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입한데다 초반 진행중이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엔 이르지만
개인적으로 느낀점을 정리해보려합니다.
비타판 기준입니다. PS4판은 다음달에야 할 수 있을 것 같고...
일단 전작인 SV와 비교해서 장점.
1. 캐릭터 모델링, 속옷 텍스쳐가 굉장히 잘빠졌습니다.
PS4와 PSvita 멀티 발매로 인해 비타유저가 득을 본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래픽적인 측면에서 업그레이드가 많이 됐습니다.
캐릭터가 깔끔 둥글해진것만으로도 감지덕진데 가슴들은 가득채운 물풍선마냥 출렁거리고
전작의 자글자글 도트튀던 속옷도 더이상 없습니다. 만세!
2. 로딩속도가 3G에서 LTE급으로 빨라졌습니다.
작년 즈음 재봤던 SV 최고 로딩시간이 18초였는데
EV는 짧게는 5초, 길게는 7~8초 이내로 훅훅 넘어갑니다.
3. 탈의실 기능 대폭 강화.
섬란2에서 선보인 탈의실 사진찍기 기능을 더욱 강화시킨 느낌이 납니다.
삼다수로 섬란2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포토모드에서 정말 볼꼴 못볼꼴 다 시킬 수 있는데
EV가 쩔어주는 그래픽으로 이 기능을 포함시켰습니다. 감사합니다.
4. 캐릭터 모션 개선 및 다이나믹한 비전인법 시점변경
길게 말 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배 이상으로 상승합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치명적일 수 있는 단점.
1. 캐릭터 보이스 열화가 심합니다.
아마 그래픽과 로딩을 동시에 잡느라 적은 카트리지 용량을 감당 못한건지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어폰꽂아서 들어보면 음성 열화가 상당합니다. 익숙해지니 그냥저냥 들을만하긴 하지만... 아쉬운 부분입니다.
비타판 진삼7맹장전처럼 음성 음질파일을 무료DLC로 배포하면 좋겠네요.
2. (체감상)전투 템포가 느려졌습니다.
스피디하게 치고 박고 때리고 맞고 벗고 벗기는 전투가 아니라
때리는 모션 하나하나 정성들여 패는(...)느낌이 듭니다.
캐릭터들의 액션 동작이 크진 않지만 템포가 느려진 탓에
캐릭터 모션도 덩달아 느려져서 딜레이가 느껴집니다.
3. 평타 후 가드, 대쉬 등으로 후딜 캔슬이 불가능합니다.
2번의 단점과 맞물려 가뜩이나 0.8배정도로 느려진 것 같은 전투 템포를 더더욱 느리게 만듭니다.
SV는 평타나 강공격 차지/시전시간이 워낙 빠르기도 하고 공격이 빗나갔을 때 가드나 대쉬 등으로 빠른 전장이탈이 가능했는데
EV는 일단 정성들여, 마음을 담아 패기때문에(...) 평타 속도가 굉장히 느리게 느껴질뿐더러
이놈의 느린 평타가 끝나기 전에는 가드와 대쉬가 불가능합니다.
슈퍼아머인 적 보스와 서로 평타로 간보는 도중 타이밍맞게 가드를 눌러 인법게이지를 채우는게 습관이 됐었는데
이놈의 EV는 일단 서로 때리기 시작하면 평타 모션이 끝나기 전엔 가드고 대쉬고 안됩니다.
조금 과하게 말하자면 섬란 액션의 정체성을 잃은 느낌이 들 정돕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긴 합니다만...
정리하자면 일단은 이정도네요.
3DS용 섬란카구라2 진홍이 섬란 버스트와 SV를 섞은 느낌이 강한 게임이었다면
이번 EV는 섬란2와 SV를 섞은 느낌이 납니다.
매력만점인 캐릭터들을 내세운 ㅅㅅ어필요소는 한층 더 강화되서 전작들 이상으로 보는 눈이 즐거워졌다지만
액션성은 섬란2부터 시작해서 뭐랄까... 미묘해져가는 느낌이네요.
진행을 좀 더 해보고 추가로 소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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