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릭터, 몬스터, 스토리 모두 지금까지 했던 어떤 포켓몬보다 인상적이네요.
블화처럼 심오하지도, XY처럼 화려하지도 않지만
정말로 알로라라는 독특한 지역에 한동안 여행갔다온 느낌입니다.
케릭터들과 몬스터들 하나하나 기억에 남고, 특히 히로인과 전설의 포켓몬은 역대급이네요
이전까진 히로인은 그냥 얼굴마담, 전설 포몬은 xx하는 신 yy하는 신 등등 모두 나랑 멀리 떨어진 느낌의 존재였는데
이번작은 초반부터 엔딩 크래딧까지 함께하면서 엄청 정들게 되네요. 그 쪼그맣고 귀엽던 녀석들이 이렇게 듬직하게 성장했구나 하는 느낌.
포켓몬 게임적인 요소도 만족스러웠고 변화도 상당부분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비전머신이 라이드로 대체된건 대환영..
가장 아쉬운건 엔딩이 끝났을 때 이전작엔 없었던 공허함?이 든다는점이군요. 마치 로멘틱코메디 시리즈 시즌1 끝내고 시즌2 기다려야 될때의 심정...
게다가 엔딩 후 컨텐츠가 최근작들에 비해선 살짝 빈약한 편인것도 한몫 하는거 같습니다. 이점에선 진짜 골드/실버 따라올 타이틀이 아직 없는듯하네요.
전반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