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위 다 뚫고 할만큼 다 한거 같은, 극을 기다리는 상태에서 리뷰를 해보면:
결론만 말하면 토귀전2도 재밋게 했습니다.
아래부터는 게임 엔딩까지 다 보신분만 보시길 바랍니다.
1. 스토리 7/10
토귀전 극의 스토리는 9점 정도 생각한 상태에서의 점수입니다. 극이 아직 나오지 않아서도 있지만
스토리 미완성의 게임을 하고 있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토귀전 1 때부터 살짝 페르소나4를 연상하게하는 내용전개가 있었는데
(주인공이 다수의 미타마를 소유한다던가, 다른 동료의 뒷 이야기를 캐고 호감도를 올려서 뭘 얻게된다던가)
원래부터 누구에게나 잘 먹히는 내용전개인 만큼 부담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스토리입니다.
근데 그 같은 전개를 이번작에서도 똑같이 시도하는거 같더라구요...
뭐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 넘어갈수는 있을거 같습니다.
일본 고유의 분위기가 녹아 있어서 좋았던 작품이지만 토귀전 극에서 부터 점점 SF적인 요소(시간여행, 카라쿠리 등)를 넣는게
아주 개인적인 이유에서 별로였던거 같습니다.
원래는 싫어하다가 언젠가부터 코에이 특유의 이질적인(?) 오글거리는(?)컷신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것도 전작보다는 많이 적은거도 아쉬웠고,
(스포)
-내용면에서 박사가 죽었다면 어땟을까 생각도 해보지만...
2. 음악 10/10
사실 많은 음악을 1편에서 가져왔지만 그때부터 음악은 10점만점을 주었습니다.
게임에서 전 음악을 두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건 정말 큰 점수를 주는겁니다.
특유의 일본스러운 음악과 각 요괴에 맞는 배틀음악까지 완벽했습니다!
3. 캐릭터 6/10
이런 작품인만큼 캐릭터가 중요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번작의 캐릭터는 확실히 저번작 캐릭터들보다 매력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라 뭐... 그렇지만 이번작의 진 주인공은 쿠요우라고 할 정도로 나머지 캐릭터들이 별로 튀지 않았습니다.
박사같은경우 정말 잘만들고 좋은캐릭터이지만, 스토리적으로 너무 많은걸 알고 너무 만능이라 엑스 마키나스러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스토리에서의 오니노테는 정말... 없는 기능이 없을정도...
스토리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사무라이와 정규군의 대립이 나오는데 그 양측의 대장인 야쿠모와 토우야는 그야말로 없어도 되는 캐릭이며
그 휘하의 카무나, 츠바키, 마나즈루또한 그리 큰 비중이 있지 않았네요.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생각해봤는데 좀 어쩔수 없는게,
토귀전과 토귀전 극은 각 무기별 동료가 한명뿐이었고 토귀전 2보다도 적었는데 이 모든 캐릭터의 스토리를 어찌어찌 담다보니 몇몇 캐릭에게
소홀해지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분령받지 못한 동료들의 미타마는 극에서 받을 수 있겠죠 아마?
1편에서의 등장인물인 하츠호와 소마의 등장도 있었는데 전작과 연결점이 있어 반가운 반면 캐릭터 소개가 너무 적어
새로운 유저에겐 불친절한게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하필 왜 저 둘인가 하는 생각도...)
사실 츠바키가 매우 맘에 들었는데 비중이 작아서 투정부리는거
4. 바뀐 부분 8/10
- 오픈월드
가장 큰 특징으로 오픈월드를 들 수 있겠는데요, 솔직히 이걸 시도했다는것만으로도 다른 단점이 용서될 정도로 대단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오픈월드로 만드느라 다른 부분에 미처 손보지 못했지 않았을까 하고도 생각합니다. 몬헌으로 대표되는 헌팅게임의 아류작이라는
그림자에서 벗어나려고 노력을 한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필드 돌아다니면서 몹들 인카운터 하는게 상당히 유니크 하고 재밋었습니다.
드래곤즈 도그마나 위쳐가 이런면에선 비슷할거 같은데 둘다 안해봐서 정확히는 못말할거 같네요
맵도 결코 작은게 아니고 각 지역마다 특색이 있게 설계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오니노테(+완전부위파괴)
또 다른 큰 특징으로 오니노테가 있는데 솔직히 예전에 출시 전에 오니노테 보고 이거 망하겠는걸 했는데 그 정도는 절대 아닌거 같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론 오니노테가 그리 맘에 들지는 않았던게, 바로 완전부위파괴때문인데 이게 추가되면서 오니치기리 키와미가 사라져서
여러부위를 동시에 파괴하는 통쾌함이 사라진데다가 완전부위파괴로 인한 몬스터의 난이도 저하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고엔마가 원래부터 그리 어려운 오니는 아니지만 오니노테로 다리 하나 부수면 정말 마후치만도 못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음.. 몇몇 완부파로 오히려 버거워지는 애들도 있던거 같은데 대부분은 약해지니 패스...
그래도 완부파를 통해서 몹의 새로운 패턴을 볼수 있어서 이건 신선해서 좋았네요.
또한, 오니노테를 동료들이 사용하면서 난이도가 또 한번 대폭 줄어드는거 같습니다. 돌진 패턴이나 피하기 힘든 패턴이 나올려고 하면
동료가 다리를 붙잡아 캔슬하니 정말 너무 쉬워졋습니다. 상위 깨는동안 단 한번도 안죽었네요...
-무기 바뀐 부분들
오니노테와 연계할수 있어서 좀더 스팩터클한 운용이 가능한게 참 좋긴한데, 오니노테 자체가 원거리 무기보단 근거리 무기에 특화된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슬낫의 경우 익숙하지 않으면 공중 콤보 사용이 힘들어질수도 있는데 오니노테로 극복이 되서 초심자도 사용할수 있게 된거 같아
좋게 생각했지만요. 사실 총이랑 태도밖에 사용하지 않아서 별로 말은 못하겠네요... 총은......
순검이랑 사입편도 함 써봐야하는데 도무지 손에 안가네요. 특히 순검은 조작법보니 너무 복잡해서 ㅠ
-새로운 몹들
토코이, 나루하야테, 우시오키나, 다이바타치, 하쿠멘소즈, 뱌쿠엔, 센자오 등등이 있었는데,
전부 아예 골격부터 유니크한건 아니지만, 극에서의 몹들보다 좀더 패턴이 어려워진거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소형 대형몹만 있는게 아니라 중형몹도 생겨서 이거 나름도 재미 있더라구요.
5. 기타
비타로만 플레이 했는데 프레임 버벅거림이 좀 심했습니다. 건담브레이커3 같은수준의 프레임드랍은 아니지만 충분히 신경쓰일 정도이긴하네요
토귀전때문에 플포를 사야하나 고민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토귀전극에서도 드랍이 있다고는 하지만 전투중이라 솔직히 별로 체감이 안되었는데
맵이랑 npc로딩한답시고 마을에서 가장 렉이 심하니 느끼기 싫어도 느끼게 되는 프레임드랍이었습니다.
토귀전 1편을 보면 혼자 마후치를 싸우게 된다거나 주인공과 레키가 표류되서 혼자서, 혹은 소규모로 다니면서 퀘스트를 진행하는 부분이
있어서 난이도도 있고 뭔가 주인공으로서 짱 쌔진 기분이라(??) 좋았는데, 그런거 없이 모든 퀘를 4명이서 다니니 주인공이 강하다는
느낌을 별로 받진 못했네요...
쓰다보니까 계속 단점만 쓴거 같은데 원래부터 좋았던 게임이고 시퀄인만큼 전작과 비교 할 수 밖에 없어서 이렇게 된거 같네요...
(애초에 토귀전 극의 경우는 거의 인생을 바친 몬헌 시리즈보다도 좋아하는 작품이라)
단점 장점을 넘어서 애정을 가진 작품이라 이런 tough love 를 할수밖에 없네요...
앞서 말한대로 오픈월드로 출시했다는 것만으로 다른 단점을 용서할수 있으니 극에서는 다른 부분도 잘 보완해주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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