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프론티어 선단
[마크로스 쿼터, 격납고]
에스터 : 으...사십...사...!
사십오!!
알토 : 아직 멀었어! 5회 남았다!
람 : 저 애가 스코트 라보에서 왔다는 견습 대원인가요.
미나 : 크로우=부르스트의 후배라길래 또 엄청난 수전노겠구나 싶었는데...
모니카 : 의욕도 넘치고 진지해 보이는 좋은 애잖아?
에스터 : 우워워뤄러러러어어억!!
팔굽혀펴기 50번, 종료옷!!
그래 다음엔 복근이야!? 그게 아니면 배근!? 뭐든 다 좋아!
미셸 : 텐션 너무 높은 거 아냐, 에스터?
모니카 : ......
미나 : ...의욕이 있는 건 인정하겠는데, 진지한 거와는 핀트가 좀 어긋난 것 같네.
람 : 과연 그 여우 박사님이 보낸 차원수 버스터다워.
바비 : 하지만 저 애...괜찮네.
모니카 : 아니 어떻게 되신 거에요, 바비 대위...!?
바비 : 후후...내 안에 있는 여자 부분이 저 애 안에 있는 남자 부분에 반응하고 있거든.
일종의 심퍼시? 뭐 그런 거야.
람 : 아, 네...
미나 : 왠지 괜히 일이 꼬일 것 같네.
ララミア
라라미아 : 하지만 알토 녀석...쟤는 쟤대로 의욕이 넘치는데.
ネネ
네네 : 그러네요. 자기가 코치역을 자청하고 나서다니.
크란 : 저녀석에게 있어 S. M. S에 처음 맞는 제대로 된 후배거든. 기쁘기도 하겠지.
알토 : 제법 하는데, 에스터.
일단 기초 부분은 합격이야.
에스터 : 당연하지. 난 스코트 라보의 트레이닝도 클리어한 몸이라구.
실비아 : 이것보다 더 엄했어?
에스터 : 기본적인 조종기술은 크로우한테 가르침 받았지만,
그녀석도 워낙 바쁘니 이후의 코치는 치프가 담당해줬거든.
처음 얼마간은 매일매일 종이학을 천마리씩 접었다니깐.
레이카 : 차원수 버스터 훈련인데 종이학을 접어?
에스터 : 집중력과 세밀한 움직임을 단련하기 위해서라던데.
...참고로 그렇게 접은 종이학은 여러 병원에 내다 판 모양이다만.
실비아 : 그거 말고는 또 뭘 했는데?
에스터 : 순간적인 판단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병아리 암수판별이라던가...
핀포인트 공격 훈련을 위해 판다 봉제인형 1만마리에 눈동자를 붙이는 작업도 했지.
그리고 색적과 추적 연습삼아 도망친 애완동물 포획도 몇 번 했었고.
루카 : 근데 그거 전부 다...내직이나, 알바나 그런 게...
에스터 : 아, 아냐...!
치프가 날 위해서 고안해준 특별 메뉴였어!
미셸 : 동요하는 걸 보니 내심 자기도 의심했던 거군.
에스터 : 그, 그럴 리가...!
오즈마 : 하지만 방금 말한 분야들에서 에스터의 기량은 확실히 한 사람 몫이야. 거기다가 리듬감도 괜찮지.
이건 훈련의 성과라고 봐도 좋을 거다.
에스터 : 정말인가요!
이야...역시 치프는 명코치였어.
응 응...역시 그랬던 거야. 다행이다 다행이야. 응 응.
알토 : 엄청나게 의심했었구만 뭐...!
에스터 : 시, 시끄러...!
자, 그래서 다음 메뉴는 뭔데?
아폴로 : 다음 코치역은 바로 나야.
에스터 : 아폴로가?
아폴로 : 너도 꽤나 가혹한 훈련을 견뎌온 것 같은데,
원래 황당한 훈련이라면 우리 쪽이 위거든?
자, 일단 신발 벗어!
에스터 : 싫어. 조종기술이랑 무슨 관계가 있다고?
아폴로 : 그건 말이다...
...나도 잘은 모르겠는데...
에스터 : 뭐야? 시간 아까우니까 의미 없는 짓은 시키지 마.
아폴로 : 그럼 다음엔...코스프레다!!
에스터 : 하아?
그런 건 쥰이나 나나세랑 같이 하시든가.
아폴로 : 그런 게 아니얌마!
이건 말이다...!
에스터 : 이건 말이다?
아폴로 : ...근데 내가 이걸 왜했었지...
에스터 : 대체 뭐야 너 아까부터!
너 지금 나랑 농담까먹냐!!
리나 : 완전 불발이네.
시리우스 : 후도우 사령관이 우리 엘레멘트를 위해 준비했던 훈련과제니까.
실비아 : 그걸 왜 하는지 의미도 모르고 남에게 시켜봐야 의미가 없는데 말이지.
아폴로 : 에에익! 그럼 다음!
떨어져 있는 다른 사람에게 텔레파시다!
에스터 : 엑...!?
실비아 : 너 그만 못 하겠니 아폴로.
그건 순전히 엘레멘트를 위한 훈련이잖아.
에스터 : 실비아...나, 한 번 해볼래.
실비아 : 응...!?
레이카 : 무리야. 이건 텔레파시 능력 향상을 위한...
에스터 : 무리든 뭐든 한 번 해볼거야...!
지금 내게 꼭 필요한 힘이라구!
에스터 : (크로우, 내 말 들어줘...
나 있잖아...나 있지...)
아폴로 : 뭐, 뭐지 이 미묘한 공기는!?
미셸 : 이제 됐어...!
제발 그만해, 에스터!!
루카 : 저, 저희에게도 충분히 뭘 생각하시는지 전해졌으니깐!!
에스터 : 정말...?
에헤헤...부끄러워라...
리나 : 에스터=엘하스...
무서운 아이...
에스터 : 그런데 대장님...쿼터는 지금 어디로 가는 건가요?
오즈마 : 당장은 순찰 임무지.
주변 상황을 확인해가며 선단의 경호를 한다.
에스터 : 대시공진동으로 태양계 상태도 상당히 변해버렸는걸...순찰도 큰일이겠네.
미셸 : 그쪽 부분 조사는 크래셔대가 해주고 있어.
에스터 : 크래셔대는 일본에 있는 거 아니었어?
알토 : 지상부대는 그렇지.
원조 크래셔대 멤버는 지금 우주에 있거든.
루카 : 원래 크래셔대는 에스터씨도 만나보신 적 있는 오오츠카 장관님이 지휘하는 국련 직속의 특수부대였어요.
그랬던 것이 활동의 폭을 넓혀서 주로 슈퍼로봇을 중심으로 재편성, 지금 일본에 있는 건 지상부대인 거죠.
에스터 : 우주에 있는 원조 크래셔대도 구 ZEXIS 멤버겠구나.
시리우스 : 그렇지. 파계사변 후 그들은 모습이 변해버린 태양계를 조사하라는 임무에 착수했다 들었다.
피에르 :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이었던 행성 순서가 다원세계에선 통용되지 않는다는 거지 뭐.
오즈마 : 그 조사 데이터에 대해선 S. M. S 상층부도 크래셔대에게 제공받고 있지.
어쩌면 녀석들은 바쥬라의 둥지를 발견했을지도 몰라.
알토 : 어딘지 찾아냈을 경우엔...
오즈마 : 바쥬라는 여왕을 중심으로 사회를 만들지.
바꿔 말하면 바쥬라의 섬멸 = 여왕을 쓰러트리는 거다.
녀석들의 둥지를 발견하면 바로 인류는 총공격을 가해 여왕을 쓰러트릴 거다.
미셸 : 물론 저로서는 둥지 같은 건 없었고,
우리들이 조우한 건 낙오 바쥬라였단 결론이 나오는 걸 희망하지만요.
루카 : (하지만 무리 중엔 순양함급도 있었어...
이 사실은 경시할만한 게 못돼.
만약 또 다시 바쥬라가 본격적으로 습격해오면 바로 위험에 빠지는 건 선단과 콜로니야.
선단에는 나나세씨도 있어...어떻게 해서든 바쥬라의 공격을 막아내지 않으면...)
(소나가 울린다)
알토 : 경계경보...!
오즈마 : 무슨 일이지, 캐시?
캐시 : 아까전에 전함 진로상에 차원진의 발생이 확인되었습니다.
동시에 복수의 동체반응도 확인되었어요.
에스터 : 차원수인가...!
오즈마 : 가자, 에스터.
훈련의 성과를 보여다오.
에스터 : 알겠습니다!
크로우와 치프에게 단련받은 차원수 버스터의 참 실력을 보여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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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 화
소리 없이 다가오는 위협(忍び寄る脅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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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마 : 스컬리더로부터 스컬소대 각기에.
슈퍼 팩의 상태는 어떤가?
미셸 : 문제 없습니다.
각부 정상 작동중입니다.
알토 : 아머드 팩의 지급은 대장뿐인가...
오즈마 : 이녀석은 귀중한 장비니까.
한 세트밖에 조달할 수 없었던 이상 내가 사용하도록 하겠다.
에스터 : 한마디로 스컬 소대의 넘버 원의 증표라 이거구나.
알토 : 그런 건 말 안해도 아니까 됐어...!
에스터 : 같이 노력해보자, 알토.
언젠가 대장을 넘어서 아머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알토 : 그, 그래야지.
실비아 : 에스터는 참 긍정적이다.
시리우스 : 과연 그 남자의 후배답군.
실비아 : 그 사람도 거액의 빚을 두고도 전혀 움츠러들지 않았는걸.
모니카 : 차원수, 접근!
전투 거리에 들어옵니다!
캐시 : 델타 1로부터 각기에!
반격 준비를!
(상당한 수의 낙오 차원수 등장)
미셸 : 낙오 차원수란 건가.
아폴로 : 저녀석들하곤 파계사변때 아주 지겹게 싸웠단 말이지.
다시 한 번 박살을 내 주마!
오즈마 : 스컬 리더로부터 각기에!
우리들이 돌파당하면 선단이 위험에 처한다!
그걸 잊지 마라!
에스터 : 간다, 차원수...!
여기 버스터와 S. M. S가 있었던 게 너희들의 운의 끝이구나!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
[에스터 전투돌입]
에스터 : 치프가 말한게 맞아...!
이녀석들, 어디든간에 나타나는구나!
그래, 아주 잘 만났다!
너희들을 프론티어 선단에 보내줄 것 같으냐!
[알토 전투돌입]
알토 : 너희들의 왕은 우리가 쓰러트렸어...!
그래도 아직 싸워보겠다면 상대해주마!
간다! 파계사변의 뒤처리를 해주마!
[아폴로 전투돌입]
아폴로 : 차원수 자식들아!
정신 못차리고 이쪽 세계에 또 왔다 이거냐!
그렇담 한 마리도 남김없이 싹 쓸어주마!
우리들을 상대로 사지오지 말짱하게 끝난다던가 꿈도 꾸지 말라그래!!
[적 전멸]
모니카 : 차원수의 전멸을 확인했습니다.
제프리 : 스컬 3, 차원수의 데이터 분석 결과는?
루카 : 네. 파계사변 때보다 확실히 전투력이 저하되었습니다.
이건 차원수의 통솔자인 파계의 왕이 쓰러졌기 때문이라 추측됩니다.
에스터 : 그거 우리네 치프도 얘기했었어.
파계의 왕은 녀석들이 에너지를 공급받는 근원 같은 거였다고 하더라.
알토 : 한마디로 지금 차원수들은 에너지 공급이 끊긴 상태에 가깝다는 건가.
아폴로 : ! 뭐야, 이 짜증나는 느낌은...!?
실비아 : 나, 나도 느꼈어...!
시리우스 : 차갑고, 어두운...
마치 암흑이 실체가 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은 파동이다...!
에스터 : 엘레멘트 모두가 겁먹었어...!?
알토 :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려는 거지...!?
(기신성인 메카 대량등장!)
오즈마 : 저 메카는...! 기신성인의 것인가!
에스터 : 파계사변때 공격해왔다는 외계인들...!
피에르 : 놈들이 또 다시 지구에 왔다 이거야!?
아폴로 : 두목인 즈루를 쓰러트렸는데,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네 이놈들이!
ゲル
게르 : 후...후후...
아폴로 : 야 새꺄! 뭐가 웃겸마!?
게르 : 너희들 지구인의 작은 스케일과 그 어리석음이 우스워서 그랬다.
에스터 : 역시 친구가 되려고 온 건 아닌가보네...!
루카 : 기다려보세요, 에스터씨! 또 뭔가 오고 있어요!
알토 : 저건...!
(원조 크래셔대 등장!)
오즈마 : 크래셔대인가!
タケル
타케루 : 내가 느낀 어둡고 차가운 파동...!
기신성인의 초능력자가 뿜어대는 거였나!
게르 : 오랜만이로구나, 마즈.
타케루 : 넌 초능력자 게르...!
분명 쓰러트렸을텐데 어떻게!
게르 : 네가 한 일들은 모조리 무의미한 것이었다.
실제로 난 이렇게 살아있지 않나.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널 쓰러트릴 거고!
알토 : 조심해, 타케루!
이놈들은 처음부터 전력으로 올 생각이야!
타케루 : 알겠어! 그쪽도 방심하지 마!
ケンジ
켄지 : 이쪽은 크래셔대 대장, 아스카 켄지!
지금부터 S. M. S와 협력해서 기신성인 잔당과 교전하겠습니다!
제프리 : 알겠다, 켄지군.
자네들 협력에 감사하지.
에스터 : 저게 원조 크래셔대...
저 붉은 로봇, 가이야에 타는 게 초 A급 초능력자라던 묘진 타케루...
또 다른 이름은 마즈...! 그리고 그 진정한 힘은...
타케루 : 기신 성인...!
너희들을 지배하고 있던 즈루가 쓰러지고 기신성은 평화로의 길을 걷기 시작했을텐데...
너희들이 지구를 계속해서 노리겠다면 나와 갓마즈는 망설이지 않고 싸우겠다!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그루더를 격추시킨다.
또한 그루더는 HP 8,000 이하에 퇴각한다.
[에스터 VS 게르]
게르 : 흥...미숙한 놈. 내 상대를 맡기엔 역부족이로구나.
에스터 : 그런 건 니가 잘난양 말해주지 않아도 나도 잘 알아!
게르 : 그래도 덤벼들다니, 어지간히도 바보가 아니면 목숨이 아깝지 않은 거냐.
에스터 : 둘 다 아니거든, 헛다리 짚었네!
실력부족은 기합으로 커버칠거야!
난 언제나 아슬아슬하게 승부하는 타입이야! 여유부리다가는 큰 코 다칠걸!
[알토 VS 게르]
게르 : 아무리 복잡한 궤도를 취하며 날아본들 나의 초능력을 쓰면 먼저 읽을 수 있지!
알토 : 그래서 어쩌라고 이자식아!
게르 : 뭐야!?
알토 : 움직임을 읽을 수 있다고 해도 쫓아올 수 있을만큼 얌전한 비행은 안 할거니 걱정 마라!
내가 나는 걸 너 따위가 막을 수 있을 것 같으냐!!
[마즈 VS 게르]
게르 : 마즈여! 나의 힘을 옛날과 같다고 생각하지 말거라!
타케루 : 뭐지, 이 파동은...!?
확실히 전에 만난 놈과는 달라!
게르 : 이 힘이 너를 칠 것이다!
그걸 위해 난 암흑의 세계에서 다시 돌아온 것이다!
타케루 : 닥쳐라, 게르!
난 네가 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어!
뭐가 암흑의 세계냐! 네가 몇 번을 되살아난들 평화의 적으로 나타난다면 내가 반드시 널 쓰러트리겠다!
아버지의, 형의,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평화의 바램은 나와 갓마즈가 이루어줄거야!!
[아폴로 VS 게르]
게르 : 짜증나는 냄새의 근원이 너였냐!
게르 : 나의 암흑의 힘을 느낀 거냐.
그래도 덤벼들겠다니 참으로 어리석은 놈이로군.
아폴로 : 어리석긴 개뿔이...
내가 느낀 건 너같은 쫄짜가 아니었어.
게르 : 뭐라고!?
아폴로 : 그렇담 빨랑 너같은 쫄짜는 치워버리고 두목을 끄집어내야겠구나!!
[게르 격파 or HP를 8,000 이하로 함]
게르 : 제법 하는구나, 지구인...! 그리고 마즈여!
오늘은 인사 대신으로 삼지. 다음에 만날 기회를 기다리고 있으마.
타케루 : 거기 서라, 게르!
게르 : 후후후...네 초조함이 내게도 느껴지는구나, 마즈.
타케루 : !
게르 : 다음 기회엔 나의 암흑의 힘을 모두 선보여주마.
(게르 퇴각)
에스터 : 암흑의 힘...?
뭐야, 오컬트냐...
타케루 : (게르의 초능력은 이전보다 강력해졌어.
저게 녀석이 말한 암흑의 힘이란 건가...)
[적 전멸]
ミカ
미카 : 증원은 없는 것 같네.
アキラ
아키라 : 헤헤, 대승리구만.
ナオト
나오토 : 그렇게 단순히 기뻐할 수만은 없어. 아키라.
켄지 : 나오토 말이 맞다. 저 집단은 선발대에 지나지 않는다면 또 다시 기신성인이 공격해올지도 몰라.
아키라 : 그렇게 되면 지구는 또 난리가 날텐데!
제프리 : 일단 정보 교환을 하고 싶군.
크래셔대 제군은 쿼터로 착함하도록.
켄지 : 알겠습니다. 제프리 함장님.
타케루 : (죽었을 터인 게르의 부활과 기신성인의 재습격...
뭐지, 이 불길한 가슴뜀은...? 대체 은하에 무슨 일이 일어나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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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스 쿼터, 격납고]
알토 : 오랜만인걸, 타케루.
건강해보여서 다행이다.
타케루 : 그쪽이야말로. 알토.
엘레멘트를 들인 뒤로 S. M. S도 달라진 바 없는 것 같구나.
미셸 : 그래보이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아.
크란 : S. M. S엔 네가 모르는 유망한 신인이 들어왔거든.
에스터 : 내가 바로 그 장래성 넘버원, 미래의 에이스, 초 차원수 버스터 에스터=엘하스야.
크란 : 야, 아무리 띄워줬다 해도 너무 나갔잖아 에스터!
타케루 : 버스터란 얘긴 크로우씨의 후배구나. 잘 부탁한다.
에스터 : 나야말로...!
미셸 : 에스터의 자화자찬을 가볍게 패스했군.
알토 : 여전히 사람이 된 녀석이군.
아폴로 : 근데 타케루...방금 기신성 녀석들은 대체 뭐라냐?
타케루 : 나도 모르겠어...
아폴로 : 모르겠다니, 너...
타케루 : 파계사변 후 은하의 별들이 부흥하는 걸 도우러 다니는 로제 말로는,
기신성은 평화로운 별로 다시 태어났다고 해.
시리우스 : 그럼 일부 과격파가 황제 즈루의 원수를 갚기 위해 지구로 왔단 건가?
타케루 : 그럴지도 모르지만...
알토 : 왜 그래, 타케루? 안색이 나쁜데...
타케루 : 놈들을 지휘하고 있던 게르란 남자...
내가 지구에서 분명히 쓰러트렸던 자였어.
에스터 : 그게 무슨 소리야!?
실비아 : 저 세상에서 살아 돌아왔다 이거야...?
시리우스 : 그런 일이 있을 리가 있나...
타케루 : 모르겠어...
그러니까 지금 혼란스러운 거야.
아폴로 : 야 너 바보냐?
모르겠는 일인데 왜 쫄고 그래 임마.
타케루 : 아폴로...
아폴로 : 그 게르란 놈도 어떻게 저떻게 살아있었던가, 아님 쌍둥이 동생이라도 나왔던가 그런 거 아니냐, 뻔하지.
에스터 : 야, 너...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아니지...
아폴로 : 시끄럼마. 내 말은 즉 모르겠는데 머리싸매고 생각해본들 소용없다 이거야.
실비아 : 하여간...너란 애는...
타케루 : 하지만 아폴로 말이 맞군.
알토 : 타케루...
타케루 :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해도 달라지는 건 없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건 정보를 모아 녀석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는 것뿐이겠지.
그 때 이런 시원치 않은 기분으로 임했다간 자기도 모르게 허점을 찔릴지도 모르고 말야.
아폴로 : 그래 그래. 잘 알고 있으면서 뭘 그래 마.
에스터 : 아폴로...
아폴로 : 뭐, 뭐냐 넌 또?
에스터 : 나...너를 좀 오해했던 것 같아.
만사에 확실히 생각을 하고 사는구나.
네 특훈 메뉴를 바보취급해서 미안해.
다시 한 번 나랑 같이 훈련하지 않을래?
아폴로 : 오 좋지! 각오하라구 에스터!
에스터 : 오케이! 강해지기 위해서라면 신발이건 옷이건 다 벗어줄게!
실비아 : ...에스터는 참 솔직한 애구나...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알토 : 그렇군. 과연 크로우의 후배다워.
타케루 : (하지만 아폴로...
너라면 게르의 배후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갑고 어두운 파동을 알아챘을테지...
아까 그 말은...내게 한 말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한 말인가...)
오즈마 : 그러냐...마린이랑 토시야 일행은 아직 조사를 속행중인가.
켄지 : 예. 이번 조사를 통해 상상 이상으로 태양계의 행성이 변화했다는 게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저희들은 팀을 둘로 나누어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런 와중에 타케루가 기신성의 공격부대를 탐지, 그걸 쫓아온 겁니다.
오즈마 : 우리로서는 살았군. 차원수와의 연전은 아무래도 힘들었으니 말이야.
켄지 : 또한 바쥬라 말입니다만, 저희 조사범위내엔 둥지로 추정되는 곳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오즈마 : 그럼 우리가 조우했던 건 무리에서 떨어져나온 집단에 지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군...
켄지 : 하지만 태양계 전역의 조사가 종료된 건 아닌 이상, 낙관은 할 수 없다고 봅니다.
오즈마 : 동감이다. 우리들이 독자적으로 이수한 데이터도 제공해줄테니 그쪽 조사에 보태 쓰도록.
켄지 : 고맙습니다.
아키라 : 대장님, 좋은 기회기도 하니 S. M. S도 협력해달라 의뢰하면 어떤가요?
나오토 : 그래요. 일단 프론티어 선단에 기항하고 나서 다음 일을 검토합시다 우리.
미카 : 하여간...! 둘 다 속셈은 쉐릴이랑 란카 맞지?
아키라 : 어이크, 들켰나.
나오토 : 두 사람의 콜라보 프로젝트로 스타트 라이브를 한다니 꼭 직접 한 번 보고 싶거든.
오즈마 : 협력 부분은 어쨌든 오랜 조사로 피곤하기도 하겠지.
선단에서 잠시동안 쉬다 가도록 해라.
거기까지는 우리들도 같이 하지.
아키라 : 과연 오즈마 대장님...말이 통한다니깐!
오즈마 : 란카의 팬이라는 녀석을 그냥 내칠 수 있겠냐 내가.
켄지 : 그럼 말씀 고맙게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오즈마 : 신경쓰지 말고. 파계사변에선 같은 ZEXIS 밥을 먹었던 사이 아니냐.
게다가 정세란 게 변한 것 같다...또 다시 우리가 같이 싸울 일이 있을지도 몰라...
미카 : 그 말씀은...오늘 기신성인이나 바쥬라 등과 관계가 있나요?
오즈마 :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을지도 모르지...
켄지 : 예...?
오즈마 : 내 감에 지나지 않아. 근거는 없으니 그냥 잊어도 된다.
오즈마 : (물론...선단에 숨어있는 그림자 쪽은 슬슬 움직임을 보이려고 하겠다만...)