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디어 엔딩을 봤습니다.
황공 몇년 전 위유로 구입하고 컨트롤 스트레스 때문에 그만 두었던 게임인데, 미뤄 두었던 숙제를 끝낸 느낌 입니다.
30대 중반 셀수도 없이 많은 게임을 하면서, 막상 출시되면 반드시 소장하거나 해봐야 하는 게임이 많지는 않은데요.
젤다의 전설 시리즈는(포터블용 제외) 출시되면 무조건 구입해서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의 오카리나를 너무나 감명깊게 플레이 했기 때문이겠죠.
(덕분에 취향에 맞지도 않는 젤다 무쌍도 구입했네요)
황공의 경우는 출시된지 오래된 게임이기 때문에 그래픽이나 보여지는 면에서 요즘 출시되는 게임에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가끔은 핸드폰게임 같다는 느낌까지 받을 정도 였으니까요.
캐릭터도 기괴한 면이 있어 취향도 아니였구요. 사실 스토리도 아이들 동화처럼 단순하죠.
근데 문득 플레이 시간을 보니 35시간을 넘게 했더군요. 중간에 한번도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거나 의무감에 하지 않았는데도 말이죠.
이런게 게임의 깊이 아닐까... 조작하고 퍼즐을 풀고 플레이 하는 자체 만으로 즐거움을 주는 게임을 오랫만에 했습니다.
위유로 플레이 하려고 스카이워드 소드 및 위 컨트롤러도 다시 구입했는데 플레이 할 생각에 두근두근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