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정도 해본 뒤 간단하게 소감 남깁니다.
마리오 테니스처럼 스포츠를 가장한 격투게임이 맞았습니다.
우선 단점으로
전작 보다 타격감이 떨어지고
공 물리엔진이 상당히 별로라 그냥 정해진 값에 따라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덕분에 축구 게임보다는 럭비를 하는 느낌이 들고
패스와 슛보다는 태클과 아이템을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가 승패를 가르네요.
슛은 게이지를 모아야 골 확률이 높아지는데
태클이 들어오거나 아이템으로 방해가 들어오면
시도 자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 부분을 극복하지 못하면
고인 물 천지인 온라인 대전은 꿈도 못 꿀 수준이네요
경기장이 너무 작아 공이 어디에 있는지 식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캐릭터들 디자인과 화사한 색감 화려한 이펙트가 겹쳐
공에 대한 가시성이 무척 떨어져요
덕분에 튕겨 나온 공에 대해 바로 판단해서 처리하기가 무척 어렵고
아군 ai도 멍청해 이상한 위치에 있다보니
L 버튼으로 원하는 위치의 선수로 바꾸는 게
잘 안되는 느낌입니다.
조작이 세분화되어 깊이감을 주려 한 건 좋은데
좀 난해한 방식입니다.
대부분 타이밍에 맞춰서 버튼 누르기, 때기에 의존해
리듬 게임, 골프를 하는 느낌마저 들더라고요
연습을 많이 해야 가능한 테크닉들도 있어서
온라인에서 초보자들이 설자리가 없는 게임입니다.
악명 높았던 테니스보다 좀 더 심한 것 같고요
그렇다고 싱글 콘텐츠가 풍부하냐?
테니스는 스토리 모드라도 있었죠...
이건...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긴 하지만 부족한 캐릭터 숫자나
밸런스 조정 문제는 많이 불만입니다.
미완성 게임을 출시하고 추후에 야금야금 완성해 나가는 느낌으로
좀 더 유저들을 오래 붙잡아 두고 싶은 마음일 수도 있는데
애초에 쉽게 질릴 게임이라 어지간한 업데이트 아니고서야
유저들이 많이 남아있을까 의문입니다.
요즘 닌텐도가 추후 업데이트 예정 정책으로 밀고 나가는데...
솔직히 정말 마음에 안 듭니다.
장점
안정적인 프레임!
매우 좋은 그래픽!
언제나 스펙 대비 최고의 그래픽을 보여줬던 루이지 맨션 제작사 넥스트 레벨답게
무척 화사하면서 깔끔하고 모델링도 수준급입니다.
이 정도 수준이면 바로 cg 애니메이션에 써도 될 정도의 퀄리티네요
필살 슛 연출도 박력 넘칩니다. 다만 계속 반복해서 봐야 하고
스킵도 불가능해 나중엔 지겹게 느껴지긴 합니다.
그래도 멋진 건 멋진 거죠
이펙트가 화려해서 타격감이 상당히 빈약한데 이펙트 빨로 어느 정도 메꿔집니다.
그만큼 그래픽은 깔게 없네요
스위치 스펙 감안하면 최고 수준입니다.
기어 장착으로 비주얼도 변하고 능력치도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게 좋습니다.
장착한 기어마다 플레이 시 확연하게 차이가 느껴지는 점도 좋았고요.
단점으로 지적했던 난해하고 조금 복잡한 조작 방식이 깊이감을 더한다는 점에선 장점도 있습니다.
파고들 요소가 있다는 건 항상 극명하게 장단점이 나뉠 수밖에 없죠
개인적으론 무척 쉽게 질릴만한 게임인데
다양한 테크닉과 자유 자재로 구사하기 어렵게 만드는 조작 방식이 그나마 지루함을 덜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캐릭터마다 특성도 확실해서 팀을 조합하는 재미가 괜찮아요
덕분에 적은 캐릭터 숫자에 대한 불만이 더 큰 느낌이지만요...
그리고 로딩이 무척 빨라 쾌적합니다.
필살기 연출만 제외하면 스킵도 빠르게 가능해서
시원시원하고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총평
단점
부족한 싱글 콘텐츠와 캐릭터 숫자
접근성이 떨어지는 난해한 조작 방식
가시성이 떨어지는 공의 위치
장점
뛰어난 그래픽과 쾌적한 로딩
기어 시스템으로 입맛에 맞게 능력 커스터마이징 가능
깊이 있는 시스템으로 파고들기 가능
부족한 부분들 업데이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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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만 따지면 총 5~7시간 안에 질려서 쳐다보기도 싫을 겁니다. 온라인 전용 게임으로 봐도 무방하죠... 아무리 업데이트 예정이라지만 지금 상태로 풀 프라이스 받는 건 너무 비양심적이네요 | 22.06.11 16: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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