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기괴한 세계를 꿈꾼다.
어둡고 축축한 세계, 붉은 건물 내부, 깊고 어두운 바다.
기괴하고 혐오스러운 괴물들. 그에 따라 생겨나는 여러 이야기들.
블러드본은 내가 생각한 그대로의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냈다. 피에 굶주린 야수, 사냥의 밤, 교단, 어두운 도시, 서로가 물보듯 보는 사냥꾼들까지.
악몽까지 재현한듯, 블러드본 세계를 깊숙히 들어갈수로 더욱 더 기괴한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즉 내가 원하는 세계관인 것이다.
분명 사람에 따라 무섭거나 혐오감을 느끼고 플레이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내겐 조용한 실내를 뚜벅뚜벅 걷는 소리, 어두운 곳을 횃불하나로 의지하며 나아가는 사냥꾼, 곳곳에서 들려오는 야수소리가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고 결국 엔딩까지 보았다. 처음에 블러드본 시작하게 된 계기도 공포스러움에 서였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다음 필드로 넘어가면 새로운 분위기를 선사해주었다.
나와 같은 취향을 가지신 분들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블러드본을 좋아하는 부분중 하나는 분명 분위기에 있을 것이다. 다른 게임에서 찾기 힘든 블러드본만의 특유의 분위기와 세계. 이러한 악몽을 잘 재현해낸 제작진들에게 크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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