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절에 가까운 맵 재탕
같은 지역을 재탕하는 것? 괜찮습니다. 잘 설계한다면 과거엔 갈 수 없었던 곳을 탐험하면서 익숙함 속의 신선함을 느끼게 해주는 순작용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스소의 맵 재탕은 선을 넘은 것 같습니다. 용사의 노래를 모으라는 이유로 재탕으로도 모자라서 삼탕까지 하거든요. 물론 두 번째에 비해 세 번째는 극적으로 변하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하다는 인상을 버리기 어려웠어요.
스소에서 모험을 할 수 있는 지역은 사실상 숲, 사막, 화산. 이렇게 세 개의 지역 뿐입니다. 이걸 삼탕할 바엔 그냥 재탕하는 수준에서 끝내고, 제4의 지역을 넣는 게 낫지 않았을까요?
아무튼 이놈의 삼탕 때문에 전 용사의 노래 모으는 파트가 정말 끔찍했습니다. 특히 멀쩡한 숲을 물바다로 만든 것으로도 모자라서 음표를 설사뿌리듯 여기저기 뿌린 수룡 X끼는 뚝배기를 깨서 매운탕을 만들고 싶을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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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소감에 같은 의견 썼습니다. 재탕이 너무 심했어요. 멜로디 모으다가 하차할 생각도 하고 꾸역꾸역 엔딩은 봤지만 정말 빡치죠. 영혼 모으기도 짜증나구. 하늘까지 갔으면서 다양성은 오히려 몇배로 줄어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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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역을 세 번이나 오게 만들었는데, 정작 새롭다는 느낌을 주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삼탕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죠. 용사의 노래 파트에서 각 지역을 보죠. 숲은 그냥 기존 맵이 물바다가 되었을 뿐, 새로 추가된 공간은 없습니다. 화산의 경우 땅굴을 파는 곳이 몇 곳 생겼죠. 기존에 갈 수 없었던 방이 두 군데인가 열리는데, 사실상 빈 방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나머지는 기존 맵과 동일하죠. 그나마 사막은 퍼즐 요소 때문에 식상함이 덜한 편이었습니다. 결국 세 지역 중 신선하다는 느낌을 준 곳은 없었습니다. 사막이 그나마 덜 식상하다는 정도였죠. 애초에 충분한 신선함을 줬다면 제가 삼탕이라고 느끼진 않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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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맵이 그나마 덜 식상하다 하셨는데 저에겐 젤 큰 불만이였네요. 계속 과거로 돌아가는 돌멩이 치는게 짜증났고 그거 천천히 움직이는거 따라라기 천천히 바람불어 모래치우기 등 너무 모든게 느려터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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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엔딩은 안봤지만 재미는 분명 있는데 조작감 덕분에 2회차는 하고 싶지 않네요. 맵 우려먹기도 좀 심하고. 시련(사이렌)은 두번다시 하기 싫음.(전투도 아니고 왜 피해다녀야 하냐고요) 가끔 자이로 뭐같은 반응에 조이콘 집어던지고 싶은거 간신히 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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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나쁘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시리즈의 명성에 걸맞는 완성도는 보여준 작품이라고 봅니다. 단지 상술한 단점들이 제겐 워낙 크게 느껴져서 2회차는 하고 싶지 않을 뿐이죠. | 21.07.31 20: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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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best
어제 엔딩 봤습니다. 솔직히 조작감(모션 조작에서 전투 중 스카이워드가 더럽게 안돼서 버튼 조작으로 클리어했습니다)과 더불어 용사의 노래 파트를 제외하면 만족스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잘 만든 게임인데 조작감과 과도한 재활용, 이 두 가지 단점 때문에 2회차는 하기 싫더군요. | 21.07.31 20: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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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역을 세 번이나 오게 만들었는데, 정작 새롭다는 느낌을 주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삼탕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죠. 용사의 노래 파트에서 각 지역을 보죠. 숲은 그냥 기존 맵이 물바다가 되었을 뿐, 새로 추가된 공간은 없습니다. 화산의 경우 땅굴을 파는 곳이 몇 곳 생겼죠. 기존에 갈 수 없었던 방이 두 군데인가 열리는데, 사실상 빈 방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나머지는 기존 맵과 동일하죠. 그나마 사막은 퍼즐 요소 때문에 식상함이 덜한 편이었습니다. 결국 세 지역 중 신선하다는 느낌을 준 곳은 없었습니다. 사막이 그나마 덜 식상하다는 정도였죠. 애초에 충분한 신선함을 줬다면 제가 삼탕이라고 느끼진 않았을 겁니다. | 21.07.31 20: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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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소감에 같은 의견 썼습니다. 재탕이 너무 심했어요. 멜로디 모으다가 하차할 생각도 하고 꾸역꾸역 엔딩은 봤지만 정말 빡치죠. 영혼 모으기도 짜증나구. 하늘까지 갔으면서 다양성은 오히려 몇배로 줄어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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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탕한 것 중에 최악의 맵이 바로 숲이었습니다. 그냥 물에 잠긴 게 전부라 기존에 가지 못한 곳에 갈 수 있게 된 것도 아니고, 수룡이라는 놈은 개진상... 하늘의 경우 큰 불만이 있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약간 아쉽긴 했습니다. 엄청 넓긴 한데 그 중에서 정작 갈만한 곳은 몇 군데 없고, 비행으로 허비하는 시간도 은근 길죠. | 21.08.01 01: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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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맵이 그나마 덜 식상하다 하셨는데 저에겐 젤 큰 불만이였네요. 계속 과거로 돌아가는 돌멩이 치는게 짜증났고 그거 천천히 움직이는거 따라라기 천천히 바람불어 모래치우기 등 너무 모든게 느려터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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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셋 중에서 삼탕했을 때 기준으로 그나마 덜 식상하다는 거지, 결코 신선하다는 아닙니다. 저도 사막맵은 유사 때문에 헤매고 모래 치우면서 전갈 상대하는 파트 때문에 좀 별로였어요. | 21.08.01 00: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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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엔딩은 안봤지만 재미는 분명 있는데 조작감 덕분에 2회차는 하고 싶지 않네요. 맵 우려먹기도 좀 심하고. 시련(사이렌)은 두번다시 하기 싫음.(전투도 아니고 왜 피해다녀야 하냐고요) 가끔 자이로 뭐같은 반응에 조이콘 집어던지고 싶은거 간신히 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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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은 무기도, 아이템도 없는 상황에서 쫓겨다니는 거라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죠. 그나마 다행인 건 실패하더라도 게임오버는 물론이고 불이익(체력 감소, 아이템 소모 등) 없이 그 자리에서 곧바로 다시 시작하고, 한 번 발견한 건 위치가 맵에 표시가 되기 때문에 약간의 시행착오를 겪으면 아예 못 깨먹을 수준은 아니라는 겁니다. 뭐 그래도 사이렌을 다시 하기는 싫네요.ㅎㅎㅎ 조작감의 경우 처음엔 욕 엄청했다가 나중에 어느 정도 적응하자 “극복가능한 영역” 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이 되어서야 그게 제 오판임을 깨달았죠. 이건 적응으로 해결될 수준이 아닙니다. 조이콘으로 스카이워드(마스터소드를 높이 수직으로 드는 액션)를 해보셨으면 아실 겁니다. 베기 동작과 달리 아무리 Y로 초기화를 하고 수직으로 들어도 즉시 제대로 인식이 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을요. 이게 평상시엔 큰 문제는 안되는데, 아마 엔딩을 볼 무렵이면 정말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일종의 이벤트성 기술에 가까운 이 기술이 사실상 필수 기술이 되는 전투가 있으니까요. 게임을 좀 더 진행해보시면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아시게 될 거에요. 어디까지 진행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 용사의 노래 모으는 파트를 넘기면 정말 큰 고비는 넘기신 겁니다. 좀 더 힘내셔서 꼭 엔딩 보십쇼! | 21.08.01 01: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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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씩이나 재활용하는 것은 그렇다치는데, 그것치고는 너무 성의가 없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지역이 참신한 맛이라도 있으면 재미라도 있는데 말이죠. | 21.08.01 07: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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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없앤답시고 물바다 만들어놨는데 정작 몬스터를 수중몬스터로 대체했을 뿐인 무능한 빌런쉑... | 21.08.02 07: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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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모으기는 아주 싫은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약간 짜증을 유발하긴 했습니다. 그나마 한 번 발견했던 건 맵에 표시가 된다는 게 다행이었죠. 그것마저 안됐다면 더 많이 실패했을 겁니다. | 21.08.04 07:5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