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 당시, 가장 출중했던 인물을 꼽으라면 누구를 꼽겠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세 명....
전국을 통일하는데 기초를 다진 오다 노부나가,
불완전하나마 통일을 달성한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리고 완전한 통일을 이룬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꼽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많은 연구가들은 이런 인식에 동의를 하는 경우와 동의를 하지 않는 경우로 나뉘어 서로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동의를 하는 경우는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가장 출중한 인물로 꼽는 반면,
동의를 하지 않는 경우는 이들 세명 위에 다른 두 명을 세웁니다.
그 두 명은 바로...."다케다 신켄"과 "우에스기 켄신"입니다.
이들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세력이 강하지 않으면 전투에 동원할 병력이 작아진다.
병력이 적으면 전쟁에서 이기기 힘들다. (기습은 어디까지나 기습일 뿐, 세력 확장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다케다와 우에스기는 모두 세력이 강했던 다이묘들로 영지경영은 물론 전투에도 강했다.
만일 오다, 도요토미, 도쿠가와가 다케다, 우에스기와 전투를 벌인다면 앞선 셋은 모두 참패할 것이다.
실제로
오다 노부나가는 다케다 신켄과 우에스기 켄신을 두려워했고, 조공을 바치는 등, 심기를 건들지 않으려고 부단히도 노력했었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신켄과 켄신이 죽어야만 카이.시나노, 에치고를 공격할 수 있다고 봐서, 그 전에는 철저히 도망다녔고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다케다 신켄의 정규군에 의해 죽을 고비를 맞게 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다케다 신켄이 25년 동안 점령한 영지는 원래의 영지의 3배.
우에스기 켄신이 오다 노부나가를 견제하기 위해 약 2~3년간 넓힌 영지는 원래 영지의 2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즉, 마음만 먹으면 서로를 피해 영지를 넓힐 수 있는 능력자들이었습니다.
다케다 신켄과 우에스기 켄신은 비교해보면 정 반대의 사람이었습니다.
"다케다 신켄은 카이의 호랑이", "우에스기 켄신은 에치고의 용"으로 불렸습니다.
다케다 신켄은 사전에 이길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전투에 임하였으므로 지지 않는 전투를 벌였고,
우에스기 켄신은 별다른 준비 없이 출전하여 이기기 힘든 전투를 이기는 전투로 바꿨습니다..
다케다 신켄은 전쟁의 신 "부동명왕"의 숭배자였고, 우에스기 켄신은 전쟁의 신 "비사문천"의 화신이라고 자칭했습니다.
다케다 신켄은 손자병법을 터득한 병략가였고, 우에스기 켄신은 전쟁터에서의 임기응변으로 병법을 자습한 군략가였습니다.
후세의 역사가들이 말하기를
다케다 신켄이 일본을 통일할 수 없었던 가장 큰 근거로 드는 것이 우에스기 켄신과 영지가 붙어 있었다는 점을 듭니다.
또한 우에스기 켄신이 일본을 통일하지 못한 이유를 구시대에 순응하고, 영토욕이 없었음에서 찾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전국시대, 가장 출중한 인물은 누구입니까.....
p.s. 다케다는 카이 겐지(카이지방 미나모토氏)입니다. 다케다 신켄의 시조는 "신라사부로 미나모토 요시미츠"라고 합니다.
다케다 신켄이 출정에 앞서 절하는 갑옷과 기치(이름이 '미하타',와 '다테나시')는 모두 신라사부로 요시미츠의 것입니다.
신켄의 갑옷은...영화 명량에서 류승룡이 입고 나왔죠..(색깔만 조금 달리 해서)
우에스기 켄신에게는 갑옷과 투구가 참 많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투구에 V자가 붙은 것인데,
건담의 V 마크와 아주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종종 우에스기 켄신을 승병복장으로 잘 묘사하는데, 이것은 켄신이 출가해서...그래서 승병의 두건을 쓴 게 아니라.
다케다 신켄과 벌인 카와나카지마 4차전에서, 안개 속에서 부하들이 자신을 잘 따라올 수 있도록 하얀 어깨 수건을 투구에 둘러
안개 속에서 뿌옇게 빛나 보이게 함으로써 부하들이 잘 따라오도록 의도한 것이라고 합니다.
@ 다케다 신켄의 갑옷
@ 우에스기 켄신의 갑옷
@ 덤으로 "진짜 처런 투구가 있냐"고 의심받고 있는 "나오에 가네츠구"의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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