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전에 일본 유저 "히로요시" 님이 개최한, 유저 대회 컬드셉트 원데이 토너먼트 "작열 CUP"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작열 CUP 의 작열은 炸熱 라고 쓰며, 불타오른다는 의미처럼 화속성 토지만 있는 맵을 사용한 특별한 대회입니다.
맵은 정션 / 목표 마력 7000G / 40 R 가 기본이었으며, 맵의 성격상
섀도우 포크 : ST = (상대 속성과 같은 배치된 몬스터 마리 수 x 10 )
아이스 스톰 : 모든 화속성 크리쳐에게 20 데미지
의 두 카드, 그리고 E 카드는 금지 카드였습니다.
이 대회의 참가자는 12 명이었으며, 4 테이블로 나누어 3 명씩 대전 -> 결승전은 4 명의 플레이어로 치뤄졌습니다.
제가 쓴 북은 "꽃피는 언덕길" 이라는 로맨틱한 네이밍 센스의 북이었습니다만...
「花咲く丘の道」(by つばさ姫) | |||||
---|---|---|---|---|---|
콜로서스 |
3 |
슬립 |
2 |
엑자일 |
2 |
디코이 |
2 |
소울 블래스트 |
2 |
텔레키네시스 |
2 |
닌자 |
2 |
하트 피뷸러 |
2 |
텔레포트 |
2 |
미골 |
2 |
드레인 매직 |
2 | ||
개스 클라우드 |
2 |
피스 |
2 | ||
컨져러 |
3 |
포그 |
2 | ||
제너럴 관우 |
2 |
홀리워드 8 |
3 | ||
셰헤라자드 |
2 |
리콜 |
3 | ||
오드라덱 |
2 |
리바이벌 |
2 | ||
웬디고 |
2 |
리폼 |
2 | ||
크리쳐 |
22 |
아이템 |
6 |
스펠 |
22 |
화속성 무효화의 미골을 넣어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전투는 가급적 피하는 대신, 포그나 피스 등을 이용하여 상대방의 고액 토지에
스펠 효과를 걸고, 엑자일이나 텔레키네시스 등으로 뽑아버린 뒤에 컨져러의 능력으로 바알을
소환한다는 컨셉이었습니다만... 실제로는 잘 되지 않았죠.
제가 평소에 카드 드로우 능력이 있는 카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카드가 한 번 말리면
대책이 없었습니다만 (그렇긴 하지만 북 카드 비율에 따른 황금 비율의 북 구성으로 어떻게든
버팁니다만) 예선전 때는 다른 2 명의 플레이어 분 중 한 분은 금지 카드인 섀도우 포크를
덱에 집어넣으셔서 자발적으로 사용을 안 하신다거나, 또 한 분은 크리쳐가 너무 부족한 탓에
영지를 많이 소유하지 못하거나 하는 트러블이 발생해서, 비교적 크리쳐를 많이 놓은 제가 유리한
국면으로 진행됐고, 후반에 정말 목표 마력에 달성한 직후 딱 좋은 타이밍에 리콜을 뽑는
강운이 따라줘서 어쨌든 첫번째 예선을 통과해서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결승은 4 인전으로 시작했는데, 역시 다들 결승 진출자 답게 상당히 강했습니다.
웬지 모르게 저만 빼고 모두가 샐러맨더 (화속성 공격 무효화 / 화속성 공격 흡수) 라는 크리쳐를
쓰고 계셨는데, 이 샐러맨더를 한방에 끝낼 수 있는 익스톨 (설욕 ; 데미지 무효화 시 적 파괴) 라는
화속성 크리쳐를 가지고 있는 요슈아님이 대부분의 샐러맨더를 박살냈습니다.
저는 20 라운드 중반까지 많은 크리쳐를 배치해서 톱을 달리고 있었는데, 손에는 콜로서스를 들고
있었고 대부분의 크리쳐가 공격하기 힘든 레벨 4 영지의 오드라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화속성 크리쳐가 13 개나 깔려 있는 상태에서 파이어드레이크의 침략에 허무하게
비싼 땅을 뺏기고 최하위로 탈락했습니다.
이후 디코이 + 하트 피뷸러등을 이용해서 파이어 드레이크의 데미지를 반사시켜 뺏으려는 생각을 하고,
어떻게든 후반에 역전을 노렸지만, 역전은 커녕 오히려 히로요시 님의 고레벨 영지를 또 밟아버리고 마는 탓에
결국 되돌릴 수 없는 지경까지 마력을 잃어 결국 최하위가 되었습니다.
사실 조금만 더 침착하게 플레이 했더라면 더 나은 성적으로 끝낼 수도 있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오드라덱을 키운 것이 좀 미스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다른 영지를 키울 수도 있었는데 대부분
리스크가 너무 심했던 것도 문제였습니다 = 바로 옆에 다른 적 크리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굉장히 위험했음)
특히 방어용 아이템이 너무 없던 것도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만, 컨셉적으로 방어는 개스 클라우드나
원호 아이템으로 사용하는 콜로서스가 충분히 그 역할을 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단지 화속성 크리쳐가 너무
많이 깔리다보니 파이어 드레이크의 공격력이 너무 높았던 것이 문제였죠.
어쨌든 최하위였긴 했지만 상당히 즐거운 시합이었고 사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시합이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합니다. 좀 더 시간 여유가 있었다면 더 괜찮은 북을 만들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하루 전에 허겁지겁 참가신청을 했다는 것도 변명이라면 변명이 되겠지요.
히로요시 씨가 다음 번에는 풍속성 온리 맵으로 또 대회를 한다고 하니, 다음 번에는 좀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최근에 저도 온갖 다른 게임을 하느라 컬드셉트에 좀 소홀해있었습니다만, 여전히 오랜만에 해도 즐거운 명작
게임이네요. 언제쯤이면 한국의 셉터 분들과 이렇게 대회 같은 것도 열어보고 하면서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을까요.
정말 컬드셉트 한글화나 추진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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