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피 나고야 라이브에 다녀왔습니다.
125번이라 엄청 앞일 줄 알았는데 125'B'더군요
그래도 중간쯤이어서 릿피는 잘 보였습니다.
파이널 라이브 1주일밖에 안지나서 릿피의 몸상태가 걱정됐는데
아니나 다를까 첫곡인 Hello, Brand new girl 부르자마자 목이 쉬어버리더군요.
(파란 하늘 프롤로그가 먼저였나봅니다. 기억력이..ㅜ)
그래서 내내 안타까운 마음으로 라이브를 지켜봤습니다.
갑자기 목소리가 안나오거나 소리질러야 하는 부분에서는 전부 마이크를 돌리더군요.
여기서 좀 감동적이었던게 다들 릿피의 몸을 이해하는 지 바로 떼창이 나왔습니다.
MC파트에도 릿피 특유의 맑은 소리가 아닌 꽉 잠긴 허스키 보이스가 나와서 투어고 뭐고 다 취소하고 쉬게하고 싶었는데
본인도 무척 분하다고 나중에 꼭 나고야에서 리벤지 하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꾸 울상이 되는게 스케쥴 이렇게 짠 소속사한테 화가 나더군요.
그런 와중에 앵콜로 まだ言えないけど、◯◯◯와 7월에 나올 신곡인 짝사랑 접근을 처음 불러줬습니다.
노래가 너무 좋아서 그날 선주문 하고 싶었는데 받을 곳이 없어서 ㅠㅠ(당일 한정 특전도 있었는데 크윽)
마지막에 릿피 릿피하고 부르니 또 나와서
내일 오사카 어떻게 되도 몰라?! 라고 키스키스키스 한번 더 불러줬네요.
마지엔제 ㅠㅠ
중간에 엠씨하다 일순간 조용해졌을 때 같이 간 형이 릿삐 이뻐요 라고 갑자기 외쳐서
릿삐도 살짝 놀라더니 "안녕하세요, 이건 한국말로 릿피 카와이이란 뜻이야
글로벌 릿삐네!" 자화자찬을 ㅋㅋ
그러면서 우리를 쳐다봐줘서 그대로 좋아죽을 뻔 했네요 .
일본 사람들이 안좋아하면 어쩌나 했는데 우리한테 우오오오하고 환호성 지르면서
누가 그로바루 릿삐다네! 라고 하니깐 릿피가 '아니 이건 일본어 잖아' 라고 태클
옷갈아입고 나와서 누가 돌아봐 하니깐 자기 말고 자꾸 기타 언니를 돌게하고
기타가 진짜 도니깐 시킨다고 한다고 막 구박하고
중간에 가사 까먹었을 때도 모르는 척 새침하게 마이크 돌리고
키스키스키스 콜 방금 정했으니 츄츄츄 부분에서 이번 입술... 블레이드로 자기 입을 가리면서 콜 넣자고 연습시키더니
역시 징그럽네!(기분 나쁘네였나) 라고 ㅋㅋㅋ
엠씨가 전체적으로 굉장히 안정적이여서 과연 나마뮤즈 프로데뷔 최고참다웠습니다.
러브라이버가 아닌 지인과 같이 온 거라 2회차만 간건데 진심으로 1회차 안간게 후회될 정도로 재밌는 공연이었습니다.
단지 릿피 컨디션이 최고일 때 다시 만났으면 좋겠네요. 트위터 사진보면 다크써클이 가득해서 너무 걱정이 ㅠㅠ
덤.
본방 마지막 곡인 あなたがいたから에서
조용히 오른쪽에서 노란 불빛이 릿피를 비추는데 순간 린짱이 릿피를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릿피도 그런 생각으로 부르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 조금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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