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야리가미 1기준으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2는 아직 진행중이라...4화의 충격이 너무 커서 잠시 안정중입니다orz
1.호죠 사키(여주인공)
불쾌감을 주지 않는 담백한 성격.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바른 행동파.
사명감이 강하고, 사람들 앞에서는 약한 소리를 하지 않는다.
실은 겁이 많지만 평소에는 티를 내지 않는다.
「거짓말」과 「연기」를 잘 하고 심리전이 능숙하다.
가 등장인물 소개지만 저것은 잊고 제가 느낀대로 적겠습니다(...) 위에도 언급했듯 루트마다 인물 성격이 훅훅 변해버려서,
애초에 심리전이 능숙하다고 하는데 작중에서 그걸 살려주는게 거의 없잖아요...
제물 편에서의 호죠 사키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이야기에서는 멘탈이 쿠크다스처럼 느껴질 만큼 정서가 불안해 보이며,
타인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버티는 연약한 여주인공...의 인상이 강하지만 제물편은 감금이라는 상황에서도 공포에 굴하지 않고,
상황을 타개하고자 노력하는 부분이 굿 포인트였습니다.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 부분이 세뇌 편입니다. 이게 뭐여 대체...
2.세키모토 소지로
이분은 대부분의 루트가 간지넘치죠. 세뇌편만이 안습하고요... 기생충 편은 아니 이인간이? 스럽긴 해도 나름대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체적으로는 주인공의 정신적인 버팀목이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도 하는 가장 필요한 인물로 비춰지죠.
간지가 좔좔 흐르는 저분의 빛나는 활약은 블라인드맨 편과 사취 편이 최고였습니다. 팬더믹은...어찌보면 좀비물의 왕도적인 전개...
3.가자모리 하야토
생긴것은 그럭저럭 멀끔하게 생긴 양아치....????? 아니 이분은 정사인 블라인드맨 편 빼고는 긍정적으로 비춰지는 일이 너무 드물었습니다.
개그로 망가지는게 가장 나은 인상이라니...(비밀클럽 편, 후일담 보너스 시나리오)
각 분기마다 완전히 성격이 변해버리는 부분을 감안한다 해도 정사시나리오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다른 시나리오 루트에선
살아도 영 상태가 안좋아서 얜 죽어도 되는 인간이야 라고 말하는 것 같은 기분조차 들었습니다; 어떤의미로는 안타깝네요.
그나마 긍정적이고 멋진 모습을 보여준건 사취 편이었지만, 그 후 행보가...
4.구로다 구니오
이사람은... ㅋㅋㅋㅋ 가자모리보다도 더 해괴한 양반입니다. 정사 루트도 그렇고, 다른 루트도 그렇고...
세뇌 편의 이분을 보고 있자니 속이 메슥거리더라구요. 그나마 사취 편은 멋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 후 행보가...2
5.타치바나 미스즈
주인공인 호죠사키의 친구 포지션입니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챙겨주는 부분이 잘 보이더군요.
이 인물에 한해서는 대부분의 루트에서 기본적인 성격이 크게 망가지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나마 개그루트인 비밀클럽 편에서 약간 갭모에...? 스러운 부분이 있긴 했지만, 캐릭터의 성격을 붕괴시키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정사 루트로 가면 생존이라서 2편에서 나오길 바랬는데, 아쉽게도 등장이 없네요...
6.가나야 히로무
대부분의 루트에선 인간쓰레기입니다. 아니 전부라고 해야 하나(...)
그래도 기생충 편은 조금이나마 호감이 가더군요.
7.미나세 하루카
비밀클럽 편의 하루카가 제일 좋았어요. 분기하자마자 보이는 그 모습에 엄청 웃겨서ㅋㅋㅋ
제물 편의 하루카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저 두 루트를 제외하고는 사망전대...
8.마키무라 사나에
인물 설정소개를 보면 동안이라고 하는데 오히려 호죠 사키가 더 동안으로 보이는 괴이함을 뺀다면 마음에 드는 인물이었습니다.
블라인드맨 본편에서 가장 강한 캐릭터성을 보여줬죠. 좀 안타깝기도 하고... 뭘 어떻게 꼬이면 저 지경까지...
9.츠다누마 요이치
웃기게도 정사 시나리오에선 비중소멸; 생긴걸 보면 슈레기자로 보이는데 의외로 괜찮은 면모를 보인 시나리오도 있었죠. 죽었지만...
기자라는 직업을 제대로 살리는 시나리오가 없었던 건 좀 아쉽네요.
10.스나호리 마사하루
사취편과 팬더믹 편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지요. 제물편에선 인간쓰레기. 기생충 편에서는 크흡...ㅠㅠ
조연중에선 이 인물이 가장 다양한 인간극장을 찍은 것 같네요. 없으면 스토리가 재미없었을 정도의 비중을 느꼈습니다.
11.스나호리 유코
나이(31)에 비해 노안으로 보이는 분...남편(39)이랑 나이 바뀐줄 알았습니다. 고생을 많이 했나봐요.
이분도 루트별로 참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헌데 비중이 은근슬쩍 묻히는 감이 있더군요. 분명 가볍지 않은 업적들도 있었는데 말이죠.
12.스나호리 사토시
귀엽더라구요. 특히 보너스 시나리오(제물편) 쿠루미와의 대화가요.
사취편에선 플레이하고 있던 게임광고가 깨알같아서 웃었습니다. 디스가이아 4...아니 니혼이치 이분들이? ㅋㅋㅋ
13.와타리 쿠루미
비밀클럽 편 에서 지금까지 계속 묻혀왔던 시나리오 비중이 폭발...! 하는 줄 알았는데 마지막을 하루카냥냥이 가져가버렸어요.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
추가 잡설.
1편은 다시 생각해 봐도 장르에 대한 오해(추리물이다!)만 풀고 나면 그럭저럭 재밌었습니다. 어릴때 봤던 공포특급이나 쉿! 같은 걸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옛날에 나온 공포특집, 혹은 아니 세상에 이런일이 시리즈를 추리소설로 읽는 사람은 없잖아요.
사람이 죽었어! 범인은 귀신이다! 그렇다면 그 귀신이 사용한 트릭은 과연 무엇인가? 라는 해석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러브크래프트 소설을 읽고 니알라토텝은 어떤 수법을 사용하여 모습을 바꾼 것인가? 라고 일일히 해석하지 않는 것처럼
그냥 괴기, 호러소설 읽는 기분으로 보시면 됩니다...
2편의 경우는 과학 루트 / 오컬트 루트가 나뉘지만, 기본적으로 괴이현상이 주가 되는 만큼, 과학 루트는
괴이 현상을 주인공이 형사라는 현실적인 입장에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현실의 틀에 맞추려고 생각해본다
라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왜 흔히 공포영화같은데서 심령현상 일어나면 그런건 다 트릭이야! 이러이러한 쏼라쏼라로 하는 거라고! 하는 분 있잖아요. 그런겁니다...
물론 추리게임으로 생각하셨다가 뒤통수 맞으신 분들께는 애도를 표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orz 오해하지 마세요..저도 처음에 그렇게 생각하고 산 사람입니다ㅠㅠ;
비록 이 시리즈가 전체적인 만족도로는 워낙 취향이 편중되어서 고득점을 받기는 어렵다는 걸 인정하지만...
소재 자체는 상당히 흥미롭고, 매력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편의 4화만 빼고요 으윽 orz... 이부분에서는 저도 딱히 쉴드를 칠수가 없어요...
스토리 자체는 웃기지만 전체 흐름에서 너무 붕 떠있기 때문에 전에 올렸던 게시글 질문답에서도 1편의 비밀클럽처럼 후에 개방되는 일종의 청량제 역할인
보너스 시나리오 개념이었다면 이렇게까지 반발을 일으키진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존재합니다.
니혼이치 자체가 워낙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여러 방면으로 도전해보는 만큼 그 부분을 높이 사기에 이작품의 차기 시리즈도 나온다면 살 생각입니다.
(IP보기클릭)115.21.***.***
디스가이아 광고도 있지만 또 그 사토시 후일담에서 '아버지가 몰래 하고 있는 듯 한' 게임은 크리미널 걸즈입니다. 이 게임이 본격 추리물인 줄 알았다가 당하시는 분들도 꽤 많죠 확실히.. 그 부분은 좀 아쉽습니다. '추리적인 요소가 있는 거 같은데 추리물이 아니라니 말이 되냐' 라는 반박도 많이 봤지만.. 이미 5편째 이런 흐름으로 가고 있다는 걸 아는 제 입장에선 '원래 이래요' 하고 말하는 수밖엔 도리가 없더군요.. 물론 상대방은 이해를 못합니다.. 하지만 어쩔수 없죠..;; 니폰이치가 디스가이아같은 파고들기식 RPG 로 본격적 주가를 올린 회사이긴 한데.. RPG 는 후발주자고 원래는 어드벤처 게임을 주로 만드는 곳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드벤처쪽은 인기작이 딱히 없는 게 아이러니죠. 추방선거라고 완전 신작 어드벤처 하나 나오던데 또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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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가이아 광고도 있지만 또 그 사토시 후일담에서 '아버지가 몰래 하고 있는 듯 한' 게임은 크리미널 걸즈입니다. 이 게임이 본격 추리물인 줄 알았다가 당하시는 분들도 꽤 많죠 확실히.. 그 부분은 좀 아쉽습니다. '추리적인 요소가 있는 거 같은데 추리물이 아니라니 말이 되냐' 라는 반박도 많이 봤지만.. 이미 5편째 이런 흐름으로 가고 있다는 걸 아는 제 입장에선 '원래 이래요' 하고 말하는 수밖엔 도리가 없더군요.. 물론 상대방은 이해를 못합니다.. 하지만 어쩔수 없죠..;; 니폰이치가 디스가이아같은 파고들기식 RPG 로 본격적 주가를 올린 회사이긴 한데.. RPG 는 후발주자고 원래는 어드벤처 게임을 주로 만드는 곳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드벤처쪽은 인기작이 딱히 없는 게 아이러니죠. 추방선거라고 완전 신작 어드벤처 하나 나오던데 또 어떨지..
(IP보기클릭)182.209.***.***
앗 그것도 있었죠. 크리미널 걸즈도 참 스토리가 좋았어요. 체벌시스템이 밖에서 플레이하기 곤란했을뿐; 니혼이치 사에서 내놓는 게임은 전제적으로 우수하다기 보단, 어느 한부분에 꽃히면 쭉 가게 되는 매니악한 매력이 있더라구요. 가장 최근에 해본 게임인 루프란의 지하미궁과 마녀의 여단도 그랬고요. DRPG로서의 완성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기존 DRPG에서는 찾기 쉽지 않았던 스토리나 복선을 넣어서 유저들로 하여금 생각해보게 하고, 단서들을 모아서 진상을 추측하게 하는 구성이 최고더군요. 어찌보면 이게 더 추리게임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신 하야리가미의 경우, 제가 전작을 해보지 않았기도 하고, 추리 로직이라던가 선택지 분기라는 시스템이 앞세워지고. 주인공이 형사라는 배경적인 설정을 메인으로 생각했기에 장르 오해로 충격을 받았지만,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괴담이 실존하는 것"을 전제로 이끌어지는 드라마라서 그 사실을 이해하고서 플레이하게 되면 자신도 아는, 혹은 비슷하지만 뭔가 다른 괴담들을 알아가는 재미로 즐겁게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는 부분을 적고 싶었습니다. 부조리나 비현실성을 오락으로 웃으면서 볼 수 있느냐, 없느냐가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전제조건이 되니까요. 추방선거라...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돌아다니는 말로만 보면 단간론파같은 분위기지 않을까 하는 말도 있던데. 한글판으로 정발하면 좋겠네요. 모바일로 출시할 예정이라는 하야리가미 시리즈도 나오면 꼭 구매해서 해볼 생각입니다. 정보 감사드립니다 :D | 17.01.12 19:4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