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챠운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뜨뜻미지근한 미묘한 상태인 그에게 있어, 무과금으로도 입수 가능한 고성능 3배수 리더 제우스는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라스 오브 갓이란 명칭의 35% 그라비티까지 탑재했기에 더더욱 말이죠. 제우스 파티로 신역을 꾸역꾸역 돌면서 그는 상상했습니다.
언젠가, 제우스 297 만스작을 달성하는 날이 올 거라고.
하지만 그 날은 결국 오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퍼즐앤드래곤의 파티 경향 역시 빠르게 변했고, 스작을 마침내 마무리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우스가 던전을 도는 날은 갈 수록 줄어들었습니다.
이후 궁진이 나오고, 잠시 천옥탑을 돌 적에 나름 효과적이란 평도 받았지만 이마저도 흑타에게 말리고 맙니다.
그리고 결국, 120여개의 쁠알을 품었던 제우스는 70여개의 쁠알을 품고 있던 아내 헤라와 함께 녹소니아의 피와 살로 변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초보 퍼드러가 나름 경험을 쌓고 실력이 증가한 지금, 조금은 다른 모습이지만 그는 제우스의 만스작 297을 달성하는 데 성공합니다.
과거라면 엄두도 못 냈을 던전을 빠르게 파밍하며, 그리고 초보 시절과 비교가 안 되는 물량으로. 그리고 묘한 추억에 잠긴 채.
......잡설이 길었군요. 제헤라 완전체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2호나 대충 각성 열어두고 궁진하면 대충 마무리는 되겠군요. 감개 무량하네요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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