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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 "우리의 선지자, 아버지 콤스톡. 제 7 기병대 지휘관."
부커 : 그 인간은 제 7 기병대 지휘관이 아니야. 지랄하고 있군. 심지어 있었는지 기억조차 안 나는데...
슬레이트 : 그날 드윗 부사관(Corporal)은 전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지.
(* 역주 : 한국에선 보통 corporal를 상병이라고 부릅니다만, 미육군의 경우 일반적인 상병은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라고 부릅니다. 부사관은 따로 Corporal이라고 부르지요.)
부커 : 세상에 무슨 이런 일이... 슬레이트? 슬레이트 맞나?
슬레이트 : 자넨 항상 남들과는 달랐지. 안 그런가, 부커? 자넨 영광을 갈구하지도 않았잖아.
부커 : 이봐, 당신이 이... 난장판에 갇혀서 오도 가도 못하는 건 나도 알겠거든.
부커 : 혹시 쇼크 자키가 있는 데로 가게 해주면, 그럼 우린--
슬레이트 : 그 가짜 군인, 콤스톡이란 놈이 내 부하들을 죽이려고 하더군. 우린 절대로 그놈 손에 안 죽을 거다!
부커 : 젠장! 골 좀 썩이게 생겼군.
슬레이트 : 내 부하들에게 남겨진 선택권은 단 두 가지 뿐이야. 가짜 군인의 손에 죽거나, 아니면 진정한 군인의 손에 죽거나!
슬레이트 : 이제 알겠나?! 너는 살인자야, 부커! 좋든 싫든 간에 넌 살인자라고!
부커 : 그냥 쇼크 자키나 내놓지.
슬레이트 : 비거를 갖고 싶나, 부커? 그럼 우선 내 부하들에게 군인다운 죽음을 선사해라.
슬레이트 : '운디드 니'과 '베이징'에서 널 기다리고 있을 거다.
엘리자베스 : 이게 다 뭐에요?
부커 : 의화단 전쟁.
엘리자베스 :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
슬레이트 : 베이징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내가 직접 그 도시에 불을 지폈지. 물론, 콤스톡은 그렇게 말하고 다니지 않지만 말이야...
엘리자베스 : 책에서 봤어요... 콤스톡이 컬럼비아 군을 이끌고 베이징으로 가서--
슬레이트 : 콤스톡은 거기에 없었어! 망할 의화단 놈들이 내 한쪽 눈과 친우 삼십 명을 앗아갔지!
슬레이트 : 그들의 희생을 기릴 석판 하나라도 있느냔 말이다!
슬레이트 : 이제 좀 알겠나, 젊은 아가씨? 저기 저 콤스톡이 되고 싶어했던 남자가 보이는가? 진정한 군인이 보이냔 말이다!
부커 : 이러지 마, 슬레이트! 그냥 필요한 물건이나 넘기라고.
슬레이트 : 곧 넘겨주마. 그전에 너도 나한테 필요한 걸 줘야겠지. 유령 댄서들 사이로 날 찾아와라.
엘리자베스 : 유령 댄서는 뭐하는 사람들이죠?
부커 : 운디드 니 전투를 말하는 거야. 반대편 전시관으로 오란 소리지.
슬레이트 : 콤스톡의 가짜 군인들이 우릴 죽이러 오는 소리가 들리는가? 우리가 진정한 애국자이거늘!
(이 뒤에 대사가 하나 더 있었던 것 같은데... 프랩스가 안 찍었나 봅니다;)
슬레이트 : 그 가짜 군인이 진짜 군인들의 공로를 모두 가로채서 제 것으로 만들었더군. 자, 젊은 아가씨. 자네의 동료는 말이야...
슬레이트 : 그는 1890년 12월 29일에 아주 위대한 업적을 세웠지...
엘리자베스 : 저 사람이 뭐라는 거에요?
부커 : 넌 모르는 게 나아.
애국자 로봇 : 그들은 숭고한 죽음을 맞이한 이들 사이에서 한 손에 도끼를 들고 괴성을 지르며 춤췄다.
애국자 로봇 : 허나, 우리의 군인들이 출진하자 그 야만인들은 항복할 뿐이었다.
엘리자베스 : 당신... 당신도 거기에 있었군요. 운디드 니 전투에요... 당신 얼굴빛을 보니까 알겠어요.
슬레이트 : 다 말해줘, 부커! 그날 우리가 어떻게 스파르타의 영웅들처럼 전장을 누비고 다녔는지 다 말해주라고!
슬레이트 : 난 아직도 비명이 들려... 과연 콤스톡도 그럴까?
슬레이트 : 일전에 내가 너희한테 말해줬던 그 군인이 바로 이 녀석이다! 콤스톡이 되고자 하는 그런 사나이지! 내 말이 사실인지 한번 확인해 봐라!
슬레이트 : 그들의 부탁을 들어줬군. 그들이 진정한 사나이답게 죽을 수 있게 해줬어.
부커 : 애초에 하겠다고 한적도 없어! 이 사람들이랑 싸울 이유가 없다고!
슬레이트 : 영웅은 묻는 법이 없지--
부커 : 난 내가 영웅이라고 한 적도 없어--
슬레이트 : 그렇다면 넌 뭐냐? 네가 그토록 지우고 싶어하던 부커 드윗의 그 부분들을 죄다 빼버리면 너한테 뭐가 남느냔 말이다?
슬레이트 : 로튠다로 와라... 이제 다 끝나간다.
(* 역주 : 로튠다 -> 건물 양식의 일종)
엘리자베스 : 슬레이트가 말한 게 무슨 뜻이죠? 당신이 지우려고 한 게 뭔데요?
부커 : 이제 너도 밖으로 나왔으니, 새장에도 그것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는 걸 깨달았겠지.
엘리자베스 :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선택이 더 나은 거에요, 드윗 씨. 결과가 어떻든 간에 말이죠.
부커 : 그러셔? 어느 날 불현듯 일어나 사실 네가 내린 선택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다면?
슬레이트 : 네가 원하는 물건은 나한테 있다. 부커. 영부인 기념관을 지나서 날 찾아 와라.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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