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지고 있는 파나텍 휠의 세팅을 맞춰 이제 꽤 적응이 됐습니다.
초반엔 저난이도로도 패드에 비해 여엉 익숙해 지지않아 정말 힘들었는데 이제는 중 난이도로 1,2위
정도는 하는것 같네요.
일단 후기를 말씀드리자면 타 레이싱에 비해 상대적으로 포스피드백은 약하긴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느낀바로는 센터 스프링체감과 노면 느낌정도가 상대적으로 부족할 뿐,
우려와는 다르게 FFB이 전무한건 절대 아니었습니다.
저는 원체 FFB을 강하게 두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파나텍 휠 자체 FF와 FOS 값을 각각 85~95, 60~70정도 쯤으로 두니,
프카2의 강도에 비해 그렇게까지 모자르다 라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진동으로 느껴지는 노면 상태의 느낌은 정말 부족해서, 평소때 너무 딸깍대는 느낌이 거슬려 거의 안키던
FEI를 100 정도로 세게 설정하니 많이 나아졌네요.
게임내 FFB 옵션은 거진 안건드리고 Menu spring strength 만 30정도 줬습니다.
클러치와 H패턴 적용은 프카2때처럼 차종별 별도 지원이 아닌 호환으로 그대로 적용시켜줘서 좋았습니다.
( 라이트한 유저라 차종별 상관없는 클러치, H패턴입력 처리때문에 프카2를 좋아했거든요 )
프카3 휠 세팅후 초반에 적응할때 제일 아쉽게 느껴졌던건 조향시 느껴지는 먹먹한 느낌? 지연느낌? 이였습니다.
특히 감안했던 각도로 바로 커브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랄까, 조향을 할때 한박자 늦게먹는다랄까 ...
기존에 제가 적응했던( 프카2 - 전체 540도 기준 ) 느낌에 비해 답답하게 들어간 후에 미끄러 뜨리는?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로틀이나 클러치/브레이킹 에서는 늦게먹힌다는 체감은 전혀 없어서,
이 이슈는 100% 응답지연 때문이라고 하지는 못할것 같네요.
('그리드'나 '니드포 스피드' 같은 류의 이러한 아케이드에 특화된 레이싱의 휠처리인가 싶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이 이슈로 다소 궁리를 하다가 휠 전체 범위를 540이 아닌 360으로 바꾼다음에
드라마틱 하게 커브 및 드리프팅에 적응이 됐습니다.;;
바로 빡세게 바로 보조해야되는 H패턴 기어링도 좀더 익숙해졌구요.
결국; 많이 재미있어져 버렸습니다;; ㅎ
커리어플레이로 돈을 나름 빡세게 모아야해서 레이싱게임 처음으로 차업그레이드 하는 성취감도 느끼구요ㅎ
매드맥스 뺨치게 우수수 나와 들이받는 양아치 Ai차들 때문에 여전히 빡치고 심란하지는 하지만 아케이드요소려니
생각하니 할만하더라구요.
저처럼 포르자, 아세토컴페, 유로트럭, 기존 프카, 더트랠리, 기타 오프로드 할거없이 두루두루 편하게 즐기시는 분들에겐
기존 소문과는 달리 레이싱 휠 플레이로도 무난할듯 합니다.
(F1시리즈나 아세토 컴페위주로 하드한 심레이싱 기록갱신 위주로만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당연히 비추이구요;; ^^)
개인적으로 프카2 팬이고, 애착이 가던 타이틀이라서,
출시전 너무 실망적인 리포트만 접한 후, 휠은 일단 포기하고라도 패드플레이만이라도 할 요량으로 구매했지만,
휠도 지금 이정도로 저의 체감에 맞게 적응하니 너무나 좋네요;
개인적으로 나름 프로젝터로 세팅된 제 환경에서 프카3 파나텍 휠 테스트한 영상 공유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