 한랭지역의 '도스~'급 몬스터가 하나 추가될 것 같습니다.
아마 신규몬스터일테고 만약 기존작의 몬스터가 재 참전한다면
(도스팡고. 설산의 흔한 잡몹)
아마 이 친구가 가장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도스팡고가 참전할 경우
2.에 따라서 도도브랑고나 라잔 등 다른 아수종들 또한 참전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한랭지역의 중간다리 몬스터들의 후보로는
3.과 5. 항목에 근거했을 때 기존 몬스터 중 볼보로스 아종, 푸르푸르, 티가렉스, 베리오로스 등이 참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위 몬스터들의 아종도 참전할 수 있을 것 같구요.
한랭지역의 고룡종으로는
데이터 마이닝 목록에 있던 키린 아종과
녹슨 크샬다오라 정도 참전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렇게 참전하게 되면 한랭지역이 기존작 몬스터들의 재탕이 될 뿐이므로
위 리스트에서 실질적으로 재참전할 수 있는 몬스터들은 2~3마리 정도가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신규몬스터가 차지하겠죠.
그 외에도 행복회로를 더 첨가해보자면
G급 난이도에서 리오레우스와 리오레이아의 희소종이 추가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여기까지 아이스본에 대한 행복회로를 굴려보았습니다.
물론 마음 같아서는 전작에 있던 몬스터 전부 다 월드 그래픽으로 만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고
실질적으로 어떤 몬스터들이 참전할 수 있을지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봤습니다.
여튼 모두 19년 가을 아이스본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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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지금 전기속성 몬스터가 너무 없긴 합니다. | 18.12.13 01: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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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무서워질까요 | 18.12.13 01: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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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아희소종 설산배경으로 해서 나오면 그럴싸할 듯하네요..!! | 18.12.13 13: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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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아이스본에서 추가될 몬스터 중 한 7할정도는 신규 몬스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새로운 몬스터가 나올지 많은 기대가 되네요. | 18.12.13 02: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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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작 인기몹들은 계속해서 추가해주겟죠 ㅎㅎ | 18.12.13 14: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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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아캄이 따로 나온적은 있어도 우캄이 따로나온적은 없기에... 우캄이 나오면 아캄도 나오겠죠. | 18.12.13 13:5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