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플래티넘 획득했습니다.
원래하면 이번주 월요일쯤에 컴프할수 있었는데 출장때문에 ㅠㅠ 지난번 글에 이어서 전작의 차이점과 숨겨진 보스에 대한 잡설 써봅니다.
자동이동
자동이동시에 고속으로 이동하는건 지난글에도 썻지만 편의기능이 더 있더군요.
밟으면 방향이 랜덤으로 바뀌는 뺑뺑이 발판... 1탄에선 뺑뺑이 발판에 올라가면 자동이동이 끊겼죠. 하지만 2탄에선 자동이동할때 뺑뺑이 발판을 무시하고 목적지 까지 갑니다.
그리고 수중맵에서 물에 떠내려갈때 물의 흐름까지 계산합니다. 1탄에선 수중맵에선 자동이동이 거의 의미가 없었죠. 정말 편해졌습니다.
일부 스킬의 사양변경
몇몇 스킬의 효과가 변경되었습니다.
우선 피어스가 변경. 2탄에선 창으로 공격해도 피어스가 발동됩니다. 카프리콘이 근접캐인데 1탄의 레인저와 거의 같은 운영이 가능한게 피어스덕분이죠. 활을 장비하지 못하거나 쓸만한 활이 없어도 창으로 푹푹 쑤셔주면 잡졸들이 간단히 청소됩니다.
두번째는 오메가임팩트. 기술의 위력이 LUC에 영향을 받는것 때문에 궁극의 마법이라면서 실제 위력은 영 시원찮았던 기술이었죠. 2탄에선 INT에 영향을 받도록 바뀌었습니다. 덕분에 정말로 설정에 맞는 궁극의 마법으로 바뀌었습니다. 한방에 잡졸들이 싹 사라집니다. 오오~
다만 1:1에선 이번에도 쿼드볼트가 더 강합니다. (임팩트가 2000이라면 쿼드는 600~700으로 4연타)
이외에도 더있겠지만 제가 생각나는건 요거 두개네요.
기습을 당했을때 자동전투
1탄에선 적의 기습을 받아도 세모버튼을 누르면 지난번 전투의 행동을 그대로 합니다. 그런데 2탄에선 기습을 당하면 세모버튼의 행동이 모두 기본공격으로 변하므로 행동을 선택해줘야 합니다.
처음에는 버그인가 싶었지만, 몇분만 플레이해봐도 나오는 현상을 고치지 않을리는 없으니 일부러 이렇게 만든것 같습니다. 기습을 당했으니 다시 한번 정비하라는 뜻일까요
소지 아이템의 갯수 변경
1탄에선 100가지 아이템을 들고다닐수 있으며, 10개 단위로 아이템 소지수가 달라졌습니다. 즉 쿠키를 30개 들고있으면 3/100...이런 식으로. 2탄에선 같은 종류라면 한가지로 칩니다. 즉 쿠키를 30개 들고있어도 소지품은 1/100입니다. 오오~ 다만 예외로 '신의손'은 1개가 1칸을 먹습니다. 신의손 4개를 갖고 있다면 이것만으로 4/100이 되어버립니다. 밸런스 조절이겠죠.
합체
해보기 전에는 주인공이 엄청나게 파워업해서 전투하는 방식일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합체한 턴에 주인공 혼자서 행동 가능해지는 시스템입니다. 비유해서 말하면 디오님의 더월드. 할수있는 행동은 스타게이지에 따라서 정해지며 강한 스킬은 스타게이지를 더많이 먹으니 될수있으면 스타게이지가 높은 상태에서 합체하는게 좋습니다. 분명히 강력한 시스템이긴 한데... 한번 합체하고 나면 스타게이지가 바닥 난다는 점과 합체한 데몬이 몇턴간 행동불능이 된다는점등이 아쉬워서 저는 거의 안썼습니다.
트로피
이번작 트로피는 정말 쉽습니다. 사실 1탄은 몇일을 해도 오오무라마사를 못얻어서 플래티넘 포기했거든요. ㅠㅠ
2탄에선 그런식의 운이 따라줘야하는 트로피가 없습니다. 귀찮은거 해봐야 해골이랑 버섯. 숨겨진 보스만 클리어하면 사실상 플래티넘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숨겨진 던전
한번 나갔다 돌아오면 보스 심볼이 부활하는 사양은 같지만 전작같은 데몬 보스러시는 아닙니다. 사람잡는 에르고 피에로트가 계속 튀어나와서 그렇지... 처음 만났을땐 물리공격은 베일에 막히지, 순식간에 회복하지 온갖 방해마법을 써대지... 엄청 고생한지라 이놈이 한번에 4마리나 나올때는 어쩌나 싶었는데 이번작에서 오메가 임팩트가 엄청 좋아지면서 간단히 해결. 변신하고 매직버스트 켜고 센타우르와 키그나스(오메가 세트+더블 캐스트+매직 인헨스 신기장착)가 오메가임팩트 4연타하면 거의 한턴만에 정리됩니다. 역시 2탄에서도 마법이 짱짱. 키그나스는 INT가 낮아서 센타우르에 비해서 대미지가 좀 적게 나오지만 그래도 충분.
그리고 숨겨진 보스 루쨩(...) 역시 오메가임팩트 연타로 피에로 정리하고 나서 쿼드볼트로 구워주니 3턴째에 끝... -_-;
곧바로 도전하지 않고 좋은 아이템 모아서 도전한다고 레벨과 장비 노가다를 좀해서 그런지 황당할 정도로 쉽게클리어 했습니다.
이때 멤버는 페가서스, 드라코, 센타우르, 키그나스. 각각 레벨은 41~43정도.
페가서스는 전열에서 방어만 하고 나머지는 전부 후열이었습니다. 사실 댐딜은 마법사 둘이서 다했고... 드라코는 뒤에서 프로비던스+창으로 푹푹~
플래티넘 따고 느낀건 전작보다 확실히 발전했다는게 느껴지는 게임이네요. 던전RPG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해볼만한 게임인것 같습니다.
다만 데몬이 10명이나 되는데 밸런스는 좀 안맞는 느낌. 아무래도 3가희가 여러모로 눈에 띄게 강합니다. 그리고 특화된게 아닌 적당히 섞인 친구들이 이도 저도 안되면서 약한건 좀 아쉽네요. 대표적으로 힐러도 위저드도 아닌 라이브라... 얘는 캐릭터가 참 재미있는데 능력적으로 좀 그래서 더 아쉽습니다.
어쨋든 이제 플래도 땄으니 높은 난이도의 루쨩을 괴롭히면서 DLC 던전을 대비하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