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와치독스2 엔딩 보고 스토리 소감... (스포)

[스플래시데미지]

게임자체는 뭐 사실 유비게임중에서 와치독스시리즈가 제일 맘에 드네요.

워낙에 좋은 평들이 많으니 게임자체에 대해선 더 말할게 없는데

아쉬운것이 저는 스토리입니다.. 스토리...

Dedsec 주인공일행이 정말 유쾌한 집단이라서

초반부 미션들은 주인공일행이랑 딱 부합되는듯해서 정말 재미있게했는데요 

사이언톨로지-톰크루즈 패러디같은 뉴던-시스카

특히 사이버드라이버 훔쳐서 달리는부분은 정말 유쾌하고 신나더라고요.

그 후에도 누들사 회사 잠입하는부분까지는 괜찮았던거같아요.

근데 중반부 블룸의 음모, 결탁한 정제계 ... 인바ㅇ!트, 갈릴레이, 타이디스등등의 실체가 드러나는데..

그부분부터 내용자체는 정말 심각한데 Dedsec이 너무 시트콤스러운 분위기라서 

너무나도 스토리가 붕뜬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내용만 따지고 보면 헬아메리카 수준인데 분위기가 너무 웃고즐기는 분위기라...

(니들 그러다 여기처럼된다 << 속으로 이랬음)

호레이쇼 뜬금 사망했을때도 '어? 죽었네' 정도만 느껴지고...  

어딜봐도 도널드트럼프 패러디로 보이는 마크스러스부분도 그냥 단순히 가볍게 처리하게엔 굉장히 심각한내용인데 (특히나 우리나라현실때문인지)

거기다가 배드블러드 시작때만해도 아예 잠적하려했던 티본이 이렇게 

대놓고 설치게 된것도 저는 위화감이 느껴지고..;;;;; 

두샨... 폼만 잡고... 아무것도 없으니.. 1편 데미안처럼 최후의 발악이라도 해보던가.

레트로랑 티본이 대놓고 마지막에 두샨찾아가서 넌 끝났어! 선포하는건.. 

사실 좀 허탈할정도였음;;; 어린이만화인줄....

전반부까지는 만점인데 

후반부가 좀... 차라리 끝까지 밝은 내용으로만 진행되는게 나았을거같아요.

진지한 분위기를 일소해서그런지

어쌔신크리드 연계도 없어지고... (개인적으로 이걸 좀 기대했었는데)

사족으로

1편이 에이든피어스 << 까이기도 많이 까였는데 저는 진짜 맘에 들었거든요. 

개인적 복수도 그렇지만 사회암적존재들 처단하는데 진지한게 더 어울려보여서그런지. 

(2편엔 잠깐 서브미션에 나오긴했지만 너무 분량이 작아서..)

빌런인 럭키퀸 이라는 존재가 꽤나 설득력이있었거든요. 여자 사고파는 옥션 첨 들어갔을때도 놀랬었고요

요즘 한국사회 돌아가는 모습보면 그런 어두운 단면들이

더욱 왠지 공감가네요 별별 음모론이 다 맞아들어가는 판국이라..

개인적 1,2빌런 평가 

 럭키퀸&데미안 >>>(넘을수없는벽)>>>>>>> 두샨 

3편은 좀 더 진지한 분위기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스플래시데미지]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와치독스 컨셉이야말로 어쌔신크리드보다도
어둡고 진지한 이야기를 풀어내기에 좋은 소재라고 보는데,
2편 뭐 분위기 반전도 좋지만 너무 오버한거 같아요..
적어도 1편 엔딩보고 스탶롤올라갈때처럼 2편 엔딩 스탶롤에서도
시민들 반응이라도 뉴스에 나오지않을까 기대했는데, 그런것도 없더군요
(스탶롤 스킵해도 됩니다. 괜히 십수분 끝없이 길기만하고 추가영상 그런거 없어요)
두샨은... 글쎄요. 엔딩보고나니 이게 악역인지 호구인지 분간이 안될정도네요.

[청천비류]

2편 분위기가 좀 맘에 안드는감은 있죠. 촐랑대는 나이 어린 해커그룹을 주연들로 하면서 너무 스토리나 연출이 가벼워졌어요. 그래도 무거운 소재들을 가볍게 풀어나가니 호불호긴 갈릴 문제긴 하지만 왓독1의 무거운 자경단 컨셉이 무너져서 별로긴 하죠. 그리고 스탶롤. 저도 그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했어요. 1때처럼 두샨 네믹의 몰락 이후 데드섹은 어떤 평판을 얻었고, 어떤식으로 샌프란시스코가 변했는가 그걸 알고 싶었는데, 그런것도 없고 더 충격적인건 엔딩 이후의 프리로밍은 엔딩 이후가 아니라 엔딩 그 이전의 어느때 라는겁니다. 이때 정말 충격 무지먹었어요. 이런 묘사는 보통 엔딩 이후에 묘사할게 없을때나 나오는 구조인데 왓독2로 시리즈 접을것도 아니고 dlc도 뻔히 스토리 dlc 준비중이면서 이런 구조를 하면 어쩌란건가 싶었어요.
dlc가 정말 불안할정도로 감이 안잡히게됐고, 최악의 경우는 엔딩 이전에 벌어진 사건이라면서 끼워넣기 해버리게 되는건데 이러면 이후 스토리가 어떻게 될지 감이 안잡혀 버리게 되는데... 진짜 있어선 안될 최악의 경우...ㄷㄷ 배드 블러드처럼 dlc가 따로 나와있는다면 본편 이후의 스토리가 가능하니 아직 완전히 설레발은 안치겠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있어서 불안합니다;

[みKA코]

저도 비슷하게 공감합니다. 그리고 메인 미션만 따지면 미션 구성면은 1이 낫다고 생각하네요. 자동차 추격전이나 해킹 기술로는 수습할 수 없는 탈출전 등 게임이 후반부로 가면 엄청 스펙타클해졌는데 2는 어찌된 게 처음부터 끝까지 아지트에서 회의 → 미션 수행할 장소로 널널하게 이동 → 숨어서 드론하고 RC카로 탐색 → 잠입 혹은 깽판 후 목표 지점에서 해킹 → 끝...... 너무 단조롭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데드섹이 밝혀내는 사실들 하나하나가 순실급 게이트에 비견될 정도로 사회적 파장이 클 텐데 그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반응은 게임 내에서 볼 수 없고, 그리고 폭로한 사실들을 받아들이는 언론들은 태도는 전혀 현실스럽지가 않더군요. 구글이나 페이스북, 트럼프 등과 같이 실존하는 대상을 패러디해 현실감을 높이려 한 점은 높게 살만 하지만 기업과 정부가 저렇게까지 타락했는데 언론만 멀쩡? 언론이나 인터넷 UCC에 업로드만 하면 만사 끝이라는 것도 그다지...

지금 2회차 플레이인데 자꾸 1이 생각나네요

[스플래시데미지]

말씀하신대로 와치독스2는 주요미션이 거의 원패턴이죠.;;
1편에서는 정말 다양했는데말이죠. 추격, 잠입, 설계, 도주, 총격전
원패턴으로 못하게 다양한 환경을 조성해놓은게 느껴졌는데
일부러 깜빵에 들어가기도 하고, 이락의 사촌을 CCTV화면에만 의지해서 잠입시킨다던가,
경찰 순찰을 피해서 운전해서 도주한다던가, 환경요소를 이용한 총격방어전이라던가.
2편을 가만히 뜯어보면, 발전한듯 하면서도 1편 약화예요 이거...

[루리웹-4784989858]

저도 동감이네요 그런데 왜 주변사람들은 2가 갓이고 1이 똥이라는지 모르겠어요...그나마 에이든 2에서 한번본건로 만족해야하나..ㅠ

[스플래시데미지]

개인적으로 저는 오픈월드게임은 딱 한번 엔딩보면 다시는 안하는데
다회차를 한게임이 딱 하나 있습니다.
그게 와치독스1 이예요.. 3회차.

[청천비류]

미션 구성 자체야 좀 반복적인게 있긴해도 사실 그건 어느정도 왓독1도 어느정도는 반복적이긴 했어요. 쌤쌤이라고 봅니다. 스토리 연출도 1이나 2나 빼먹은게 많아서 이해 안가는 행동이나 대사가 많았던것도 비슷하구요. 분위기 달라진거야 사실 방법이나 주인공이 누구든 간에 결론은 시민사회를 지키기 위한 감시자의 이야기니 왓치독스라고 할수 있긴 합니다만.. 그걸 굳이 현실에서도 볼수 있는 촐랑거리는 어린 비주류 해커가 주인공이어야했나 라는 아쉬움이 있긴 하죠. 하지만 이것도 퇴보한건 아니니까요... 왓독의 진짜 퇴보는 플레이 방법의 고착화죠.
왓독1의 플레이 방법은 진짜 다양했습니다. 앞의 적들을 전부 암살하는 어쌔신이나, 전부 기절시켜버리는 스텔스,아무도 안건드리고 살짝 주의만 돌려서 들어갔다 나오는 고스트, 해킹과 도구를 이용해서 적들을 사냥하는 해커 알람 울려가면서 전부다 쳐 죽여버리는 어썰트의 여러가지 방법으로 플레이가 가능했고, 각 방법마다 밸런스가 안맞는것도 아니었죠. 암살자는 소음권총만 사용가능하다는거, 스텔스는 근접으로만 가능한거, 고스트는 때로는 창의적인 방법이 필요하고 경험치가 적지만 숙달만 되면 빠르게 클리어가 가능한거, 해커는 가장 왓치독스 답게 기묘한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해킹 타이밍이 까다로운것, 어썰트는 강력한 적들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화끈하게 플레이할수 있고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서 즐길수 있다는것등 밸런스가 안맞는거같지만 절묘하게 맞아 들어갔는데 왓독2는 그게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어썰트(이하 어그레서)는 무기 자체도 두개밖에 못들고 방어력 증가 스킬이 없어서 쳐맞으면 매우 아픈데다가 일단 교전을 들어가면 무한정 지원을 불러버리고 지원이 오면 5~10초만에 도착해서 주인공의 뒤를 치는 황당할정도로 강력한 ai로 인해서 전투 자체가 굉장히 어려워졌고, 스텔스와 암살자의 경우는 좁은 제한지역에 적들을 도와서 수색상태로 전환시키는 시민들에 빠르게 수색을 하는 ai에 정면샷을 하면 게이지가 다 안찼는데도 불구하고 교전상태에 들어가는 심각할정도로 빠른 반응의 ai, 냄새를 맡아서 주인공을 찾아내는 전투견의 추가 등으로 은신 플자체도 굉장히 애매해지고 힘들어졌죠. 고스트? 은신도 힘든데 고스트가 가능할리가 없습니다. 배드블러드때부터 완벽 고스트는 메인미션때 제외하면 거의 불가능했기때문에 왓독2에선 더더더 힘들어졌죠. 고스트를 하려면 드론과 콥터만을 사용해야할정도고 이런건 고스트가 아니라 그냥 해커일뿐. 해커만 유일하게 엄청난 상향을 받아서 고스트 스타일로도 가능하고 콥터를 사용해서 폭격질도 가능해지는등 여러가지로 엄청난 상향을 받아버렸죠. 사실상 다른 방법으로 플레이할 이유가 거의 없어진 겁니다. 이게 진짜 퇴보인거죠. 자유로운 플레이방식은 좋은 평가가 얼마 없던 1에서 거의 유일하게 호평받은것인데 그걸 빼앗아가버렸으니... 진짜 왓독1을 다회차 하게 했고, 동기부여를 해주었던 시스템 하나가 망가져버려서 굉장히 아쉽습니다.

[Wrench]

솔직히 스토리 하나만큼은 똥망입니다. 1편 처럼 대도시를 누비면서 도시시스템을 이용하는 추격전도 없고
스토리고 기승전결 없이 기승승승 으로 끝나는 느낌
두샨이 끝판 대장인데 솔직히 끝에 두샨이랑 도시시스템 해킹 하면서 1:1 추격전이라도 할줄 알았는데 이렇게 호구처럼 갈지 몰랐습니다.
호레이쇼도 아무이유없이 그냥 납치되서 죽고 좀더 납득갈만한 이유가 부족하고 스토리 깊이도 1편에 비해 한참 부족합니다.
엔딩 보면서 어 ? 이게 설마 엔딩? 엥? 이게끝? 이런생각밖에 안들더군요
1편은 마지막에 엔딩보면서 와 드디어 끝이군아 이런 느낌이라도 받았는데 정말 실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