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얘기 보채는 아가씨
일이 있어 아케치 저택에 방문한 ○○○. 돌아가는 길에 가라샤가 불러 세웠다.
가라샤: 네 옷이 참 희한하구나...
가라샤는 ○○○의 옷차림을 찬찬히 들여다 보고 있다
가라샤: 가르쳐 주려무나! 왜 그런 차림을 하고 있느냐?
- 하찮은 나그네라서요
가라샤: 그런 차림인데 하찮을리가 있겠나. 너는 수많은 나라를 다니고 수많은 것을 봤을테지? 나도 보고 싶다! 아직 보지 못한 모든 것들을! 들려 다오, 네가 봤던 재밌는 사람, 재밌는 이야기! 알겠지? 약속이다!
- 유랑 광대라서요
가라샤: 그, 그러냐? 유랑 광대는 처음 봤다...너는 수많은 나라를 다니고 수많은 것을 봤을테지? 나도 보고 싶다! 아직 보지 못한 모든 것들을! 네가 봤던 재밌는 사람, 재밌는 이야기들을 들려다오! 알겠지? 약속이다!
2. 여행담
일이 있어 아케치 저택에 방문한 ○○○. 돌아가는 길에 또 다시 가라샤가 불러 세웠다.
가라샤: 하아! ○○○! 나를 만나러 와준 것이냐? 뭘 가르쳐 줄텐가?
- 산해진미에 대해
○○○는 지금까지 먹었던 신기한 식재에 대해 얘기했다
가라샤: 그, 그런 것 까지 먹는단 말이냐...? 상상만해도 속이 안좋구나...! 으음...재밌었다! 어디보자, ○○○한테 뭔가 보답할게 없나...
- 신기한 외래품에 대해
○○○는 지금까지 봤던 신기한 외래품에 대해 얘기했다
가라샤: 그, 그런 희한한 물건이 있단 말이냐...? 상상도 못했구나...! 으음...재밌었다! 어디보자, ○○○한테 뭔가 보답할게 없나...
- 필요없다
가라샤: 그럴순 없다! ...헌데 내 가진게 하나도 없구나...그래! 나하고 친구가 돼주지 않겠나? 음음, 그게 좋겠구나! 오늘부터 서로 점잖 빼기 없기다? 언제든지 또 오거라!
- 줘
가라샤: 흠! ...흐음? 흠...뭘 주면 좋을꼬...그래! 나하고 친구가 돼주지 않겠나? 음음, 그게 좋겠구나! 오늘부터 서로 점잖 빼기 없기다? 언제든지 또 오거라!
3. 상자속의 소녀
가라샤: ○○○, 오랜만이구나
마을을 걷고 있는데, 가라샤가 불러 세웠다. ○○○는 가라샤가 평소에 어떻게 저택을 빠져 나오는지 물어 보았다.
가라샤: 집에 드나드는 상인이 들고 다니는 상자가 있는데 크기가 딱 좋다.
- 어떤 상자?
가라샤: 덮개 위에 붙은 긴 손잡이를 두명이서 영차영차 메고 다닌다. 그 속에 들어가 있으면 아버님께 들키지 않고 집을 드나들수 있는게지. 그런데 혼자선 어딜 가도 죄 모르는데라 곤란하던 참이었다.
- 딱 좋다니?
가라샤: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아 참 쾌적하다. 무심코 잠들어 버리는게 난점이다만. 그 안에 있으면 아버님께 들키지 않고 집을 드나들수 있는게지. 그런데 혼자선 어딜 가도 죄 모르는데라 곤란하던 참이었다.
가라샤는 그렇게 말하며 방긋 웃더니 ○○○의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가라샤: 참으로 잘만났다, ○○○. 내 눈으로! 수많은 것들을 보고 싶구나! 네가 볼일 있을때 따라다니기만 해도 괜찮다. 가끔씩 나를 먼데로 데려가 줬으면 하는구나!
- 그건 좀...
- 먼데로 데려가 달라니...
가라샤: 괜찮다! 역시 친구밖에 없구나!
이렇게 가라샤는 ○○○의 동료가 되었다
4. 친구이상
○○○가 가라샤와 함께 마을을 걷고 있을때 뒤에서 누군가가 불렀다
마고이치: 여, 아가씨. 상자소녀가 막 돌아다녀도 괜찮아?
가라샤: 오오, 마고구나!
마고이치는 가라샤의 말을 무시하고 ○○○에게 얼굴을 돌렸다.
마고이치: 흐음...아가씨 데리고 다닌다는 사람이 ○○○였구만. 의외의 조합이다만 생각외로 잘 어울리네. ○○○, 아가씨 행복해게 해줘야 된다?
- 그런 관계 아닌데!
가라샤: 우린 친구다. 서로 행복하게 해주는 사이지.
마고이치: 세상에선 그런 남녀관계를 친구라 안하지. 그 이상의 관계아냐?
- 음, 나만 믿어!
마고이치: 어이! 농담으로 던진 말인데 진짜 친구 이상 관계였냐!
가라샤: 친구 이상이란게 무어냐? 부부는 아닐테고? 가르쳐 다오, 친구나 부부나 남 말고 또 뭐가 있는게냐?
마고이치: 거야...그렇고 그런 관계지.
가라샤: 흠, 그럼 나하고 ○○○는 그렇고 그런거구나!
마고이치: 아이고 뜨거워라! 아~ 나도 새로운 만남을 찾아 여행이나 떠날란다!
그렇게 말하며 마고이치는 훌쩍 떠나 버렸다. 가라샤와 ○○○를 보며 히죽대고 있다.
가라샤: 친구보다 위가 있을줄은 몰랐구나. 나하고 네가 그렇고 그런 사이였을 줄이야!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 보이는 가라샤를 보며 ○○○는 부정하려다 말았다.
가라샤: 흠흠흠♪ 그렇고 그런~♪ 그렇고 그런 그런 사이라네~♪
하지만 묘한 콧노래만은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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