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거두절미하고 말하자면
저 개인적으론 취향이 맞아서
어찌저찌 돈값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유비 게임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부정적인 점도 그닥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밤새하고 말았네요 ㅋㅋㅋ
하지만 이 게임이 점수가 낮은건 이유가 분명하긴 함
편의상 음슴체
-단점
1. 일단 이 게임은 전작 시리즈에 있던 와치독스만의 갬성은 전혀 계승하지 못함
단순 서브 컨텐츠로만 쳐도 와치독스 만의 느낌이 있는게 없어져버림..
예로들어 1의 VR 게임 체험
2의 ATM 해킹 혹은 드라이브
리전에서는 VR은 커녕
ATM 해킹은 있지도 않고 드라이브로 NPC들 입담을 즐기던 컨텐츠는
단순 배달로 반복 미션으로 전락해버림...
그나마 있는 서브 컨텐츠는 재미는 있지만
다른 게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컨텐츠이기에
와치독스만의 무언가를 채워주긴 어려움
2. 장점을 계승하지도 못했던 뿐더라 오히려 퇴보된 부분
바로 프로파일링 와치독스의 해킹은 남의 사생활을 훔쳐볼 수 있다는 관음으로써의 재미도 있었는데
지나가던 NPC들의 메세지나 전화를 훔쳐 듣고 본다던가 하는
와치독스 오픈월드의 NPC가 좀 더 생동감 있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리전에서는 메세지를 볼 수도 전화를 엿들을수도 없게되어버리구..
3.해킹도 퇴보
언뜻보면 이것저것 해킹할 수 있어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그냥 2에 있던 기능들을 하나하나 세부화 시켜서 나눠둔거뿐에 불과함
그것만이라면 그럴 수 있구나! 생각하는데
문제는 원래 있던 기능들 조차 사라져버림
위의 관음 해킹 또한 없어졌고 신호등 해킹도 사라져버리고...
차량 부스터도 없어졌습니다.
2의 경찰, 갱단 신고 해킹도 없어짐 ㅠㅠㅠㅠㅠㅠ
이거 하고 지들끼리 싸울 때 셀카 찍는게 꿀잼인데
4.건물도 퇴보
전작에서는 카페, 옷가게, 술집, 전당포 등
다양한 상점이 있었고
꽤나 다양한 인테리어에 돌아다니는 맛이 있었는데
리전에 와서는 거의 모든게 사라지다시피 했고
대부분 들어가지 못하는 건물에 들어갈 수 있는 건물이 장소가 셋 있다고 하면
그중 두 장소는 적진
5.어정쩡한 영입 시스템
시도는 참신했지만 유비가 전혀 살리지 못한 시스템
영입해도 스킨만 바뀔뿐 뭔가 달라지는 느낌은 없고
불편하게 느껴질때마저 있는데
마음에 안드는 캐릭터라 딱히 쓰고싶지는 않지만
특성이 좋기 때문에 억지로 쓰는 경우도 생기게 됨
이 부분은 차라리
주인공 하나에 동료를 영입해서 특성을 바꿔낄 수 있게 하거나
메탈 기어 솔리드 5처럼
스토리를 진행하는 메인 주인공을 앞에 내세우고
동료를 바꿀 수 있게 했어야 했슴...
6. 5년전으로 돌아가버린 오픈월드
유비스포트는 유니티의 큰 실패 이후 나름대로 오픈월드를 살릴려고 함
수집물을 필요 최저한으로만 줄이고
반복미션에는 반복으로 돌릴만한 재미를 확실히 줌
이 예시에 가장 부합하게 나온 게임이 바로 와치독스 2
그리고 이 이후에 와치독스 2의 정신을 따르듯
후속작으로 나오는 게임들도 전부 오픈월드를 살릴려 했고
유니티 이후의 약 5년간은 80점에 근접하거나 넘는 게임들을 만드는 등
정신 좀 차린 모습을 보임
(단, 고스트 리콘 시리즌 제외로 한다.)
그런데 유비소프트가 갑자기 정신이 돌아버렸는지
오픈월드 상태가 유니티때로 돌아가버림
보상없고 의미없는 수집품
화면을 가득채움
단순한 반복미션
심지어 안하고 무시하기엔 트로피에 포함됨
갑자기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유...
홀수 징크스가 재발한거 같음..
7. 밸런스를 위해서 희생한 부분인가?
해킹에 쿨타임이 생겨버렸습니다.
영입 시스템의 다양성과
잠입+전투의 밸런스 조절을 위해서인거 같은데
솔직히 정말 열받는 부분
연속 해킹으로 빵빵 터트리는 맛이 있는데
이걸 쿨타임으로 막아버리니
npc에게 교란 걸고
쿨타임 기다리느라 대기...
이렇게 되는게 짜증남
아 쿨타임이 통합 쿨타임은 아니고
차량 드론 npc등 나눠져 있음
+일단 특성으로 고속 쿨타임 감소를 가지고 있는 NPC가 있긴하고
쿨타임을 줄여주는 스킬이 있을지도 모름
8. 스파이더 드론 사용의 강요
2에서는 드론을 쓰면 게임이 너무 쉬워졌지만
리전에서는
거의 모든 장소에서 스파이더 드론 사용이 강요됨
단순 잠입같은 경우엔 없어도 상관은 없지만
부속물을 얻을때는 반드시 필요해서 짜증을 유발
2에서는 해킹을 적절히 이용해 몸만 있어도 얻을 수 있던거와는... 달리
정말 드론을 사용해야만 얻을 수 있는 장소가 너무 많음
재미 없는건 아니긴 한데...그만 좀 쓰고 싶다..
다행인 부분은
드론을 사용해야하는 장소는 반드시
스파이더 드론 장치가 있기에
굳이 드론 특성 안달아도 쓸 수 있음
이 기분을 예시로 들자면
배트맨 아캄 나이트를 할 때
아 씨 또 탱크야?
할 때 기분이랑 비슷
?. 아직 애매한 부분
일단 전체 해킹이 안보임
아니 이게 아직 언락이 안된건지 모르겠음
정전, NPC 전체 어그로, 모든 차량 해킹
일단 아직까진 안보이는데
이게 없어진건지 언락이 안된거지
판단은 아직 안됨
차량 해킹은 일단 특성을 가진 애가
주행중 앞에 있는 모든 차량 해킹을 가지고 있긴 함..
그리고 MP4 기능 없어진거 같은데 맞음?
왜 필드에서 노래 못듣냐고!!!!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점수가 낮은 이유가 확실한 단점은 존재하지만
그래도 이 게임만의 단점에 비하면 뭐 애매하긴 하지만....장점 또한 있습니다.
-장점
1.아름다운 오픈월드
일단 유비소프트답게 이 런던을 정말 아름답게 만들었는데
만약 가까운 미래 통제받는 사회와 반발하는 시민들이 지내는
도시를 만든다면 정말 이렇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잘 만들었습니다.
택배 배송하는 드론과
시민들을 감시하는 드론
어딜 가든 있는 무장 경찰
어딜 가든 있는 검문소
얻어맞으며 체포 당하는 시민
오픈월드 자체는 기깔나게 만들었습니다.
2.영입 시스템
위에선 까긴 했지만
그래도 이 시스템만의 장점은 있는데
컨셉만큼은 확실하긴 함
정말 다양한 특성들을 가지고 있어서
해킹 엿보기로 채워지지 않은 관음을 일정 해소하는 기분도 들고
특성 엿보면서 좋은 성능이면 데드섹으로 휙 영입해버리는게
메기솔 5때가 생각나기도 ㅋㅋㅋ
그리고 목숨이 하나인것도 쫄깃쫄깃 함 (하드코어 모드 한정)
성능이 좋으면 좋을수록 판단이 신중해지기에
여기서 항복할지 아니면 미션을 끝까지 수행할지 고민하게 됨
아 그냥 죽고 다시 깨야지가 아니라 여기서 끝이면 진짜 끝이다 하는
스릴감이 있슴
+이건 정말 주관적인 감상인데
개성이 없는 주인공은 저에게 딱 맞는 부분이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블 캐릭터=나 로 생각하고 플레이해서
개성이 없다는 부분은 별 생각은 안들고
오히려 괜찮게 생긴 npc들 찾고 다님 ㅋㅋㅋ
아니 근데 이 게임 생각보다 npc 생긴게 너무 다양함ㅋㅋㅋㅋㅋㅋ
3. 정말 다양한 모션
이게 정말 패는 맛이 있는 게임임 ㅇㅇ
정면에서 배빵으로 기절시키거나 ㅋㅋㅋㅋ
스파르타킥으로 기절시키거나 ㅋㅋㅋ
1의 삼단봉 뽕맛이 살짝 되살아나는 기분임
2는 테이크다운이 너무 휘적휘적해서 별로 였어서 ㅋㅋㅋ
4. 나름 성장한 근접 전투 시스템
신디케이트와 유사한 전투 시스템이지만
더 간결해짐 특히 여럿이 싸우면 거의 뭐
1 vs 5의 전설을 보여줌
마무리까지 빠르고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신디케이트의 약간 부자연스럽고 쓸데없이 길게 느껴지기만 한
마무리가 아니라
정말 자연스럽게 마무리 기절! 하는 느낌임
그리고 테이크 다운이 체력-충격 상태를 기반으로 해서
전작처럼 걍 들켜도 다 뚜까패기는 안되서
체력을 충분히 깎거나 충격상태로 몰아 넣어야지
테이크 다운이 실행됨
5. 난이도 있는 잠입 시스템
빌어처먹을 쿨타임이 생긴것도 있고
적들이 해킹 잠금을 사용한다던가
드론으로 인해 잠입 난이도가 상승
개인적으로 마음에 듬 ㅇㅇ
2는 너무 쉬워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리전은 어려워지는게 좋은 느낌
특성으로 좀 더 다양한 잠입 접근도 가능해서
더 즐거워짐
그리고 현실적인 부분을 생각해서 너프된 부분 또한 존재하는데
전화를 걸어 어그로를 끄는 기술은
적 npc가 빨간 경계 상태에 돌입하면 먹히지 않음
상식적으로 위험도 MAX 상태인데 전화 왔다고 받지는 ㅋㅋㅋ
대신 충격을 주는 해킹은 해금이 가능하니 이걸 대신 사용 가능
6. 전작보다 더 간편해진 해킹
플스기준으로
L1이면 어지간한 해킹은 다 버튼 한번으로 끝
그리고 확실히 좋아진건
이전까지는 테이크 다운 도중 해킹이 불가능 했지만
이번작은 테이크 다운 중 들킬거 같을 때
해킹을 사용해 주의를 돌릴 수 있음 ㅋㅋ
사소하지만 개쩜
7. 전작보다는 나아진 차량 시스템
핸들링이 확실히 무거워지긴 함
전작까지는 휠 살짝만 돌려도
빙빙 돌아서 힘들었는데
이번작은 확실히 무거워져서
빙빙 돌거나 하는 경우는 없어짐
아니면 걍 오토 주행 해놓고
런던 풍경을 즐겨도 됨
8. 프로파일링 시스템
메세지나 전화 등으로 NPC의 삶을 엿보진 못하지만
대신 프로파일링 시스템은 진보됨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게
나이 성별 직업 어디서 뭐함
+
예로들어 15:00시까지 격투 관람 예정이 있는데
여기서 한대 패고 싸움 걸면
나이 성별 직업 어디서 뭐함
+
어디 장소에서 (플레이어 캐릭터 이름)과 싸움 중
이렇게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됨
?. 애매한 부분?
동료 AI가 너무 매력터짐 ㅋㅋㅋㅋ
전작의 렌치가 좋았는데
이 AI는 렌치 상위호환 느낌임 ㅋㅋㅋ
-------------------------
일단 반나절 정도 플레이한 감상인데
스토리는 아직 많이 나아가지 못해서
스토리 부분은 아직 판단은 못하겠숭
그리고 멀티도..아직 안해봐서..
일단 총평을 더 말하자면
게임으로서의 재미는 있지만 깊이는 없음
후속작으로 나쁘진 않지만 애매함
마치 파크라이4의 뒤를 이은 파크라이5를 보는듯한 이 이매한 느낌...
그래도 저는 휴가내서 정말 재밌게 하고 있구연
잠깐 자다가 다시 달릴 예정 ㅋㅋㅋ
혹시 구매 의향 있으신 분들은
메타 점수나
유비 게임은 무조건 똥겜임 ㅋㅋㅋ 이런거 보지 말고
플레이 영상이나
다른분들 후기를 좀 더 보시다 결정하시면 좋을거 같네요
(IP보기클릭)59.30.***.***
레이턴비
ㅋㅋㅋㅋㅋㅋ 아 좀 멍청하긴 함ㅋㅋㅋㅋ 그런데 막상 운전할려니 왼쪽 주행 너무 어색해서 하기도 힘듬 ㅋㅋㅋ 자꾸 오른쪽으로 달리다 역주행으로 다 박고 다니는 중 | 20.10.29 10: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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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턴비
그건 현실반영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10.29 10: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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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그 느낌 생각나죠 옛날에 gta5에서 경찰차 스토킹 하는 영상 있었는데 경찰이 사람 치고 빙빙 돌더니 다른 장소가다 사고내는 ㅋㅋㅋ | 20.10.29 10: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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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턴비
AI : 합리적인 판단과 알고리즘 분석으로 저 새끼는 죽여야했습니다 보스. | 20.10.29 17: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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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재미없는건 아니고 그렇다고 마구마구마구 재밌는건 아닌 딱 평타 느낌의 할만한 게임이라 나중에 할인할 때 구매하시면 꽤 재밌게 플레이 가능하실거에요 | 20.10.29 1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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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주인공 팀은 딱히 뭐라 하진 않았는데; 저도 주인공 팀 별로 안좋아해요 그나마 기억 나는게 에일리언 프레데터 중 누가 이길까 투닥투닥대던것만 기억나지 다른건 딱히 인상에 남지도... 그리고 드라이브 어플 고평가하고 입담을 즐겼다는건 다른 npc들이 아니라 드라이브 어플 한정이고 이걸 고평가한 이유는 gta5의 랜덤 택시 이벤트만큼은 아니지만 유비 나름대로 다양한 대사를 더빙해서 단순히 운전만하는 반복미션으로 떨어질것을 나름 미션을 즐기게 만든것에 의의를 두고 있고요 게시글에서 언급한 이유는 2에서 꽤 괜찮은 서브 컨텐츠였던 드라이브 어플이 이번작에서는 그냥 배달만 하는 반복미션으로 떨어졌기에 언급했습니다. | 20.11.01 18: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