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다른 게임 기다리다 땜빵(?)으로 시작한 메탈기어V, 솔직히 큰 기대 안했었습니다. 메탈기어 솔리드 2,3를 하다가 TPS에 익숙치 않아서 도중 포기한 경험이 있어서 저랑은 영 안맞나보다 싶어서 스토리 같은건 좀 찾아보고 관심만 갖고 있었던 게임이었는데 프롤로그는 얼마 안하겠지 싶은 맘에 우습게보고(?) 시작했다가 본편까지 마쳤네요. 네. 어제 새벽 엔딩 봤습니다.
Ground zero를 5시간 걸려서 엔딩 보고 막막했는데 닭과 병아리 모자를 알려주셔서 용기를 갖고 시작했었고 콰이어트를 버디로 얻고 나서는 진도가 쭉쭉 나가다가 급기야 미션 45에서는 발암ㅜ.ㅠ
느와르님을 비롯한 여러분들 공략과 도움으로 어찌어찌 꾸역꾸역 엔딩은 봤습니다. 마지막 미션에서 엔딩과 반전 밝혀지고 저는 스토리 참 맘에 들고 인상깊더군요. 오늘 하루종일 여운이 남아서 인터넷으로 메탈기어 정보 찾아보고 떠난 코지마를 아쉬워하고, 코나미를 욕하고 있습니다.
미뤄둔 게임이 많아서 팬텀페인 그리고 메탈기어 게시판을 얼마나 더 붙잡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참 즐거운 2개월이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나온지 1년도 넘은 게임이 어떻게 아직도 이렇게 활발하게 글이 올라오나 싶기도 했는데 자주 들어와보니 여긴 루리웹 청정갤인지 매너들도 참 좋으셔서 머물기 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바로 손에서 떼지는 못할 것 같고 오늘은 어젯밤 만들어놓고 잔 무한 반다나 들고 남은 서브미션이나 몇개 달려보렵니다.
다른 시리즈들도 해보고싶은데 안한글 압박으로 당분간은 도전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즐거운 저녁들 되세요. 전 이제 퇴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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